찬미받으소서<개정판>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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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지 않았지만 이런 시선으로 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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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05-14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80g / 148*220mm
ISBN 9788972286967
책소개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한국어판

2015년 6월 18일 회칙 반포 한국어판

한국천주교주교회의(의장 김희중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Laudato Si’를 번역, 2015년 9월 1일자로 한국어판을 펴냈다. 한국어판 제목은 <찬미받으소서>, 부제는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이다. 

2015년 6월 18일(목) 반포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는 인간 생태와 사회 문제를 가톨릭 신앙의 관점에서 성찰하면서 공동의 집(지구)을 돌보기 위한 인류 공동체의 대화, 생태적 회개와 행동을 요청하는 문헌이다. 

제목인 “찬미받으소서”는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남긴 ‘피조물의 찬가’(Cantico delle creature: ‘태양의 찬가’라고도 불림)의 후렴구로서, 인류 공동의 집인 지구가 “우리와 함께 삶을 나누는 누이이며 두 팔 벌려 우리를 품어주는 아름다운 어머니와 같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1항). 교황은 회칙에서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으로 기술만능주의와 인간중심주의를 비판하면서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차원의 대화와 생태 교육을 촉구하고 있다.

제1장 “공동의 집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17-61항)는 현재 지구에 나타나는 생태 위기에 주목한다. 지구가 겪는 고통을 우리 자신의 고통으로 인식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그 예로 회칙은 ▲오염과 기후 변화, 특히 화석 연료 사용에 따른 지구 온난화 ▲식수 오염 ▲생물 다양성의 감소 ▲인간 삶의 질의 저하와 사회 붕괴 ▲세계적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지도력의 부족을 언급하고 있다. 

제2장 “피조물에 관한 복음”(62-100항)은 피조물에 대한 인류의 책임을 성경 전승에 비추어 설명한다. 성경의 창조 이야기는 인류와 다른 피조물의 관계를 살펴보고 죄가 창조 질서 전체의 균형을 어떻게 깨뜨렸는지를 성찰하는 데에 핵심이 된다. 인간의 삶은 근본적으로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세 가지 관계, 곧 하느님과의 관계, 우리 이웃과의 관계, 지구와의 관계에 기초를 두고 있다. 성경에 따르면 이 세 가지 핵심적인 관계는 이 세상과 우리 안에서 깨어졌다. 이러한 불화가 바로 죄인 것이다(66항). 

제3장 “인간이 초래한 생태 위기의 근원들”(101-136항)은 생태 위기의 근원을 철학과 사회과학과의 대화를 통하여 성찰한다. 현대의 과학 기술 발전이 인류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이들이 온 인류와 세계를 지배하는 결과도 낳는다. 그래서 인류는 올바른 한계를 정하고 자제력을 가르쳐줄 수 있는 건전한 윤리와 문화와 영성이 필요하다(105항). 세계에 대한 인류의 ‘지배’는 책임 있는 관리라는 의미로 이해돼야 한다(116항). 고용과 노동 문제도 같은 맥락에서 볼 수 있다. 일자리의 감소는 ‘사회 자본’의 점진적인 손실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단기간에 더 큰 금전적 이익을 얻고자 인적 투자를 중단하는 것은 사회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업 행위이다(128항). 

제4장의 제목인 “통합 생태론”(137-162항)은 회칙이 정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안하는 개념이다. 환경의 문제와 인간 사회의 문제는 불가분의 관계이므로, 우리는 자연계와 사회 체계의 상호작용을 고려하는 포괄적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이는 경제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인본주의, 사회제도의 건전함, 공동 정체성의 근간이 되는 인류 문화의 보호, 소속감과 편안함을 증진하는 도시 계획, 미래 세대와 오늘날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연대 의식 등을 포함한다. 

제5장 “접근법과 행동 방식”(163-201항)은 ‘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인류가 점점 빠져들고 있는 자멸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도록 해주는(163항) 주요한 대화의 길의 윤곽을 제시한다. 20세기 중반 이후의 생태 위기를 통해 전 지구적 상호 의존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만큼, 개별 국가만의 조치로는 해결할 수 없는 근본적 문제들을 다루려면 세계적인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164항). 교황은 “교회가 과학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정치를 대신하려는 것이 아니며, 특정 이익이나 이념이 공동선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솔직하고 열린 토론을 권장한다”(188항)고 말한다. 

제6장 “생태 교육과 영성”(202-246항)은 모든 이에게 ‘생태적 회개’(216-221항)를 제안한다. 오늘날 문화와 생태 위기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은 새로운 습관으로 이어져야 한다(209항). 생활양식을 바꾸면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이들에게 건전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다(206항). 습관과 생활양식을 바꾸는 교육은 학교, 가정, 매체, 교리교육과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질 수 있다. 그러나 개인이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만으로는 문제 해결에 충분하지 않기에, 사회 문제들은 단순히 개인적 선행의 총합이 아니라 공동체의 협력망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는 데에 필요한 생태적 회개는 공동체의 회개인 것이다(219항). 

회칙을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의 신자들을 두 가지 기도, 곧 “우리의 지구를 위한 기도”와 “그리스도인들이 피조물과 함께 드리는 기도”를 바치도록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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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프란치스코 교황
본명은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JORGE MARIO BERGOGLIO.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생으로, 1958년 예수회에 입회하였고, 1969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1973년부터 1979년까지 예수회 아르헨티나 관구장을 지냈고, 1998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이 되었다. 2001년 추기경에 서임되었으며,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아르헨티나 주교회의 의장을 지냈다. 2013년 3월 13일 가톨릭교회의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82년 만에 탄생한 비유럽권 출신 교황이자, 최초의 라틴아메리카 출신 교황이며,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이기도 하다.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여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을 집전하였고,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 회칙 〈신앙의 빛〉, 〈찬미받으소서〉 등을 통해 가톨릭교회와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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