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일 | 2023-0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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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64면쪽 / 0g / 127*188 |
ISBN | 979-11-92774-02-2 03120 |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세익스피어는 말했다. “사랑 때문에 하게 된 어리석은 짓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면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게 된다. 남들이 보기에 미친 짓일지라도 말이다. 행동만 그러한 것이 아니다. 생각과 말도 비이성적일 때가 많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랑에 빠지면 이러한 오류에 사로잡히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새롭게 발행된 《사랑의 오류에 대한 철학적 안내서》는 이러한 사랑에 빠지면 겪게 되는 사고의 오류에 대한 책이다. 이 책에는 사랑을 시작해서 절정에 이르고 결국 헤어질 때까지 우리가 만날지 모르는 사고의 오류들이 담겨 있다. 이 오류들은 다들 낯이 익을 것이다. 사랑의 콩깍지가 덮였던 시간 동안 스스로 경험한 바이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서 쉽게 관찰되는 현상이기도 하여 그렇다.
“사람이 보는 것을 사랑은 보이지 않게 하지. 그리고 사랑은 보이지 않는 것을 드러낸다네.”
― 본문 중에서
논리학, 철학 교수들이 쓴
사랑에 대한 안내서
이 책을 쓴 저자들은 논리학과 철학 분야 교수들이다. 이 저자들은 서로 장난스럽게 대화하다가 사랑에 관해서는 몇 가지 지점에 대해서 동의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들이 그동안 세상 모든 것에 거의 동의하지 못하던 관계였음을 생각하면 놀라운 일이었다. 이 저자들은 이렇게 서로 이야기한 부분을 책으로 소개하기로 결정했다. 사랑에 빠진 이들이 겪는 논리적?철학적 오류에 대한 이 책은 이렇게 해서 우리 곁에 있게 되었다.
사랑에 관한 논리학?철학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을 보고 “이 책 한 권만 읽으면 사랑에 대해서 알게 되는 거야?” 이렇게 물어볼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다. 사랑은 너무나도 광범위해서 이를 다 다루려면 우리 인간사를 거의 다 담아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은 우선 범위를 한정짓는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은 불타는 사랑이라고 말이다. 이 책은 에로스와 필리아 가운데 에로스만을 대상으로 다룬다. 그렇게 하여 우리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인 간의 사랑에 대해 집중하여 말할 수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사랑의 오류들
사랑은 참으로 신기한 것이다. 사랑에 빠지면 이성이 마비된다. 평소에는 전혀 하지 않을 행동을 하게 되고 어떠한 이익도 없는 행동을 서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사랑에 빠지면 그것이 얼마나 이상한 논리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지 알지 못하게 된다. 이 책은 불타는 사랑에 빠진 이들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오류가 있는지를 유쾌하게 꼬집어 준다.
감정에 사로잡혔을 때 이성적인 사고가 마비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이성적인 사고를 마비시킨다는 것이 불타는 사랑이 가져오는 선물이기도 하니 말이다. 삶을 낭만적으로 만들어 주는 한바탕 꿈과 같은 것이 바로 사랑이다. 그럼에도 사랑에 빠졌을 때 우리가 하는 사고의 오류를 이렇게 꼬집어서 책으로 만든 까닭은 나중에 사랑했던 때를 떠올리며 이불 킥을 하는 횟수를 줄여 주기 위함이다. 오류를 안다고 해서 그런 오류를 저지르지 않으라는 법은 없다. 착시 효과를 안다고 해서 착시 효과를 겪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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