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구 장군의 옛 이야기

늙은 바보, 인생을 말하다

신치구

200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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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6-09-29
쪽수, 무게, 크기 256면쪽 / 0g / 150*210mm/반양장
책소개
한 손엔 십자가를, 다른 손엔 총을 움켜쥐고 긴긴 날을 보낸 노병의 이야기.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을 물려받은 그에게 종교는 무거운 굴레였다. 독실한 조부모님의 영향으로 매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묵주기도, 삼종기도를 바쳤고,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주일이면 미사 참례를 해야 했다. 친구들이 놀러 다닐 때도 그는 교리를 배우러 다니며 문답을 외우고 찰고를 받고 매주 고해성사를 받았다. 이 무슨 생고생인가!

그러나 한국 전쟁의 발발과 함께 군에 입대하게 된 저자를 지탱해 준 것은 신앙이었다. 때론 어머니의 젖줄처럼, 때론 아버지의 음성처럼…. 총알과 포탄이 난무하는 전선에서 사람의 목숨은 허망하면서도 질겼다. 매 순간 느끼는 생명의 위협 속에서 조상이 주신 신앙은 저자의 가슴속에서 유일무이한 희망이었다.

휴전 후 그는 인생의 황금기인 20대부터 50대까지 직업 군인으로서 군복을 입고 전국을 누비며 활동했다. 국방부 차관을 끝으로 군문을 떠날 때까지 그의 삶에 있어서 신앙은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이가 들면서, 죽음의 위험을 겪으면서 그는 자신에게 무거운 굴레였던 신자로서의 의무들이 오히려 자신을 받쳐 주는 삶의 바위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매일의 기도, 매주의 미사는 지켜야 할 도리가 아니라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 남겨진 날들을 이끌어가는 맑고 시원한 생명수였다. 아무 노력도 없이 조상의 은덕으로 얻은 신앙이 그를 지켜 주는 파수꾼이었다. 사람을 보는 눈,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지혜, 유혹을 이겨 내는 힘, 사람을 얻는 복 등은 모두 신앙에서 흘러나옴을 그는 날이 갈수록 깊이 느끼게 되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그는 군 생활을 통해 하느님을 체험했던 일,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 틀에 박힌 군 생활 안에 보물처럼 묻힌 아름다운 일상을 고백한다. 군인이어서 그는 살맛이 났고 가톨릭 신자여서 행복했다. 아버지로서, 군인으로서, 사회인으로서 그는 진정한 리더였다.

“이번 책은 신 장군님이 40여 년간 직업 군인의 길을 걷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느님을 체험했는지 그리고 우리 군종 신부들이 어떤 생활을 했는지 그 생생한 경험담을 담은 것이어서 자못 기대가 됩니다. 특히 신 장군님은 현역 시절 군종 사목에 대해 각별한 지원을 해주어 살아 있는 군종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고 지금도 군종 사제들 사이에 군종사의 전설로 통한다는 이야기를 듣곤 합니다. 직업 군인이자 하느님의 종으로 살았던 신 장군님께서 직접 체험하신 군종 사목의 역사를 이야기해 주는 이 책이 매우 값진 의미를 가질 것 같습니다. 바쁜 현대 생활에서 나 자신과 하느님을 잊고 살아가는 모든 신앙인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 김수환 추기경의 추천사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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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신치구 1932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저자 신치구 벨라도는 한국 전쟁이 일어나고 1년 뒤인 1951년 입대해 소대장으로 전쟁을 치렀다. 이후 그는 약40년 동안 군에 몸담았고 육군 중장으로 예 편한 뒤 국방부 차관을 지냈다. 은퇴 후에는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를 설립해 교회 사업에 전념하기도 했다. 저서로 <열두 사도의 생애>와 <교회의 정체성>이 있고 <마리아의 생애>와 <요셉의 생애>등 을 번역했다. 또한 김수환 추기경의 <참으로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너희와 모든 이를 위 하여>, '김수환 추기경 전집'(총18권)등을 엮은 바 있다. 군인으로서는 화랑 무공 훈장을, 신앙인으로서는 그레고리오 교황 기사 훈장을 수장하고 가톨릭 문화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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