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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DEMECUM』은, 성직자들의 성무 거행과 편의를 위하여 전국적으로 통일된 ‘공용 성무 편람’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제목을 “Vademecum” 으로 하여 이를 제작하기로 하기로 한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 총회 결정으로 발행하였습니다.

 이미 일부 교구에서는 자체적으로 성무 편람이나 수첩을 제작하여 사용해 왔으나, 이를 전국 차원에서 통일된 양식을 마련하여 성무를 거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전체 교구의 의견을 모아, 주교회의 사무처에서 ‘공용 성무 편람’ 시안을 만들고 이를 전국 사무처장 회의, 총대리회의,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와 정기 총회를 거쳐 확정하였습니다.

2021년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 희년과 가경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각 교구의 의견 수렴으로 시작된 이 작업은, 주교회의 2022년 춘계 정기 총회에서 시안을 확정한 이후로, 미국 주교회의와 ‘International Commission on English in the Liturgy Corporation’에서 영어 기도와 예식에 대한 저작권 사용 승인을 받고, 추가로 수록이 필요한 내용들에 대한 논의와 예식 등을 마련하는 보완 작업과 함께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감수를 거쳐, 2023년 2월 23일 자로 발행되었습니다.

『VADEMECUM』은 사제들의 휴대와 편의를 위하여 마련되어, 특별히 ‘Ⅲ. 성사(예식)’에는 죽을 위험이나 임종 등 긴급한 사목 상황에서 반드시 거행하여야 하는 필수적인 예식들을 위주로 간략하게 정리한 내용들을 수록하였으므로,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주교회의에서 발행한 정규 예식서를 사용하여 상황에 알맞게 성사와 예식을 거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VADEMECUM』의 발행으로, 빈번하고 긴급한 여러 사목 상황에서 우리나라 교구와 수도회의 모든 성직자가 동일한 성무 편람을 사용하여 전례와 예식을 거행하고, 신자들은 전국 어디서나 이 편람에 따라 거행되는 동일한 전례와 예식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라틴 말 Vademecum은 “vade mecum”(나와 함께 가자, go with me)에서 나온 말로, 언제나 필수적으로 지참하거나 따라야 하는 ‘수첩’, ‘편람’, ‘규범’ 등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