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생활

안성철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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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260쪽 / 0g / 128*187mm
ISBN 9791169251235
책소개

수도원 수사들의 전혀 은밀하지 않은 사생활

세상살이에 서투른 수도원 수사들이 펼치는

우스꽝스럽고 유쾌하며 감동적인 100편의 이야기

 

 

 

범인(凡人)의 삶을 등진 채 종교에 귀의하여 남다른 길을 택한 사람들이 있다. 불교의 승려와 가톨릭의 신부, 수녀가 대표적이다. 종교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정결과 청빈의 삶을 살아간다. 쉽게 말해서 이성(異姓)을 취하지 않고 결혼하지 않으며 가난하게 살아간다는 뜻이다. 여기에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존재를 추가하자. 바로 수도원의 수사다. 성당에 머물며 매일 신자들과 만나고 대외 활동을 하는 교구 신부와 달리 수사(평수사와 수사 신부)는 수도원에서 먹고 자고 수도회가 정한 엄격한 규율을 지키며 세상과 일정한 거리를 둔 채 살아간다.

 

 

수도원 수사를 생각하면, 고색창연한 건물에 스스로를 가둔 괴팍하고 우울한 사내들이 회개한답시고 자신의 등에 채찍질을 하는 모습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유명한 소설 『장미의 이름』이나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수도원 수사를 그렇게 그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수도원은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상당히 현대화되었고, 봉쇄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극소수의 수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수사는 결코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가 아니다. 그래도 의문은 든다. 다 큰 남자만 득실거리는 수도원 공동체의 삶은 어떨까? 저자 안성철 마조리노 수사 신부가 이 책 『신부 생활』을 펴낸 이유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힌 대로 이 책은 바오로 수도회 수사들의 삶을 “뻥 안 치고” 날것 그대로 담고 있다. 수도자와 성직자로서 경건하게 살아가는 그 이면에 세상살이에 다소 서툴고 미숙해서 우스꽝스러운 실수를 저지르고, 세속에 덜 물든 덕분에 순진무구하기 짝이 없는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엿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이 걸린다. 아주 유쾌한 시트콤을 보는 것만 같다. 그러면서도 실수투성이 삶에서 건져 올린 고매한 깨달음이 한 올 한 올 가슴에 쌓인다. 물질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들의 참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이 유쾌하게 다가온다.

 

 

『신부 생활』은 눅눅한 마음을 뽀송하게 말려주는 100편의 유쾌하고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개개인의 종교를 떠나, 나약한 인간 본성과 거룩한 신성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면서도 끝내 진리를 찾아가는 이들이 보여주는 삶의 여정은 여운과 잔상을 남긴다. 무언가가 되기 위해, 무언가를 갖기 위해 내내 분주하고 바쁜 우리의 마음에 잔잔한 평안과 휴식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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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 안성철 

 

부산에서 태어났다. 가톨릭대학교에서 학부를 졸업한 뒤 대학원에서 선교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뉴욕대학교에서 홍보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다. 일찍이 사제로서의 뜻을 세우고 성 바오로 수도회에 입회하여 1994년 첫 서원을 했고 2000년에 종신서원을 했으며 2001년에 사제품을 받았다. 세례명은 미카엘이고, 수도명은 마조리노다. 성 바오로 수도회 관구장을 역임했고, 평화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인 <마조리노 신부의 주크박스>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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