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들의 성경 주해/구약성경11(이사야서 40-66장)

마크 W. 엘리엇 저 / 김영선 수녀, 김소영

202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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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2-04-21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0g / 177*253mm
ISBN 9788941922049
책소개

본 총서에 대하여

 

『교부들의 성경 주해』는 신·구약 성경 전권에 대한 교부들의 사상과 신앙을 그 정수精髓만 뽑아 현대어로 옮겨 엮은 29권의 방대한 총서다. 이 총서는 현대 독자들이 고대 그리스도교 시대에 활동한 교부들의 핵심 사상에 스스로 다가가 심취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교부 시대는 로마의 클레멘스(재위 92년경~101년)부터 다마스쿠스의 요한(650년경~750년)에 이르기까지 그 해당 시기를 말한다. 따라서 이 총서는 신약성경이 마무리되는 시기부터 존자 베다를 포함하는 8세기 중엽까지, 7세기에 걸쳐 이루어진 성경 해석을 다루고 있다.

 

『이사야서 40-66장』에 대하여

 

구약성경의 책들 가운데에서 이사야서만큼 신약성경에서 자주 인용된 책은 없다. 그중에서도 이사야서 40-66장은 예형론적인 면에서 비옥한 토양과도 같기에 신약성경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교부들이 해석한 대로 이사야서는 그리스도론적이기보다는 훨씬 더 구원론적인 메시지를 제시하고 있어 독자들이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을 더욱 깊이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 기초적인 조직신학을 구축하기 위하여 구약성경이 제공해야 할 것들이 있다면 아마도 이사야서 40-66장은 전체적으로 그것에 가장 근접한 것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실린 발췌문들은 키루스의 테오도레투스에서부터 에우세비우스와 프로코피우스,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루스와 히에로니무스, 아우구스티누스에 이르기까지 여러 교부들의 독특한 문체와 신학 원리와 강조점들의 풍성한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교부들의 폭넓은 저서들에서 골라 모은 이 해설들로 풍요로워짐을 느끼게 될 것이다. 발췌문 중 일부는 현대어로 처음 번역되었다.

 

책 속으로

 

이사야는 이스라엘의 불충실이라는 암울한 현실과 심판이라는 냉철한 현실을 배경으로 그 안에서 펼쳐지는 계약에 대한 하느님의 성실하심과 역사 안에서 일어나는 하느님의 사랑의 승리를 바라보며, 구원 역사의 전체 과정을 조망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 이사야서의 둘째 부분에서는 기가 막힐 만큼 은유가 많이 사용된다. 본문을 읽다 보면 수사학의 급류가 우리의 상상력에 휘몰아쳐 들어와 우리는 그 급류의 강력한 힘에 휩쓸리게 된다. 하느님께서 어떤 식으로 이스라엘의 편이 되어 주시는지, 또 하느님께서 악과 이중성에 대해 얼마나 노여워하시는지를 읽으면서 우리는 놀라게 된다.(37쪽)

 

이사야서 해석에 있어서 교부들이 교회에 기여한 중요한 공헌들 중의 하나는 교회의 신자들이 이사야의 메시지가 어떻게 실현되었는지를 바라보면서 그 빛에 비추어 이사야의 메시지를 받아들일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교부들은 구약성경의 구절들에 반영된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본성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39쪽)

 

중요한 교부 저술가들이 해석한 대로 이사야서 40-66장의 메시지는 그리스도론적이기보다는 구원론적이다. 곧, 구원자의 정체성보다는 하느님의 구원 과정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실 이사야서를 다루는 교부들의 거의 모든 작품에서 핵심이 되는 것은 하느님의 심판과 구원 활동이다. 아마도 교부들이 이것을 강조하게 된 까닭은 칠십인역에 포함된 이사야서 그리스어 본문이 지닌 신학적 경향성에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41쪽)

 

오 주님, 저희의 하느님, 저희가 당신의 날개 그늘 아래 저희의 희망을 두게 하소서. 저희를 지켜 주시고, 저희를 도와주소서. 당신은 저희가 어릴 때에는 안아 주실 것이며, 저희가 백발이 될 때까지 저희를 지고 가실 것입니다. 저희가 당신 안에서 안정감을 찾을 때 그 안정감은 참으로 견고하지만 저희 안에서 안정감을 찾고자 하면 그것은 금방 흔들리고 맙니다. 저희의 선은 당신과 함께할 때 영원히 계속되지만, 저희가 당신을 싫어하여 당신으로부터 돌아서면 스스로 타락하게 되고 맙니다. 오 주님, 이제 저희가 꼬꾸라지지 않도록 당신께 돌아가게 하소서.(176쪽)

 

주님께서 “하늘과 땅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씀하셨고, 예언자도 “하늘은 연기처럼 스러지고 땅도 옷처럼 해지리라”고 말하였는데 온 세상이 파괴되지 않으니 이것이 어떻게 된 일이냐고 우리의 반대자들이 말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성경에서는 세상이 현재의 상태에서 더 좋고 더 영광스러운 상태로 변화되는 것을 종종 파괴라고 부릅니다. 모든 것이 변화될 때 이전의 형태는 사라지고 더욱더 눈부신 상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어떤 모순도 불합리함도 없습니다. 성경은 “세상”이 아니라 “세상의 형태”가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종종 이전의 형태에서 더 좋고 수려한 상태로 바뀌는 것을 “파괴”라고 명합니다. 어린아이의 키가 자라서 장성하게 될 때 어린아이의 형태에서 완벽한 어른의 상태로 변화되는 것을 “파괴”라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243쪽)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이 말씀은 교회에 주어진 천상적이고 영적인 선물들을 언급함으로써 교회를 가리킵니다.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된 지상의 것들로 그들을 돌보아 주셨다면 교회를 위해서는 얼마나 더 많은 것들을 베풀어 주시겠습니까? 그들이 체험한 기쁨과 그들의 회개 덕분에 이런 선물들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 교회에 주어진 새로운 영적 삶을 또한 새 하늘과 새 땅이라고 부릅니다.(418쪽)

 

우리는 찬미와 영광의 곧고 좁은 길을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선한 삶에서 나오는 평화와 겸손과 차분함이야말로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어울리는 것입니다. 이는 주님께서 “가련한 이와 뉘우치는 이, 하느님의 말씀을 떨리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이” 외에 다른 이는 굽어보시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대로입니다.(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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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마크 W. 엘리엇

바티칸 사도 도서관 그리스어 문헌 담당자이며, 로마 아우구스티누스 대학교 객원 교수다. 그리스어 교부 문헌과 신약성경 외경에 관한 작품들을 주로 출간했다.

 

옮긴이: 김영선 수녀

마리아의 전교자 프란치스코회 수녀. 2012년 미국 보스턴 칼리지에서 구약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저서로는 The Temple Administration and the Levites in Chronicles(CBQMS 51; Wash­ington D.C.: The Catholic Biblical Association of America 2014), 『기도로 신학하기, 신학으로 기도하기』(생활성서 2015), 『마음을 치유하는 25가지 지혜』(생활성서 2017), 역서로는 『시편 1-50편』(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 VII, 분도출판사 2020), 『제2정경』(교부들의 성경 주해: 구약 XV, 분도출판사 2021) 등이 있다.

 

옮긴이: 김소영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와 법정대학원(법학 석사), 동시통역대학원 한영과를 졸업(문학 석사)하였으며, 미국 워싱턴 대학교 로스쿨(LLM)을 졸업하였다. 미국 뉴욕주 변호사 및 영어동시통역사로 활동했으며, 서강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동국대에서 강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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