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본문 줌인 (구세사편 1)

김혜윤 생활성서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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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01-01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0g
ISBN 9788984815841
책소개

번역된 성경만으로는 성경의 원뜻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성경 본문 줌인 구세사 편 I은 보다 깊이 있게 성경 본문을 읽기 위해 성경 원어를 보면서 그 의미를 파악하며 말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구세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장면을 뽑아 성경 원어로 읽고 그 본 의미를 해석하며 오늘날의 의미도 찾는다. 성경의 기본을 공부한 이들이 읽기에 적합하며 본문을 원어로 읽고 뜯어봄으로써, 성경의 한층 더 깊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이 책은 구세사의 전반부에 해당하며, 후반부도 출간할 예정이다. 

 

하느님 말씀을 직접 대면하다

-성경 공부의 과거, 현재, 미래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성서 모임은 주로 성경을 읽고 생활 나눔으로 이어 간다는 점에서 궤를 같이 한다. 성경을 읽고 말씀과 자신의 삶을 연결하여 묵상한 뒤, 모임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형제자매와 그것을 나누는 성서 모임은 참여한 이들에게 위로와 충만함을 안겨 준다. 그들 가운데 성경에 대해 더 깊이 알고 싶은 이들은 성경 공부 교재와 강의를 찾았다. 이 책을 쓴 김혜윤 수녀도 구약 성경 통권 노트, 쉽게 풀어 쓴 구약 성경 시리즈 등 성경 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들을 집필하여 펴낸 바 있다. 이런 책과 강의들은 성서 모임에서 자칫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얄팍하게 성경을 해석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완하며 신자들의 수준을 끌어올려 주었다.

 

그런데 이 책 성경 본문 줌인 구세사 편 I의 저자 김혜윤 수녀는 그런 공부의 과정에서 너무 학문적이고 이론적으로만 성경에 접근했던 자신과 그간 우리의 태도를 되돌아보며 이 책에서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다. 물론 이론적인 교육은 분명 유익하고 중요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다른 방향을 지향하는 것은 너무 ‘학문’으로서만 성경에 다가서는 성경 공부는 ‘공부를 위한 공부’에 그쳐 삶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가끔 받아 온 질문이 있습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복음화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것인데, 저 역시 깊이 공감하며 고민해 온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저는 이 질문에 ‘우리가 복음화되지 않는 결정적 이유는 복음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대답해 오고 있습니다. (9쪽)

 

다른 한편 ‘성경을 신성불가침적인 것으로만 여기는 편견’도 우리의 복음화를 방해한다. 그러한 편견으로 인해 하느님 말씀을 직접 읽어 말씀과 친숙해지고 그래서 하느님 나라를 내 삶에 모셔 와 살아가는 복음화의 과정을 이루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성경 본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

-‘복음화’를 위한 여정

 

저자는 계속해서 성경 밖의 이론보다 성경 본문 그 자체를 읽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느님 말씀을 해석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작업은 본문을 있는 그대로 읽고 그 메시지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본문 자체를 통해 제시된 메시지들을 확인하는 일이야말로 주석서나 해설서를 열심히 읽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작업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말씀을 만나고 그분과의 거리를 좁히는 진정한 해석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5쪽)

 

무엇보다 성경은 그분께서 직접 말씀하시는 내용이기에 곧 그분의 인격을 믿고 알아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고 이 모두가 ‘복음화’의 여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쪽)

 

그래서 이 책에서는 성경에 대한 이성적 분석과 논리적인 접근은 접어 두고 성경 말씀을 찬찬히 읽어 내려간다. 이 과정이 성서 모임이나 가벼운 개인 묵상 차원에서의 본문 읽기와 구별되는 점은 성경을 한 구절 한 구절, 심지어는 단어 하나의 의미까지도 ‘줌인’하여 꼼꼼하게 뜯어서 읽는다는 점이다.

 

이 책의 ‘본문 읽기’는 곧 ‘나와 교회의 복음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리킨다. 이 책에서 히브리어 원문을 읽는 이유도 복음화라는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 ‘본문 읽기’가 너무나도 중요하기 때문에 심지어는 원문을 읽어야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지점들에 닿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다.

 

번역본만으로는 알 수 없는 성경의 세계

-성경 본문 파고들기

 

번역이라는 작업의 특성상 아무리 잘된 번역이라 해도 번역본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원문의 맛’이 있다. 문장의 뉘앙스나 형식적인 특징, 언어유희 등에서 그 ‘맛’이 느껴진다. ‘원문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원문을 풀어 설명해 주며 마치 문학 작품을 비평하듯 짧은 구절이나 단어의 쓰임까지 설명하는 데에 많은 힘을 쏟았다는 것이 다른 교재나 안내서와는 다른 이 책의 특징이다. 성경 바깥의 이야기는 과감히 빼고 말씀 그 자체에 집중하는 성경 교재, 그러기 위해 원문까지 들여다보는 교재.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책을 오래전부터 필요로 해 왔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직접 하느님의 말씀을 대면하고 그 말씀과 동행하는 일상을 구축하는 일이라고 전한다.

 

저자 직역 성경 구절

-원문의 뉘앙스를 살려

 

총 15과로 이루어진 이 책 각 과의 구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맨 먼저, 해당 과에서 소개할 성경 구절에 관하여 간략하게 운을 띄운 후, 본격적으로 다룰 성경 구절이 실려 있는 ‘본문(직역)’으로 들어간다. 여기에는 기존에 번역된 우리말 성경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우리말로 번역하기보다 히브리어 본문의 뉘앙스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돕는 데에 초점을 맞춘 저자의 직역을 수록하였다.

 

일석이조의 탄탄한 구성

-논문과 묵상집 사이

 

다음은 ‘본문의 구조’이다. 앞서 제시한 구절의 문학적 장치나 구조적인 특성을 파악하고 소개한다. 그런 다음 ‘읽기’에서는 본문 가운데 특별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을 원어(히브리어) 본문으로 풀어 읽어 준다. 여기에서 이 책의 가장 깊은 설명이 이루어지며 원문을 읽지 않으면 번역본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내용들을 담고 있어 그야말로 알짜배기의 면모가 두드러진다. 평소 성경 공부에 관심이 있는 신자라면 국내 출간된 다른 성경 교재들에서는 맛보기 어려운 ‘본문의 맛’을 여기에서 반드시 느껴 보기를 권한다. 이어지는 ‘밑줄 긋기’는 마무리 단계로, 앞서 본문을 다루며 가장 부각되고 강조된 내용을 정리하는 작업이다. 이렇게 성경 본문 줌인만의 특별한 본문 탐구가 일단락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저자는 ‘오늘 살기’와 ‘깊이 만나기’로 각 과를 매듭짓는다. ‘오늘 살기’는 저자가 본문을 읽으면서 든 생각을 기록한 것이며, ‘깊이 만나기’는 해당 과에서 살펴본 말씀 가운데 일상을 살아가며 손에 꼭 쥐고 있어야 할 말씀 한 구절이다. 여기에는 이 책을 읽고 성경을 공부하는 독자들이 머리로 하는 공부에만 그치지 않고 삶 속에서 하느님을 깊이 만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묵상집과 논문의 중간 지점에 놓고 쓴 이 책은 논문이 지녀야 할 신선함과 깊이, 묵상집 특유의 친근함과 감성을 동시에 갖추었다. 집요할 정도로 성경 본문을 파고들어 읽고 익히고 새긴 뒤 그 모든 과정을 ‘지금 여기’에서 ‘말씀 살아가기’로 연결해 주는, 낯설지만 알고 보면 친절한 ‘성경 공부 동반자’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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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김혜윤 수녀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소속으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원(성서학 석사)과 우르바노 대학교(성서신학 박사)에서 수학하였다. 귀국 후 광주가톨릭대학교 구약 성경 교수를 거쳐 현재 미리내성모성심수녀회 총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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