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개정판)

호세 안토니오 사예스 저 / 윤주현 가톨릭출판사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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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0-18
쪽수, 무게, 크기 752쪽 / 780g / 137×207mm
ISBN 9788932117447
책소개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론은 그리스도교 신자로서 우리 정체성의 근본 바탕을 이루는 틀이다. 교회의 근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우리의 신학을 재구성하는 일 그리고 신학적으로 민감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한 올바른 식별 작업 등 한국적 신학을 위한 논의의 뼈대가 되는 정확한 기준을 가질 수 없다. 이러한 까닭에 교회와 교부의 가르침 그리고 교회 전승에 대한 올바른 식견을 갖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번에 가톨릭출판사에서 개정되어 나온 《교회론》은 우리 모두가 교회의 품 안에서 세례를 통해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태어남과 동시에 그리스도와 더불어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영적 여정을 걷도록 초대받았다는 점을 알려 준다. 그리고 자모이신 교회는 우리의 구원과 성화를 위해 하느님께서 준비하신 모든 수단과 더불어 일생을 통해 우리를 품어 주고 천상 본향으로 인도해 준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즉,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우리 정체성이 시작된 곳도 교회요 하느님의 빛 안에서 우리 존재의 신비를 온전히 깨닫게 되는 것도 바로 교회를 통해서라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진심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교회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를 종합·정리하고 있는 책

이 책은 스페인 교회의 대표적인 교의신학자 호세 안토니오 사예스 신부가 쓴 교의신학 서적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교회의 기원은 어떠했으며, ‘사도 계승’이 무엇인지 알려 준다. 또한 ‘그리스도의 몸’, ‘하느님의 백성’, ‘그리스도의 성사’, ‘친교’와 같은 교회에 대한 다양한 신학적인 묘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상세히 설명해 준다. 이 밖에도 역사 안에서 교계 제도를 통해 드러나는 가시적인 교회는 어떤 구조를 가지며, 그 교회의 사명은 무엇이고, 타종교와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그리고 교회와 세속 권력과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심도 깊게 말해 준다.

한마디로, 이 책은 그간 여기저기 산재해 있던 교회에 대한 단편적인 이해들을 교회 전승과 교도권 그리고 현대 신학자들의 심도 깊은 견해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종합, 정리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들이 그동안 조각조각 수집해서 형성한 주관적인 교회관을 부수고 교회의 신적 기원, 구원 역사 안에서 교회가 갖는 의미, 교회가 교회 자신에 대해 갖는 자의식과 같은 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측면들을 올바로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

 

책 속으로

 

오직 신앙의 눈으로 교회를 바라볼 때에만 우리는 교회의 진면목(眞面目) 그리고 그것이 내포하고 있는 심오한 실재를 발견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신비 자체인 교회는 신적인 동시에 인간적으로서, 그 안에는 교회로 하여금 인간적이면서도 인간과 가까이 있는 실재임을 포기하지 않게 하면서 여전히 교회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도록 유지시켜주는 성령이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교회는 시대의 한가운데 존재하며 생기를 불어넣어주시는 성령의 힘과 더불어 자신의 기원에 끊임없이 충실하다. 교회는 보편적이며 로마교회와의 친교 가운데 있는 각 개별 교회 안에서 충만하게 실현된다. 또한 교회는 보편적이고 공번되며 동시에 지역의 여러 한계들과 더불어 연대하고 있다. 이는 참으로 교회의 신비가 아닐 수 없다.

― 11-12p '저자 서문' 중에서

 

인류를 위한 구원의 방주인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설립되었지만 이미 구약에서부터 점진적으로 준비되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느님의 선택과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 출발점은 아브라함에 대한 선택과 부르심 그리고 계약이다. 아브라함을 향한 하느님의 부르심은 또 다른 개입으로 확장되었다. 하느님은 계약과 더불어 그의 후손을 선택된 당신 백성으로 삼으셨다. 이는 모세를 통해 이루어진 이스라엘 백성의 이집트에서의 탈출과 시나이 계약을 통해 이루어졌다. 하느님은 계약과 더불어 당신이 선택한 백성으로서의 이스라엘을 존재하게 하셨으며, 동시에 그들이 지켜야 할 생명의 규범으로서 율법을 선사하셨다. 이러한 율법은 공동체적인 차원을 내포한다. 

― 65p '구약에서부터 준비된 교회' 중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설립된 교회는 역사를 통해 발전해갔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수많은 도전에 직면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자신에게 맡겨준 메시지와 사명을 망각하지 않는 가운데 이천년을 이어오고 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핵심적인 요소는 ‘사도 계승’이었다. 주님으로부터 그분의 사명에 참여하도록 부름받았던 12사도들은 새로운 하느님 백성, 즉 교회의 핵심 기둥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사명을 이어갈 후계자들을 선발했으며, 그 후계자들 역시 다음 세대에 이를 이어갈 후계자들을 선발했다. 이는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종말에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지속될 것이다. 

― 171p '사도 계승' 중에서

 

참된 교회를 식별하기 위한 식별 기준으로 교회가 지녀야 할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교회는 하나이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의 교회를 창설하셨다. 성령께서는 친교와 일치의 원리로서 각 지역 교회가 로마교회와 일치하도록 작용하시며 다양한 카리스마와 선물들을 신자들과 개별 교회에 허락하는 가운데 합당한 다양성도 이루어주신다. 이러한 일치는 ‘성찬례’를 통해 탄생하며 로마교회와 친교를 유지하는 각 개별 교회 안에 있다.

― 309p '교회의 특징들' 중에서

 

교계 구조는 ‘거룩한 권한’으로서 말씀의 직무와 성사 생활 그리고 생활의 지도를 통해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도록 신비체의 머리인 그리스도의 인격을 대리하는 가운데 공동체 앞에 세워진 이들에게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전해 오는 권한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성화하며 통치하는 삼중 직무를 통해 구현되며, 일정하게 결정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그들이 바로 사도들과 그 계승자들이다. 그 계승자들은 공동체에 대한 봉사를 위해 이 직무들을 성품성사를 통해 그리스도로부터 받았다.

― 349p '교계 제도의 구조' 중에서

 

교회는 자신의 설립자인 그리스도로부터 사명을 위임받았다. 교회의 사명은 본질적으로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이 세상에 영속시키는 데 토대를 두고 있으며, 성령의 자극 아래 이러한 사명을 실현할 수 있는 내적인 힘이 자라나게 된다. 교회의 사명은 하느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있다. 이 왕국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의 부성(父性)이 선물로 주어지는 것을 내포한다. 또한, 이 왕국은 죄와 악마의 지배로부터의 해방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해방은 또한 그 귀결로 궁극적으로는 정치적-사회적 질서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죄로부터 유래하는 불의로부터의 해방도 내포한다. 

― 519p '교회의 사명' 중에서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이면서 이 교회의 구성원이시다. 또한, 믿음 안에서 우리의 자매가 되신다. 그분은 교회 안에서 이미 완덕에 이른 분이다. 그래서 교회는 성모님 안에서 자신이 도달해야 할 모습을 보며 그 뒤를 따른다. 하느님은 성모님이라는 모델에 따라 교회를 만드셨다. 

 

― 569p '마리아와 교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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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호세 안토니오 사예스 신부 

호세 안토니오 사예스 신부는 스페인 북부의 나바라 주 페랄타에서 태어났다. 팜플로나의 신학대학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으며 그 후 로마의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교의신학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30여 년 동안 스페인 신학계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스페인 북부의 여러 신학 대학에서 교의신학 과목들을 강의했으며 스페인 신학계의 주요 신학 총서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하다. 현재 스페인 북부 연합 신학 대학 소속 부르고스 신학대학에서 교의신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의 Redemptoris mater 신학대학에 서도 교의신학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 그 밖에 피정 지도와 영성 지도 그리고 젊은이들을 위한 모임 지도 등의 사도직 활동도 겸하고 있다.

저자는 그간 교의 신학 분야에서 왕성한 저작 활동을 해 왔다. 그가 출판한 저서만도 30권이 넘으며 각종 신학 잡지에 수많은 논문과 아티클을 기고했다. 저서들 가운데 대표작으로는 다음과 같은 책들이 있다.

- El misterio eucarístico (Madrid, BAC)

- Antropología del hombre caído (Madrid, BAC)

- La gracia de Cristo (Madrid, BAC)

- Señor y Cristo (Pamplona, Eunsa)

- Ciencia, ateísmo y fe en Dios (Pamplona, Eunsa)

- Razones para cree r(Madrid, Ed. San Pablo)

- Má́s allá́ de la muerte (Madrid, Ed. San Pablo)

- El demonio, ¿realidad o mito? (Madrid, Ed. San Pablo)

- Compendio de Teología fundamental (Edicep, Madrid)

- Antropología y moral (Madrid, Ed. Palabra)

 

옮긴이 윤주현 신부

윤주현(베네딕도) 신부는 가르멜 수도회 소속 수도 사제로 1987년 수도회에 입회, 1995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했으며, 1998년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 그레고리아눔에서 영성신학을, 테레시아눔에서 신학적 인간학을 전공하고 2001년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 후, 스페인의 아빌라 신비신학 대학원에서 가르멜 영성 마스터 과정을 전공하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동(同)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2011년 귀국 후, 2012년부터 대전가톨릭대학교와 대전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교의신학을, 2015년부터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영성신학을, 2016년부터 수원가톨릭대학교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가르멜 수도회 한국 관구장을 역임했으며, 2020년 현재 인천 가르멜 수도원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2018년 제22회 한국 가톨릭학술상(번역상)을 받았다.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번역 · 감수위원이며, 「가르멜 총서」, 「가르멜의 향기」, 「교의신학 교과서」, 「수가대 성 토마스 신학총서」, 「가톨릭 영성 학교」 시리즈들을 기획·창간했다. 그리고 이 시리즈들을 통해 『은총론』(수원가톨릭대학출판부, 2011), 『신학적 인간학』(가톨릭대학출판부, 2004), 『창조론』(가톨릭출판사, 2015), 『종말론』(대전가톨릭대학출판부, 2016), 『삼위일체론』(가톨릭출판사, 2017), 『교회론』(가톨릭출판사, 2008), 『사제직(신학과 영성)』(기쁜소식, 2018), 『신학사 3』(가톨릭출판사, 2018), 『신학사 4』(가톨릭출판사, 2020), 『나는 성령을 믿나이다 3』(가톨릭출판사, 2018), 『영성, 하느님을 바라보다』(가톨릭출판사, 2020), 『삼위일체의 성녀 엘리사벳 전집 1-3』(기쁜소식, 2016) 등 39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으며, 그 밖에 약 20편의 논문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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