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대 성토마스 신학총서 01-2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해설서2

월터 패렐 저 / 안소근 조규홍 수원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20-02-25

5 리뷰 1건

좋아요좋아요좋아요굿
25,000원
22,500 (10%할인)
25,000 25,000
상품코드
306950
예상출고일
4일
배송비
2,500원 주문시결제
배너
출간일 2020-02-25
쪽수, 무게, 크기 626쪽 / 0g / 153×215mm
ISBN 9788973960675
책소개

현대의 많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 책은 일련의 강좌들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이 책의 기원이 된 강좌들은 특이하게 야심 찬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것은 가톨릭 사상 협회의 후원으로 뉴욕에서 열린 것으로서, 『신학대전』전체를 매년 한 부분씩 문항별로 다루려고 한 것이었다. 

 

이 책의 두 가지 목적은 바로 이것, 즉 보통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자신의 신앙을 합리적으로 옹호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전문적인 철학 내지 신학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은 평신도들에게 성 토마스를 읽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학자들만을 위한 책도 아니고 교과서도 아니다. 한마디로 표현해야 한다면 이것은 성 토마스의 위대한 저술들을 읽기 위한 쉬운 안내서라고 부르는 것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이 책은 성 토마스에 대한 또는 『신학대전』에 대한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다만 『신학대전』을 대중적인 언어로 줄여놓은 것이지만, 때로 특히 어려운 문항들에 있어서는 단순한 요약을 넘어선다. 『신학대전』이 너무 간략하여 토마스의 사상과 깊이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분명하지 않게 보이는 경우에, 성 토마스의 다른 저술의 병행 구절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해설서 II

 

수원가톨릭대학교는 이러한 지향으로 지난 2016년 교수회의를 통해 『성 토마스 신학총서』시리즈 간행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곽진상 총장 신부를 위원장으로 한 ‘성 토마스 신학총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번역을 추진해 왔다. 총서의 전체 기획과 조율은 토미즘을 전공한 윤주현 신부가 맡았으며, 기획위원회와 번역팀에는 학계에서 활발한 저술, 번역 활동을 하고 있는 곽진상 신부, 김대우 신부, 안소근 수녀, 유희석 신부, 윤주현 신부, 조규홍 교수가 합류했다. 

 

총서 기획위원회는 1차적으로 20세기의 대표적인 토미즘 학자인 월터 패렐 신부의 역작,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해설서 시리즈 4권에 대한 번역, 출간을 준비하여 2019년 4월에 제1권을 출간 시작으로 이번에 제2권을 순차적으로 출간하고 있다.

 

‘신학대전 해설서 II’은 『신학대전』전체 3부 가운데 2부의 제1문제부터 제114문제까지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신학대전』의 행복의 본질, 수단, 도구, 습성, 속임수, 범위, 길잡이, 크기 그리고 행복과 윤리, 정념, 습석, 덕, 행복을 행한 단계들와 불행으로 이어지는 습성과 원인들, 불행의 발전, 결과들에 관한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본서의 내용을 간략히 훑어보면 아래와 같다.

 

이렇듯 본서는 『신학대전』 전체 가운데 2부는 상당 부분이 제시하는 다음의 세 가지 주제인 1) 행복에 대해, 2) 불행에 대해, 3) 현대의 윤리적은 견해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그간 한국 교회에 소개된 성 토마스의 사상은 대부분 철학, 특히 형이상학과 인식론 분야에 국한되어 왔다. 그러나 그의 사상의 핵심은 신학에 있다. 그래서 그의 사상의 정수인 신학의 다양한 분야를 비롯해 성경주해, 인간학, 영성 등을 소개함으로써, 그간 공백으로 남아있던 이 부분에 대해 학문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를 통해 토미즘을 보다 심도 깊게 연구하려는 한국 교회의 사제들을 비롯해 전국의 신학생들에게 중요한 학문적 기초 자료들을 제공해주리라 기대된다.

 

책 속으로

 

『신학대전』안내서는 이 책의 각 장들을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제2부 제1편의 해당 문항과 비교해볼 때에 그 가치를 가장 잘 알아볼 수 있다. 아래에서는 각 장의 첫머리에 그 장에서 다루는 문항들을 제시하였다. 특별히 중요한 부분들은 『신학대전』자체 안에 더 상세하고 아름답게 설명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성 토마스에게서 직접 더 많은 증거와 설명, 예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 안내서는 다만 『신학대전』자체의 아름다움의 그림자일 따름이다. 

_13쪽

 

『신학대전』제2권의 연구 대상은 인간의 행위로, 특히 그 절정인 행복을 탐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제 앞에서 소심해지는 우리에게 다행스럽게도, 이와 연관된 기본적인 개념들은 분명하다. 우리 가운데 적어도 대부분은, 인간적 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론적으로 동의할 것이다. 또한 분명 우리 모두는, 실천적으로 언제 한 사람이 인간적으로 행위하고 있는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에서 동의할 것이다. 이론적으로, 어떤 행위가 인간적인 것은 인간이 그 행위를 제어하고 있을 때, 그 행위가 의도적으로, 즉 정확한 어떤 이유에서 특정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루어진 것일 때문이다.

_​43쪽

 

이 장의 주제는 덕이다. 인간이 지닌 자질들 가운데 덕만큼 철저히 오해되고 비방을 받은 것도 없을 것이다. 근대에 덕에 대하여 다룬 방식은, 몇 년 전에 러시아 농부들이 현대의 트랙터를 신비롭고 이해할 수 없으며 아마도 위험한, 분명 매우 특별하고 의심스런 기계 장치라고 여겼던 것에 비길 수 있다. 우리가 덕에 대한 이와 같은 근대의 개념을 간략하게 요약하려고 시도한다면, 이 요약은 덕이 근대의 정신에게 이중의 의미 내포한다는 진술로 충분할 것이다. 그 두 가지는 억압과 무지이다.

_​242쪽

 

어쩌면 현대사회에서도 변함없이 은총을 갈구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는 현상 하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부엌, 욕실, 과도(果刀) 혹은 외출복 등등은 사람들에게 그 매력과 유용성의 관점에서 선택된다. 화려한 양식(樣式)에 대한 관심이 자동차나 전철 혹은 그밖에 다른 교통수단의 디자인에도 어느새 퍼져나갈 정도로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그래서 우리는 아름다움에 대한 정념에 푹 빠진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착각할 만도 하다. 그에 대한 증거로서 오늘날 아름다움과 관련된 대회(시합)가 다채로운 생활영역에서 늘어나고 있으며, 화려한 연기자나 배우들에 대한 대우가 과거에 비해 월등히 높아가고 있다. 반대로 추하고 더러운 것이나 고통과 힘겨운 것들에 대해 쉽게 고개를 돌리고 혐오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동일한 추세를 대변한다고 하겠다.

_464쪽

 

본 서의 마지막 장(章)에서는 글쓴이의 변명과 같은 사족을 잠깐 늘어놓아야 할 것 같다. 이 책이 위대한 신학자 토마스의 『신학대전』에 대한 길잡이 혹은 안내서로 자처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일 토마스가 자신의 시대에 대해 얼마나 깊이 사색하면서 당시까지 제기되어온 수많은 문제들을 얼마나 심각하게 고민했고 또 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그가 기초로 삼았던 원리들이 당시에는 얼마나 시기상조의 것인지 우리가 고려하지 않는다면, 분명 이 책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 될 것이다. 실제 토마스가 활용한 원리들에 대해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런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된 이래로 현대사회가 부딪히는 문제들과 견해들을 평가하는 일이 과거에 비해 훨씬 더 정확해지고 심오해진 것 같다.

_606쪽

비밀번호 인증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세요.

확인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상품이 찜 리스트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저자 소개


지은이 월터 패렐 신부 

월터 패렐 신부(Fr. Walter Farrell, 1902~1951)는 1902년에 시카고에서 태어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일반대중을 상대로 그리스도교 신학사상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1939년 계간지 「The Thomist」를 창간해서 학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총 4권으로 구성된 『신학대전 해설서』는 그의 대표작으로, 『신학대전』의 핵심적인 논증과 통찰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어로 풀어쓴 책이자 『신학대전』 대중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유고집으로 간략하게 성 토마스의 신학을 전반적으로 해설한 『나의 인생노정』이라는 책이 잘 알려져 있다.

 

옮긴이 안소근 수녀

성 도미니코 선교 수녀회 수녀.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수학하고(성서학 박사)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열두 소예언서 한 권으로 읽기》, 《이사야서 쉽게 읽기》, 《구약 종주》, 《아름다운 노래, 아가》, 《굽어 돌아가는 하느님의 길》, 《이사야서 1-39장, 40-66장》을 썼고, ​《악마는 존재한다》, 《이스라엘 역사》, 《약함의 힘》, 《하늘의 지혜》 등을 옮겼다.

 

옮긴이 조규홍

조규홍 교수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89년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독일 뮌헨철학대학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1999년에는 독일 오토-프리드리히-대학교(밤베르크)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대서양철학사 전공). 최근까지 몇몇 일반대학교 및 여러 가톨릭대학교에서 출강하며 다양한 철학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일반인을 위한 교의신학』, 『그리스도론』, 『원인론』, 『신약성경신학』 1~4권, 『박학한 무지』 등이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