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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묵상집으로서 여기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프란치스코 성인과 인연을 맺고 있다. “만인의 형제”, “아씨시의 가난뱅이”, “오상의 프란치스코”, “제2의 그리스도” 등 다양한 모습으로 크리스천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탈리아의 성자이다. 그는 라 베르나 산중에서 깊은 신비 체험을 한 후 친필로 남겨 놓은 기도문에서 “하느님, 당신은 고요이시나이다”라고 찬탄한다.

작가는 프란치스코 성인의 그러한 신비 체험이 어려 있는 라 베르나를 순례하면서 고요의 신비를 사진 예술 안에 담아 놓았다. 작품들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가 밤 하늘의 보석들처럼 고요히 빛난다.

이탈리아 아씨시와 라 베르나와 그 주변의 수도원과 성당을 순례하며 담은 사진 묵상집이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흔적이 많은 아씨시와 라 베르나만을 사진에 담아 해외에서는 이미 많은 책을 출간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 출간 했다. 쉽게 볼 수도 방문할 수도 없는 라 베르나의 모습을 독자들은 『라 베르나』통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프란치스코의 시선을 따라가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