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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신약 성서 연구를 위한 준비로서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를 바라보며 정리한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단순히 한 민족의 역사가 아니다. 그것은 전 인류에 대한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의 흔적을 보여주는 역사이다. 그렇기에 이스라엘 백성의 역사는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역사에 있어서 출발점이요 원동력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이스라엘 역사를 신약의 깊고도 심오한 복음적 의미를 깨닫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양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구원 역사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다.
전체 6장으로 제1장 들어가기에 앞서서, 제2장 국가 형성 이전의 초창기: 족장 시대, 제3장 국가 기초 형성기: 에집트 탈출과 가나안 정착- 판관 시대, 제4장 통일 왕국 시대, 제5장 왕국의 분열: 남유다와 북이스라엘, 제6장 유배와 귀환, 그리고 그 이후 헬레니즘 시대로 구성되어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스승이신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함으로써 구약의 모든 언약들이 그분 안에서 성취되었음을 깨닫을 수 있었다. 이런 신약의 공동체는 구약의 역사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의 의지를 깨달으며 주님이신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된 자로서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 나갔다. 사도들의 신앙적 유산과 초기 공동체의 복음적 삶을 신앙의 뿌리로 전해 받은 우리 신앙인들도 사도들의 신앙적 확신을 공유하며 초기 공동체가 믿음을 증언했듯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복음을 증거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맥락안에서 더욱 확고한 신념과 열정을 바탕으로 믿음을 증거하기 위해 구약의 기나긴 역사를 매 순간 재독하며 그 안에서 보여진 하느님의 놀라운 사랑을 항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