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인 복음서라 불리는 요한 복음서는 깊은 신학 사상이 담겨 있으나, 그 내용이 난해하여 일반 신자들이 대하기 무척 어려운 책이다. 공관 복음서에 비해 요한 복음서에 대한 해설서가 많지 않은 이유도 여기 있다 하겠다.
이에 튼튼한 성서학의 기반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반 신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요한 복음서의 해설서가 아쉬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에 나온 <요한이 전하는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또 하나의 기쁜 소식이 될 것이다. 새로운 천년을 눈앞에 둔 이때, 제4복음서의 신비가 밝혀짐으로써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우리의 신앙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제1부 ‘숲 보기’에서는 요한 복음서의 전체적인 개요를, 제2부 ‘나무 보기’에서는 요한 복음서 본문 해설을 다루고 있다.
또 각 장마다 마지막 부분에는 그 장의 핵심적인 내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요약 정리한 ‘핵심 길잡이’가 있다. 이로써 성서 해설서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것, 독자들이 세부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데 주의를 기울인 나머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큰 줄기를 간과하고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