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를 따르는 완덕의 길

가시 속의 장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저 / 강대인 가톨릭출판사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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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02-21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200g / 127×188mm
ISBN 978893211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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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느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는 길잡이

 

 유혹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일상에서 생기는 예기치 못한 상황, 힘든 인간관계, 그 밖에 많은 이유들로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울 수 있다.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고 고해성사를 해도 부정적인 마음이 한순간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하느님만 바라보고 살아가겠다고 약속했음에도 결국 그분과 점점 멀어질 수 있다.

 이러한 신자들의 영성에 도움이 되고자 《가시 속의 장미 ─ 그리스도를 따르는 완덕의 길》(가톨릭출판사, 사장 김대영 디다꼬 신부)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최고의 영성 지도자로 꼽히는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조언을 모은 묵상집이다. 성인은 평신도들이 쉽게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함으로써 우리의 신심을 더욱 굳건히 하여 하느님께 다가가는 방법을 일러 준다.

 

 오늘날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가톨릭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살아가는 길을 밝혀 주는 분명한 길잡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불행하게도 가톨릭 문화와 가톨릭 양심을 형성해 주는 경건한 신심의 위대한 관습을 많이 잃어버렸습니다. 고행이나 극기, 신심과 수덕 생활에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그 아름다움이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작품에 담겨 있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하느님께서 보시니 참 좋았다.”

그분이 보시기에 

참 좋은 이가 되도록 돕는 묵상집

 

 《가시 속의 장미》를 처음 접한 사람은 그저 좋은 말이 담긴 책이라고 생각하고 금세 흥미를 잃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에 관한 평가가 여기서 그친다면 그 사람은 하느님을 향해 나아갈 기회를 놓치는 것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크게 세 단계로 보고 있다. 정화의 길, 조명의 길, 일치의 길이 그것이다. 정화, 조명, 일치의 세 가지 길은 각각이 다른 길이 아니다. 정화를 계속해 나가며 조명의 길의 단계로 들어서고, 마침내는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는 길이다. 그렇지만 말로만 듣는다면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가시 속의 장미》에는 이 세 단계가 자연스럽게 담겨 있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듯 영혼에도 사계절이 있으니 한 걸음씩 진실한 마음으로 정화하며 나아가자는 짧은 글로 시작하여 마음을 성찰하고 하느님과 하나 되어 현세의 모든 고통이 끝난 뒤의 묵상까지 물 흐르듯 다루고 있다.

 저자는 영성을 실천하는 방법을 딱딱하고 어려운 말이 아니라 쉬운 말로 누구나 겪을 법한 일을 예시로 들어 설명한다. ‘날마다 우리가 만나는 일꾼들이나 정원지기 같은 사람들이 주님일 수 있다.’, ‘이웃에 관해 불만이 생기면 언제나 처음 불만을 토해 냈던 것처럼 불만을 끊임없이 말한다. 그러한 사람들은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선악과를 따 먹은 아담과 하와는 하지 말라는 일은 꼭 하고 싶어 하는 사람과 같다. 이는 바로 우리가 우리의 뜻대로 하느님을 섬기려고 하기 때문이다.’, 등의 이야기다. 이는 우리가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에서 자연스럽게 영성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이가 되게 하고, 그분과 더욱 가까워지도록 한다.

 

 우리는 하라고 시키지 않은 일은 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같은 일이라도 하라고 시키면 거부합니다. 수만 가지 달콤한 열매들 가운데서 하와는 자신에게 금지된 단 하나의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그 열매를 따 먹으라고 허용하였다면, 분명히 하와는 따 먹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섬기고자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이 아니라 우리의 뜻에 따라 하느님을 섬기려고 합니다.

─ 본문 중에서 

 

 

과거뿐 아니라 현재에도 신자들의 영성을 이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

 

 《가시 속의 장미》 저자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은 《신심 생활 입문》으로도 유명하다. 현대 영성의 아버지, 최고의 영적 지도자라고도 불리는 성인은 종교 개혁 직전에 활동한 이다. 종교적으로 어지러운 사회에서 많은 신자들이 주님을 떠났지만, 성인은 강론을 하고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지도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 바쁜 와중에도 따뜻한 마음으로 편지를 통해서 신자들의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해 영적인 조언을 주곤 했다. 부유하든, 가진 것이 많지 않든 누구든 차별하지 않았고 세상 안에서 집안일을 하든, 사회생활을 하든 모든 이에게 신심을 가르치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기에 그 일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성인의 노력으로 주님을 떠났던 신자 수만 명이 다시 주님의 품으로 돌아왔다. 성인이 인도한 영성의 길은 《신심 생활 입문》, 《가시 속의 장미》, 《신애론》을 통해 그 시대 신자들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신심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겸허하게 일상의 집안일을 하려 할 때는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병자를 찾아가 봉사하겠다는 열망을 가져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집안일은 기본적인 것이어서 이를 잘하지 못하면 다른 모든 일도 의심스러워집니다. 분발하여 집안일을 해야 합니다. 집안일을 할 기회는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집안일은 온전히 그대의 손안에 있는 일이며, 마땅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

 앞에 있는 이 일들을 게을리하면서 집에서 멀리 떨어진 일이나 능력에 벗어나는 일을 하겠다는 열망은 쓸모가 없습니다.

― 본문 중에서

 

 

나는 주님께 얼마나 다가갔을까?

 

천사는 베드로의 옆구리를 두드려 깨우면서,

“빨리 일어나라.” 하고 말하였다.

─ 사도 12,7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차분하게, 천천히 읽으며 깊이 묵상을 계속해 나가면, 한 권만 읽어도 단계별로 진행되는 주님께 나아가는 길을 모두 엿볼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주일에, 성당에서뿐 아니라 평일에, 일상에서도 신앙인로서의 삶을 충실하게 살아냈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신심을 돌아보며 과연 내 영혼은 주님을 향해 깨어 있는지, 주님께 얼마나 다가갔을지도 생각해 보자.

 

 

본문 중에서

 

 주님께서 그대의 손에 당신 자신을 내어 주시는 십자가에 사랑의 입맞춤을 하십시오. 그 십자가가 값진 것인지, 향내가 나는지 살펴보지 마십시오. 볼품없거나 안 좋은 냄새가 날지라도, 참된 십자가입니다.

― 14~15쪽 ‘정원지기 예수님’ 중에서

 

 주님께서 마음속에 계신다면, 이 거룩하고 자상한 벗이 그대의 마음속에 자리 잡고 계신다면, 부질없고 하찮은 세상일들 가운데서도 평화를 누릴 것입니다.

― 23~24쪽 ‘우리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 중에서

 

 영혼의 구원자는 그분을 섬기고자 하는 원의를 주실 때 반드시 힘과 수단도 주십니다. 우리를 속량하신 구세주의 성심은 그분의 거룩한 사랑을 조건 없이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도록 세상 모든 일을 조치하고 조절하여 주십니다.

― 35쪽 ‘양심에 짓눌려’ 중에서

 

 우리가 참으로 하느님을 사랑한다면, 그 사랑을 자주 생각하며 기뻐할 것입니다. 하느님께 말씀을 드리고 하느님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성체성사 안에 계신 하느님과 함께 지내고자 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영원히 우리 마음속의 마음이 되어 주시기를 빕니다.

― 46쪽 ‘하느님 사랑하기’ 중에서

 

 실제로 자신을 아주 조금만 낮추어도 우리에게 일어나는 시련을 충분히 견뎌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시련을 이겨 내는 데에 엄청난 인내가 필요하다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49쪽 ‘우리의 십자가를 지고 가야’ 중에서

 

 저를 믿으십시오. 유혹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괜히 건드리지 마십시오. 그러면 어떠한 유혹도 그대를 해치지 못할 것입니다. 어떠한 유혹이라도 그냥 지나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거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마십시오.

― 53쪽 ‘유혹에 맞서’ 중에서

 

 미사에 참여한다면 경건하게 마음을 모아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미사 때는 이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녁 식사 전후에는 간절한 기도를 바칠 시간을 쉽게 낼 수 있습니다. 이 시간에 주님의 기도를 한 번 바칠 만큼이라도 틈을 내어 주님께 자신을 봉헌하십시오. 여유 시간에 이렇게 조금의 틈을 낼 수 없을 만큼 바쁜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 57쪽 ‘아무리 바빠도 기도는 해야’ 중에서

 

 제대로 걸어가려면 우리 앞에 놓인 그 길에 자신을 맞추어 나가야 합니다. 오늘 해야 할 그 일에 적응해야 합니다. 첫날 해야 할 일을 끝내기도 전에 마치 마지막 날의 과업을 완수하려는 듯 부산을 떨어서는 안 됩니다.

― 75쪽 ‘강인한 마음’ 중에서

 

 어떤 잘못을 저질렀을 때에는 즉시 마음을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섬기겠다는 철저하고도 적극적인 결심을 계속 유지해 나갈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이러한 결심을 간직하지 못하느니 차라리 천 번이라도 죽기를 바라는 마음일 것입니다. 그래서 자책합니다.

― 97~98쪽 ‘그대의 마음을 용서하십시오’ 중에서

 

 고통을 잘 견뎌 내면 건강할 때보다 천국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온전하고 건강할 때보다는 부서지고 상처 났을 때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 바로 천국입니다.

― 109쪽 ‘천사들의 시샘’ 중에서

 

 결심을 굳건히 하십시오. 배 안에 머무르십시오. 폭풍이 다가와도 그냥 두십시오.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죽지 않을 것입니다. 그분이 주무시더라도, 곧 일어나시어 제때에 폭풍을 고요하게 가라앉히실 것입니다(마태 8,24-26 참조).

― 123쪽 ‘두려움의 시간’ 중에서

 

 주님께서는 그대를 단련시키시어 온전히 주님의 사람으로 만드시고자 그러한 시련을 주시는 것입니다. 혹여 불평하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불평하지 말고, 그대의 마음을 다잡아 고요히 고통을 견뎌 내십시오. 갑자기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라도 끝까지 참아 온유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간직하십시오.

― 134~135쪽 ‘불평’ 중에서

 

 이 세상의 삶은 고통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확고한 위로는 이 순간이 지나가면 마침내 하느님의 자비로 풍요롭게 마련된 저 거룩한 영원성에 길이 나리라는 것입니다. 그 영원한 삶은 우리 영혼이 끊임없이 열망하는 것입니다.

 

― 165~166쪽 ‘시간이 흐르는 길목에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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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 

1567년 8월 21일에 프랑스 동남부 지방 사부아에서 태어나 신앙심 강하고 경건한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파리에 있는 예수회 대학에서 수사학과 인문학을 공부하고, 이탈리아 파도바 대학교에서 법학과 신학을 연구하였다. 1593년에 사제품을 받고, 1599년 스위스 제네바의 부교구장 주교가 되었으며, 1602년에 그 주교좌를 계승하였다. 목자와 저술가로서 모든 사람에게 신앙을 가르쳤다.

그는 1622년 12월 28일 프랑스 리옹에서 세상을 떠나, 1623년 1월 24일 안시에 묻혔다. 1655년 알렉산데르 7세 교황은 그를 성인품에 올렸고 1877년 비오 9세 교황이 교회 학자의 칭호를 부여하였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신심 생활 입문》과 《신애론》 등이 있다.

 

옮긴이 강대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와 전례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하며, 전례서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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