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성 요한 영적 권고 <개정판>

십자가의 성 요한 저 / 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 가톨릭출판사

2021-03-25

4.8 리뷰 13건

맑은 샘물을 한 모금 두 모금 마시는 기분이 드는 책.읽어갈수록 내 영혼이 참 좋아한다는 확신이 드는 걸 보니,영성에 정말 좋은 책을 찾았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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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03-25
쪽수, 무게, 크기 216면쪽 / 0g / 115*175mm
ISBN 978-89-321-1760-7 03230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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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소개 

​ 

 내 영혼이 하느님만 바라보려면,

 어디서부터 노력해야 할까

 

 묵주 반지를 낀 것도 아니고 성경책을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닌데 일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느껴지는 사람들이 있다. 아마도 그들의 삶 한가운데에 하느님이 자리하고 계시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사람들의 영혼은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늘 하느님을 향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항상 하느님을 향해 살 수 있는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평생 하느님만을 향했던 이런 사람들 가운데 한 명이 바로 십자가의 성 요한이다.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가르멜 수도회 개혁 운동을 이끌었고 고통과 박해 가운데서도 위대한 저술을 남겨 교회 박사로 선포되었다. 그는 특히 수덕적이고 신비적인 가르침을 많이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성인의 조언을 한데 묶은 금언집이 이번에 13년 만에 전면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십자가의 성 요한 영적 권고》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을 담은 책으로, 성인의 모든 저서와 그가 개혁 가르멜 수도회의 수도자들을 지도하며 했던 말들, 그리고 자필로 남긴 권고들, 특히 여러 수도원을 방문하여 나눈 영적 대화 가운데 기록된 말들을 중심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내 영혼이 하느님만을 바라볼 수 있을지에 대한 십자가의 성 요한의 엄격하지만 때로는 진솔하고 따뜻한 조언과 만날 수 있다.

 

 십자가의 성 요한과 함께

 하느님과 차근차근 친해지기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분과 더 가까워지고자 마음먹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지금까지 나의 삶을 돌아보고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나를 바꾸어 가야 할 것이다. 좋지 못한 마음가짐이나 습관들은 버리고 갖추어야 할 덕성들을 하나둘씩 챙겨야 한다. ‘1장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털어내야 할 짐’과 ‘2장 하느님께 나아갈 때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가?’에서 우리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조언을 따라 하느님을 찾아 나서기 위한 마음의 채비를 마친다. 내 영혼이 교만과 허영, 재물에 대한 욕심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는 시간이다. 그리고 ‘3장 하느님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사는가?’에서는 본격적으로 하느님 자녀로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배운다. 하느님 안에 살면서 더 또렷하게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 뜻을 헤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십자가의 성 요한이 실제로 수도원에서 했던 조언들을 들을 수 있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대화하고 하느님만을 향하는 평화로운 영혼을 가꾸는 방법을 인간적이면서도 엄격한 성인의 말씀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원래 《십자가의 성 요한 잠언과 영적 권고》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래 70여 년간 국내 가톨릭 신자들에게 널리 읽혀 온, 가톨릭 영성의 고전과도 같은 책이다. 그러한 책을 이번에 개정하면서 독자들이 성인의 조언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또한 이 책의 제목도 최대한 원서 제목과 가깝게 《십자가의 성 요한 영적 권고》로 바꾸었다. 그리고 이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 표현을 현대식으로 고쳤으며, 표지와 전체 디자인도 새롭게 하여 누구나 항상 챙겨 다니기 편하게 편집하였다.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 창립자이자

 가르멜회 개혁에 앞장선 십자가의 성 요한

 

 십자가의 성 요한은 16세기 가르멜 수도회 개혁에 앞장서서 엄격한 수도 생활을 강조하는 ‘맨발의 가르멜 수도회’를 창립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성인이다. 또한 〈가르멜의 산길〉, 〈어둔 밤〉, 〈영혼의 노래〉와 같은 주옥같은 영성 문학 작품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깊은 신비 체험을 노래한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예수의 성녀 데레사와 함께 가르멜회 개혁을 이끌어 스페인 전역에 걸쳐 남녀 수도원을 17곳이나 세웠다.

 십자가의 성 요한의 영성이 궁극적으로 추구한 것은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하느님을 열렬히 사랑하는 것이다. 성인은 그러기 위해 마음속에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만 남기고 외적인 것에 대한 애착은 모두 끊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책을 읽으며 묵상할 때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끊임없이 찾으며 그분과 함께 고통받고 그분과 함께 쉬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만난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이렇게 하느님과 만나는 것이 바로 성인의 소망이다. 

 

 하느님! 제 오롯한 소망은, 이것을 읽는 영혼들이 당신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며 더 진보하여, 못다 한 제 몫까지 바쳐 드릴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 11쪽, ‘저자의 말 - 모든 이가 성자의 정신으로 살아가기를’ 중에서

 

 이 책은 평범한 신자들뿐만 아니라 수도 생활을 하는 수사 또는 수녀를 대상으로 하는 묵상 글로도 부족함이 없는 영성 도서이다. 짧은 조언 속에 담긴 영성의 깊이를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읽은 부분에 대해 꼭 묵상할 것을 권한다. 사랑으로 활활 타오르는 열렬한 사랑의 하느님을 만나는 여정에 이 책 속에 담긴 십자가의 성 요한의 조언이 아주 요긴한 징검다리가 되어 줄 것이다.

 

 

 책 속에서

 

 재물 자체가 반드시 죄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은 쉽게 그런 것에 집착하여 하느님께 충실하지 않게 된다. 현자가 말하길, 불충실은 죄가 되는 것이기에, 부자는 죄를 피할 수 없다고 하였다.

- 14쪽,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털어내야 할 짐’ 중에 ‘재물에 대한 사랑’

 

 무절제한 사랑으로 피조물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좋아하는 피조물처럼 낮고 낮은 존재가 된다. 어쩌면 그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는 대상과 비슷하게 만들 뿐 아니라, 그 대상에 종속시키기 때문이다.

- 18쪽, ‘하느님께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털어내야 할 짐’ 중에 ‘무질서한 경향’

 

 설령 뛰어나게 거룩한 사람일지라도 결코 그 사람을 그대의 모든 행동의 본보기로 삼아서는 안 된다. 분명 악마는 그 사람의 부족한 점을 본받게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거룩하시고 가장 완전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다면, 그대는 결코 잘못될 위험이 없다.

- 36쪽,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음’ 중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찾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광도 바라지 않는 사람이다.

- 38쪽,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음’ 중에서

 

 허약한 병자는 노동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색하게 하느님을 겨우겨우 사랑하는 영혼은 덕을 완전하게 실천할 수 없다.

- 50쪽, ‘향주삼덕 - 애덕(愛德)’ 중에서

 

 하느님 이외에 아무것도 원치 않는 영혼은 결코 어둠 속을 걷지 않는다. 비록 스스로는 자기 자신을 무지하고 제일 가련한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라도….

- 54쪽, ‘향주삼덕 - 애덕(愛德)’ 중에서

 

 

 믿음이 깊은 영혼은 교활하고 힘센 원수인 악마를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다. 베드로 성인은 악마에 대항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믿음을 굳건히 하여 악마에게 대항하십시오.”(1베드 5,9)라고 말씀하셨다.

- 67쪽, ‘향주삼덕 - 신덕(信德)’ 중에서

 

 초자연적 방법으로 보게 된 일일지라도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성직자들의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 한, 결코 진리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

- 73쪽, ‘향주삼덕 - 신덕(信德)’ 중에서

 

 천사가 영혼에 유효한 힘을 주는 빛을 전하려 해도, 우리 마음이 하느님 이외의 것에 쏠려 있을 때에는 우리 영혼이 무감각한 상태로 닫혀 있을 뿐이다.

- 85쪽, ‘하느님 안에서 우리를 이끄는 이 - 천사(天使)’ 중에서

 

 나무토막에 불을 붙인 채 그대로 두면 더 이상 타지 않고 꺼져 버린다. 지도자 없는 고독한 영혼도 이와 마찬가지다.

- 87쪽, ‘하느님 안에서 우리를 이끄는 이 - 영성 지도자’ 중에서

 

 인간의 한 가지 생각이 온 세상보다 더 존귀하다. 우리의 생각은 마땅히 하느님께 향해야 한다. 하느님만이 우리 생각에 가치로운 대상이시다. 하느님과 연관 없는 생각은 하느님 것을 도둑질한 것과 같다.

- 95쪽, ‘기도, 하느님과 대화하기’ 중에서

 

 내적인 위로나 달콤함이 없으면 하느님께서 떠나셨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반대로 다시 달콤함을 누리게 되면 하느님을 되찾았다고 기뻐하는 영혼은 참으로 어리석다.

- 113쪽, ‘기도, 하느님과 대화하기’ 중에서

 

 그대의 마음을 늘 평화롭게 간직하고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평화를 잃지 않도록 하라. 지상의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 121쪽, ‘영혼이 하느님을 따르는 삶 - 1. 평화’ 중에서

 

 하느님을 알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아는 것이다.

- 127쪽,  ‘영혼이 하느님을 따르는 삶 - 3. 겸손’ 중에서

 

 은총이나 환시가 악마의 소행인 경우, 영혼은 무조건 모든 위대한 것과 가치롭게 보이는 쪽으로 쏠리게 되고, 낮고 비천한 것은 다 싫어하게 된다.

- 134쪽, ‘영혼이 하느님을 따르는 삶 - 3. 겸손’ 중에서

 

 감각적인 것만을 즐길 뿐 다른 기쁨을 알지 못하는 영혼은 육적인 인간이다. 동물적, 지상적인 인간의 가치밖에 없는 영혼이라도 욕망을 끊는다면, 그 영혼은 영성적이요, 천국에 맞갖은 존재가 된다.

- 146쪽, ‘영혼이 하느님을 따르는 삶 - 6. 근신’ 중에서

 

 하느님의 길을 가는 데 있어 단지 현세의 행복이나 감각적인 즐거움 따위만이 방해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라. 영적인 위로와 기쁨이라도, 만일 자신을 위해 원하거나 받는다면, 같은 결과를 낼 뿐이다.

 

- 166쪽, ‘영혼이 하느님을 따르는 삶 - 9. 정신적인 청빈’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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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십자가의 성 요한

교회 학자, 가르멜 수도원 개혁가.

1542년 6월 24일 스페인 아빌라 근교 폰티베로스 출생.

1563년 2월 24일 메디나 델 캄포의 가르멜 수도회 입회.

1564년-1568년 살라망카 대학에서 철학과 신학 수학.

1567년 사제 수품.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와 만나 가르멜 개혁에 동참.

1568년 11월 28일 두루엘로에서 맨발 가르멜 수도회 생활 시작. 수도명을 십자가의 요한으로 개명.

1577년 10월 2일 개혁 반대파 수도자들에 의해 톨레도 수도원 다락방에 9개월간 감금됨. 

1591년 12월 14일 우베다에서 사망.

1726년 교황 베네딕토 13세에 의해 시성됨.

1993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스페인어권의 모든 시인(詩人)들의 수호성인으로 선포됨.

 

옮긴이 서울 가르멜 여자 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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