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계시

노리치의 율리아나 저 / 강대인 가톨릭출판사

2023-02-22

5 리뷰 12건

이 책은 저의 영적 친구 이수란 세레나에게 특별히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영성적 삶을 추구하며 살고자 하는 나에게 의미가 있었던 책인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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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02-22
쪽수, 무게, 크기 344면쪽 / 0g / 140*205/ 양장
ISBN 978-89-321-1850-5 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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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중세의 신비가 노리치의 율리아나가 전하는

하느님 사랑의 계시

 

흑사병이 돌며 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고, 종교 개혁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지며 사람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던 14세기 중세.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체험하고 이를 자신 있게 외친 한 신비가가 있다. 바로 노리치의 율리아나다. 노리치의 율리아나는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던 노리치 출신으로, 성 율리아노 성당 옆 은수처에서 생활하며 평생을 은수자로 살았다. 

율리아나는 1373년 5월 종부성사(현재의 병자성사)까지 받으며 깊은 병고에 시달리고 있었을 때, 하느님께 열여섯 가지의 계시를 받는다. 그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계시에서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계시, 하느님께서 주신 메시지 등 그 내용이 다양하다. 율리아나는 이렇게 받은 계시에 대해 기록하였는데, 그 기록이 바로 《사랑의 계시》다. 율리아나는 이 책에서 스스로를 ‘글도 모르는 하찮은 인간’이라고 칭하지만, 글을 읽다 보면 계시를 통해 얻은 신학적인 통찰이 깊이 담겨 있어, 가톨릭 신비 신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또한 이 책은 여성이 초기 영어로 쓴 최초의 작품으로, 영문학에서도 매우 중요시하는 저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 중요한 저서와 더불어 중세의 신비가로서 명성을 떨친 노리치의 율리아나는 가톨릭을 비롯하여 성공회, 루터교, 개신교 등 그리스도교 모든 종파를 뛰어넘어 존경받고 있다. 특히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2010년 12월 일반 알현에서 노리치의 율리아나에 대한 강론을 직접 하면서 그가 얼마나 특별한 인물인지 일깨워 준다.    

 

그 시대에 교회는 아비뇽에서 로마로 돌아온 교황의 귀환에 따른 분열로 갈라지고, 백성들의 삶은 잉글랜드와 프랑스 왕국들 사이에 오랫동안 끌어온 전쟁의 결과로 많은 고통을 겪던 격동의 시대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도 노리치의 율리아나 같은 인물들에게 끊임없이 영감을 불어넣으시어, 사람들에게 평화와 사랑과 기쁨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강론’ 중에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절대적인 사랑과

놀라운 모성

 

율리아나는 《사랑의 계시》에서 삼위일체 신비에 대해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해하며 구원에 다가간다. 그리고 죄의 결과가 고통이지만, 고통을 통해 정화되고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게 되므로 죄의 기능도 구원과 깊은 관계가 있다고 언급한다. 하느님은 선이신데 왜 죄가 세상에 존재하느냐에 대한 의문은 그동안 많은 성인들이 제기하며 답을 찾고자 한 문제로, 율리아나 역시 계시를 통해 이에 대한 답을 얻는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노리치의 율리아나가 한 말을 직접 인용하기도 한다. 

율리아나가 《사랑의 계시》에서 전하는 메시지 중 가장 독특한 메시지는 바로 예수님을 ‘어머니’라고 표현한다는 것이다. 즉 율리아나는 예수님을 언제나 자녀인 우리를 사랑하고 때로는 훈육하기도 하며, 어려움을 겪을 때 지켜보면서도 이겨 내도록 힘을 북돋아 주는 어머니로 표현한다. 이러한 하느님의 모성에 대한 부분은 훗날 복자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이 1978년 9월 10일 삼종 기도 강론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아버지이시자 어머니이십니다.”라고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유별난 것이 아니라, 우리가 믿고 또 받아들여야 하는 메시지임을 알게 해 준다.  

 

어머니의 봉사가 가장 가깝고, 기꺼우며, 확실합니다. 본성 그 자체로 가장 가깝고, 가장 큰 사랑 때문에 기꺼우며 진실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직분은 아무도 하지 못하고, 결코 할 수 없고, 언제나 충만하게 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주님께서만 하실 수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을 신뢰하십시오.

그러면 모든 것이 잘될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율리아나가 살던 시대와 마찬가지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때 신앙심을 굳건히 갖기는 어렵다. 그러나 노리치의 율리아나는 “모든 일이 다 잘될 것이다.”라고 거듭 말한다. 하느님의 계시를 통해 율리아나는 하느님의 영원하고 자비하신 사랑 안에서 희망을 갖도록 이끌어 준다. 이렇게 율리아나가 전하는 메시지는 중세에 멈추지 않는다. 책을 읽어 나가다 보면 그가 전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으며, 하느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를 창조 이전부터 사랑하시고, 지금도 사랑하시며, 앞으로도 영원히 사랑하실 삼위일체 하느님의 무한하고 절대적인 사랑에 나를 온전히 맡기며, 그 안에서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너에게 불가능한 것이 나에게 불가능하지 않다. 나는 모든 것 안에서 나의 말을 지킬 것이다. 그리고 나는 모든 것을 다 잘되게 할 것이다.” 그렇게 저는 이전에 제가 이해하던 그 믿음을 확고히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배웠습니다. 이와 더불어 주님께서 계시에서 보여 주신대로, 모든 것이 다 잘되리라는 것도 확고히 믿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행하실 위대한 일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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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노리치의 율리아나(Julian of Norwich)

14세기 잉글랜드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였던 노리치 출신으로, 노리치의 성 율리아노 성당 곁에 있는 은수처에서 은수자로 살았다. 1373년, 율리아나는 심한 고통 중에 하느님께 16차례나 되는 환시를 경험하였는데 이때마다 그리스도의 수난과 삼위일체에 대한 계시를 받았다. 그 후 20년 넘게 자신이 체험한 신비를 묵상하였다. 율리아나는 환시 중에 경험한 내용을 모아 《사랑의 계시Revelations of Divine Love》라는 책을 저술하였다. 이 책은 잉글랜드에서 여성이 영어로 남긴 최초의 작품으로서, 영문학에서도 매우 중요시하는 귀중한 저서다. 율리아나는 잉글랜드의 중요한 신비가 중 한 명으로 명성을 떨쳤고, 1416년 즈음에 선종하였다.

 

옮긴이: 강대인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서위원회와 전례위원회의 위원으로 일하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가톨릭 교회 교리서》, 《성경》과 여러 교회 문서의 번역에 참여하였다. 또한 가톨릭출판사에서 펴낸 《오스카 로메로》, 《가시 속의 장미》, 《믿음이 깊어지는 매일 시편 묵상》, 《기쁨이 가득한 매일 성모님 묵상》 등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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