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꽃이 피었습니다

조경자 수녀 바오로딸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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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3-09-13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0g / 13.5*20cm
ISBN 9788933115206
상세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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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구마도 꽃을 피워 생존을 대비하는데...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우리 시대 모두의 숙제가 된 생태 영성을 몸소 배우고 살며 함께 나아가자고 외치는

한 수도자의 체험이 진솔하고도 아름답게 빛나는 수필집​

 

 

 

수도회 장상으로부터 생태 영성을 살라는 소임을 받고 강화도에서 생태영성의 집을 운영하며 12년 넘게 비료와 농약 없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조경자 수녀. 생전 가보지 않은 길을 나선 수녀님은 수없이 검지를 호미로 찍으며 밭일을 하면서 마침내 우리 시대의 가난한 이는 흙이요 작물들이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리고 흙을 하느님의 자취가 숨 쉬는 터전으로 받아들인 날, 하느님께서 자신을 아신다는 것을 알게 된 날처럼 행복했다고 한다. 흙과 새로운 관계에 들어가 땅의 소리를 듣게 된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이 길을 이만큼 걸어오게 되었는지 묻는 많은 사람에게 그저 한 발짝씩 걸어왔노라며 자신의 체험을 나눈다.

 

어느 해 심한 가뭄으로 농작물이 타들어 갔을 때, 생전 처음 보는 일이 생겼다. 고구마 줄기에서 보랏빛 꽃이 피어난 것이다. 너무 가물다 보니 땅속에서 열매를 키워내기 힘들어진 고구마가 씨앗으로라도 번식하려 꽃을 피운 것이다. 수녀님은 지금이 우리에게도 이런 생태적 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한다.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 위기를 겪는 요즈음, 고구마에게 일어났을 간절함이 우리에게도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수녀님이 농사를 지으면서 깨달은,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사는 법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가족과 이웃과 하느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사랑의 기억으로 기후와 주변 생명들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음을 말한다. 3부에서는 노숙인들에게 밥 나눔을 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기후행동과 피켓 시위를 하면서 느낀 생각들을 전하며,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을 바로 보고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 기후 위기가 닥쳤는데도 위기인 줄 모르고 다른 세상 이야기인 양 애써 외면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거창한 활동이 아니라 작은 일부터 실천하는 것이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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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조경자 수녀

노틀담수녀회 수녀. 2010년부터 강화도에 있는 노틀담 생태영성의 집에서 소임을 하다가 2022년 한국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 JPIC(정의, 평화, 창조 보전)분과위원장을 역임하였다. 2023년 다시 생태영성의 집으로 부르심을 받아 자연에서 들려오는 하느님의 소리를 들으며 피조물과 더불어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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