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가 전하는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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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484쪽 / 0g / 152*225mm
ISBN 9788976354068
책소개

마르코복음서의 말씀을 그 자체로, 또 문맥에서 살펴보는 해설서

《마르코가 전하는 기쁜 소식》이 출간되었습니다!

 

《마르코가 전하는 기쁜 소식》의 가장 큰 특징은 마르코복음서의 현재 본문에만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자료 비평이나 양식 비평이 주목하는 원본문이나 배후의 자료 등, 현재 이전의 자료들에 대한 고려를 배제하고 지금 본문에만 시선을 고정합니다. 마르코복음서의 이야기들이 그 자체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찾으려는 시도입니다.

 

이와 동시에 복음서의 개별 단락들이 문맥 안에서 어떻게 설명되고, 그 단락들이 배치된 구조가 문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살펴봅니다. 각 본문의 개별성과 하나의 작품이라는 복음서의 전체성을 균형 있게 풀어내려는 저자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마르코복음서에는 눈먼 이의 치유 이야기가 두 번 나옵니다. 한 번은 벳사이다(8,22-26)에서, 다른 한 번은 예리코(10,46-52)에서입니다. 둘 다 예수 그리스도가 눈먼 사람이 볼 수 있게 치유 기적을 행하는 이야기이지만, 다른 점이 있습니다.

 

벳사이다의 눈먼 이는 스스로가 아닌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오지만, 예리코의 눈먼 이는 잠자코 있으라는 사람들의 꾸짖음에도 굴하지 않고 예수에게 자비를 청합니다. 또 벳사이다에서는 치유의 과정이 자세히 묘사되지만, 예리코에서는 치유와 관련된 행위나 말 대신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라는 예수의 말로 눈먼 이가 앞을 보게 되고, 예수의 여정에 동참합니다.

 

또 두 이야기는 각각 다른 문맥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벳사이다의 이야기는 예수의 갈릴래아 활동 마지막에, 곧 제자들에 대한 질책성 질문과 예수 자신의 신원을 묻는 이야기 사이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예리코의 이야기는 예루살렘을 향한 여정 마지막에, 곧 수난과 부활에 대한 세 번째 예고와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장면 사이에 위치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마르코복음서 전체를 해설하면서, 각 이야기의 개별성과 이야기가 문맥과 맺는 관계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를 통해 예수의 생애와 활동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복음서가 이야기하는 모습 그대로 경청하고, 이야기 자체와 전체 맥락의 고유하고 특별한 관점을 알게 해줍니다.

 

“하느님의 아드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는 첫 구절처럼, 네 복음서 중 그 시작이었던 마르코복음서. 이 책과 함께,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시는 마르코복음서의 예수를, 그분의 제자가 되어 따라가 보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 여정의 끝에서 마르코복음서의 풍성함과 의미심장함이 우리 안에 드러나는 결실을 거둘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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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클레멘스 슈톡 S.I.

 

독일 예수회 회원으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과 교황청립 성서대학(1974-2009)에서 신약성경 주석을 가르쳤다. 2002년부터 2014년까지 교황청 성서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냈다. 저서 중 국내에 출판된 책으로 《신약성경에 나타난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2014, 성서와함께)가 있다.

 

 

옮긴이: 염철호 신부

부산교구 사제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성서학 석사)과 부산대학교(언어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친다. 저서로 《바오로 서간》(2017), 역서로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2012),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이야기-구약성경의 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3), 《성경 읽는 재미-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4), 《신약성경 연구 방법론》(2015), 《자비의 집》(20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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