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와 공간

성당, 빛의 성작

김광현 이유출판사

2021-06-29

5 리뷰 1건

종교 건축, 가톨릭 건축을 잘 정리해준 책입니다 건축의 문외한인 저에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한 권의 책으로 체계적으로 정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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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06-29
쪽수, 무게, 크기 464쪽 / 0g / 152*225mm
ISBN 9791189534202
책소개

40여 년간 대학에서 건축을 가르친 저자는 신앙에 대한 믿음과 공동체에 대한 소망, 건축에 대한 사랑으로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성당 건축을 새롭게 해석하면서, 성당은 ‘최고의 사회적 건축’이자 ‘모든 이의 기쁨인 건축’이고, ‘집의 근본을 말하는 집’으로서 공동체 공간의 원점임을 밝힌다. 세계 곳곳의 주요 성당을 답사하며 촬영한 사진과 함께 성당 건축은 어떠해야 하는지, 성당 공간이 전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상세히 살핀다. 이 책은 사제와 신자는 물론 건축가 그리고 성당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하느님의 집’, ‘하느님 백성의 집’

성당은 하느님의 집이고 하느님 백성의 집이다. 하느님이 계시는 곳이자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다. 그러므로 성당은 다른 어떤 건물보다 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어 공간과 전례의 연광성을 꼼꼼히 읽어야 제대로 알 수 있다. 성당 건축을 읽는 것은 기도서를 읽는 것과 같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당의 공간과 빛 속에서 살아 계신 하느님을 만나 뵙길 청해야 한다. 그래야 성당 건축이 우리에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여준다는 것이다. 

 

빛으로 가득 채워지는 공간

기독교가 공인되고 지하동굴에 숨어 살던 신자들이 성당을 처음 지으려고 할 때 무엇을 가장 소중하게 여겼을까? 그것은 제대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둘러싸인 공간 그리고 위에서 내려오는 빛이었다. 지하동굴에서 경험하기 어려웠던 이 빛은 안으로부터 빛나는 정신을 가진 사람들과 이들에게 빛을 내려주신 하느님의 존재를 드러내는 불멸의 상징이다.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사이를 빛이 가득 채운다. 성당 안에서 세계는 하늘 아래로 열려 있으며, 땅은 제대를 통해서 빛을 향해 올라간다.  

 

전례의 공간을 이해하면

성당 건축은 공간을 통해 기독교적 상징을 구현한다. 성당은 이 땅에서 천상의 전례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전례가 영혼이라면 성당은 육체라 할 수 있다. 육체인 성당이 그 영혼인 전례를 어떻게 공간으로 담아낼 수 있을까? 미사에서 사제가 제대 앞에서 하는 동작은 공간적 의미를 띄고 있다. 축성된 빵을 받들어 올리는 것은 하늘을 향해 상승하는 수직성을 의미하고, 감사기도를 시작하며 회중을 향해 팔을 벌림으로써 수평성을 나타낸다. 전례에 담긴 상징 언어를 파악하면 성당 건축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저마다 이름이 있는 자리

성당 안에는 여러 장소와 공간, 물체와 기물이 놓여있다. 하느님의 집을 이해하려면 이들의 정확한 명칭과 뜻을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제단과 제대, 독서대와 강론대 그리고 세례대와 성수대 등 성당을 이루는 여러 장소와 기물의 이름과 올바른 위치를 설명하고 이들이 담고 있는 각각의 종교적 상징성을 소개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성당 건축이 갖는 근본 과제와 우리나라 현실을 짚으면서 ‘찾지 않는 자를 찾는 건축’이라는 개념으로 성당의 개방성과 포용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종교 건축과 공동체가 새로운 형식으로 만나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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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명예교수.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거쳐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까지 42년간 서울시립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에서 건축의 공동성(共同性, commonness)에 기초한 건축의장과 건축이론을 가르치고 연구했다. 

대통령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대한건축학회 부회장, 한국건축학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고, 대한건축학회 사회공헌진흥원 원장, 젊은 건축가들을 가르치는 ‘공동건축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한국건축가협회상(1997, 2008), 대한건축학회상(2002), 가톨릭미술상 본상(2005), 대한민국 생태환경건축대상(2013), 한국건축문화대상 올해의 건축문화인상(2018), 김정철건축문화상(2020)을 수상했으며, 무엇보다도 건축학도들의 큰 스승으로 오랫동안 우리나라 건축계를 이끌어왔다. 2008년 《시사저널》이 조사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되었고, 2012년에는 서울대학교 훌륭한 공대 교수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한국의 주택: 땅에 새긴 주거』(1991),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2014), 『건축강의』(전 10권, 2018), 『건축, 모두의 미래를 짓다』(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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