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대 성토마스 신학총서 01-3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해설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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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1-02-25
쪽수, 무게, 크기 754쪽 / 0g / 152*224mm
ISBN 9788973960712
책소개

『신학대전』은 성 토마스의 대표작이자 2,000년 가톨릭 교회 역사상 최고의 철학, 신학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신학대전』은 아직 한국 교회에 전체가 소개되어 있지 못하다. 현재 한국 성 토마스 연구소를 통해 72권 가운데 25권까지 출간된 상태이다. 이 프로젝트는 2032년에 완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발맞춰 『신학대전』을 보다 쉽게 한국 교회에 전하는 해설서 시리즈의 필요성도 대두되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해설서 III

 

수원가톨릭대학교는 이러한 지향으로 지난 2016년 교수회의를 통해 『성 토마스 신학총서』시리즈 간행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곽진상 총장 신부를 위원장으로 한 ‘성 토마스 신학총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서 이 시리즈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번역을 추진해 왔다. 총서의 전체 기획과 조율은 토미즘을 전공한 윤주현 신부가 맡았으며, 기획위원회와 번역팀에는 학계에서 활발한 저술, 번역 활동을 하고 있는 곽진상 신부, 김대우 신부, 안소근 수녀, 유희석 신부, 윤주현 신부, 조규홍 교수가 합류하여 벌써 제3권을 출간하고 있다.

 

총서 기획위원회는 1차적으로 20세기의 대표적인 토미즘 학자인 월터 패렐 신부의 역작, 성 토마스의 『신학대전』 해설서 시리즈 4권에 대한 번역, 출간을 준비하여 2019년 4월에 제1권을 선두로하여 2020년 2월에 제2권을 그리고 이번 2021년 2월에 제3권을 순차적으로 이번에 출간했다.

 

‘신학대전 해설서 III’은 『신학대전』전체 3부 가운데 2부의 제2편으로 제1문제부터 제189문제까지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담고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문~16문: 신앙의 덕, 17문~22문: 희망의 덕, 23문~33문: 애덕, 34문~46문: 애덕을 거스르는 죄, 47문~56문: 현명의 덕, 57문~79문: 정의의 덕, 80문~100문: 종교의 덕, 101문~122문: 정의의 덕에 속하는 기타 덕들, 123문~140문: 용덕, 141문~170문: 절제의 덕, 171문~189문: 은사와 완덕의 신분을 담고 있다.

 

본서의 내용을 간략히 훑어보면 아래와 같다.

 

주지하다시피, 『신학대전』은 가톨릭 교회의 신학과 철학을 집약한 방대한 작품이다. 역대 여러 교황 성하께서도 사제들과 신학생들이 적극 공부하도록 독려한 것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주요 신학, 철학 분야의 기초 자료가 되므로, 이 작품에 대한 해설서는 『신학대전』의 내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연구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1. 전국의 각 신학대학에서 여러 교의신학 과목과 중세철학 과목들의 참고 교재.

2. 성 토마스의 철학, 신학 주제로 학사, 석사 논문을 쓰는 학생들의 주요 참고 교재.

3. 현재 번역되고 있는 한글판 『신학대전』 시리즈에 대한 보다 깊이 있는 강독과 연구.

 

책 속에서

 

이 책은 성 토마스에 대한 또는 『신학대전』에 대한 또 하나의 책이 아니라 다만 『신학대전』을 대중적인 언어로 줄여놓은 것이지만, 때로 특히 어려운 문항들에 있어서는 단순한 요약을 넘어선다. 『신학대전』이 너무 간략하여 토마스의 사상과 깊이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 분명하지 않게 보이는 경우에, 성 토마스의 다른 저술의 병행 구절들을 자유롭게 사용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14쪽)

 

불신앙(不信仰, infidelitas)은 불시에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아주 큰 비극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에게서 희망의 바탕을 앗아가기 때문이다. 희망은 그의 모든 활동에 있어서 출발점이 되어준다. 이러한 불신은 결코 믿음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들어보지 못한 이교도들의 불신일 수도 있고, 그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신랄하게는 아니되, 믿는 것을 집요하게 거부하는 사람의 불신일 수도 있다. 그러나 또한 믿음을 인간의 원수로 여기며 이 믿음을 거슬러서 싸우는 전투적인 불신도 있다. 믿음이 희망의 기초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그렇게 믿음에 대항해서 싸우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믿기는 어렵다. (91쪽)

 

불의를 사회적 광기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과장된 표현이 아니라 어찌 보면 절제된 너그러운 표현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이 표현은 오히려 부드럽다. 왜냐하면, 미친 사람들의 경우에는 연민을 느끼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의한 사람에게는 절대 그럴 수 없다. 때때로 사회적 광기는 살인적인 형태를 취하기도 한다. 따라서 불의한 사람에 대한 연민은 거둬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거룩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며, 어떤 경우에는 살해해도 좋은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278쪽)

 

나는 ‘적과 벗’ 개념이 오늘날 교회와 무신론을 지지하는 자들 사이의 충돌이 점점 격화되어 가는 현실적 상황에서 두드러지게 급부상하는 실제적인 문제점을 보다 더 명료하게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확신하건대, 미덕을 존중하고 진작시키는 사회에 대한 공공의 관심이 차라리 사회의 운명을 결정하는 이 싸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나의 벗이 누구이고 나의 적이 누구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심각한 혼란이 일어난다. 교회와 무신론자의 대립구도에선 누가 진정으로 신앙을 옹호하고 누가 실질적으로 종교를 거부하는지 알아보기가 어렵다. 하지만 당면한 문제는 명료하고 그 대답은 오히려 간단하다. (487쪽)

 

관상은 직관적(直觀的)인 지식 혹은 직관적인 깨달음을 추구한다. 소위 찰나적인 각오(覺悟)를 안겨준다. 보통 사람은 쉽사리 관상에 들 수 없다. 우리는 더 많이 주변적인 것에 시선을 빼앗기며 인생에 매우 중대한 전환점을 가져다주는 것들보다 사소한 것들에 더 관심을 기울이며 살아간다. 그러한 체험을 위해서는 평범한 곳에서 아주 높은 곳으로 기어오르거나 아주 낮은 곳으로 기어내려 가야 한다. 천사들과는 달리 우리는 관상에 이르기 위한 단계를 천천히 밟아야 한다. 가장 먼저 일상에서 경험하는 뭇 지식들로부터 원칙들을 터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남의 말을 듣거나 글을 읽거나 혹은 하느님께 기도하기 위해 앞서 필요한 원칙들을 숙지해야 한다. 그런 다음 반성 및 통찰을 따라 그런 원칙들로부터 진리를 연역해내는 방법을 배우고, 우리가 이미 습득한 것들을 곱씹어 생각하고 또 생각함으로써 마치 알프스의 높은 산봉우리에서 온몸으로 일출을 맞이하는 사람처럼 [마침내 무지하다는 자각에 이르러 자신을 온전히 비운 상태에서] 저 영원한 진리와 대면하도록 마음을 다져야 한다. (7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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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월터 패렐 신부 

월터 패렐 신부(Fr. Walter Farrell, 1902~1951)는 1902년에 시카고에서 태어나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고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일반대중을 상대로 그리스도교 신학사상을 열정적으로 소개했다. 1939년 계간지 「The Thomist」를 창간해서 학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총 4권으로 구성된 『신학대전 해설서』는 그의 대표작으로, 『신학대전』의 핵심적인 논증과 통찰을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어로 풀어쓴 책이자 『신학대전』 대중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유고집으로 간략하게 성 토마스의 신학을 전반적으로 해설한 『나의 인생노정』이라는 책이 잘 알려져 있다.

 

옮긴이 윤주현 / 가르멜 수도회 신부, 대전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윤주현 신부는 가르멜 수도회 소속 수도사제로, 1987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공부하고, 1995년부터 로마 테레시아눔과 그레고리아눔에서 신학적 인간학, 영성 신학을 전공했으며 2001년 성 토마스의 인간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아빌라 신비신학대학원에서 가르멜 영성을 전공하고, 그 후 2011년까지 동(同)대학원에서 영성신학 교수로 활동했다. 2012년부터 대전가톨릭대학교, 수원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에서 교의신학, 영성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신학대전』 번역·간행위원이다. 가르멜 수도회의 4대 한국 관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가톨릭 학술상을 수상했다. 그간 43권의 저서와 역서를 출간했다.

 

옮긴이 조규홍 / 대전가톨릭대학교 교수

조규홍 교수는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하고 1989년 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 독일 뮌헨철학대학에서 철학 석사 학위를, 1999년에는 독일 오토-프리드리히-대학교(밤베르크)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고대서양철학사 전공). 최근까지 몇몇 일반대학교 및 여러 가톨릭대학교에서 출강하며 다양한 철학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 『일반인을 위한 교의신학』, 『그리스도론』, 『원인론』, 『신약성경신학』 1~4권, 『박학한 무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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