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권오면 성서와함께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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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기도하기에 좋고 마음에 힘과 안정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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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0-11-23
쪽수, 무게, 크기 252쪽 / 0g / 135*205mm
책소개

 

* 책소개 

 

‘기도’는 신앙인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소통하며 일치하는 ‘길’이다. 가톨릭교회에는 오랜 전통만큼이나 다양한 기도가 있다. 모든 기도가 하느님을 향한다는 점에서는 하나이지만, 그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은 여럿일 수 있기에 기도 방법도 다양한 것이다. 이냐시오 성인의 ‘영신수련’은 그 여러 갈래 길 중 하나이다. 예수회 소속 사제인 권오면 신부가 펴낸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는 우리를 그 ‘영신수련’의 길로 안내한다. 

 

이냐시오 성인의 가르침에 따른 영적 훈련, 즉 ‘영신수련’을 하는 데는 몇 가지 구체적인 기도 방법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성경 말씀으로 하는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이다. 사실, 성경 말씀으로 하는 기도는 영신수련에만 해당하는 기도 방법이 아니다. 교회의 오랜 기도 전통 안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기도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읽고 새겨야 하는 성경으로 기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가장 당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영신수련의 맥락 안에서 하는 묵상기도와 관상기도가 지닌 고유함과 특별함도 분명히 있다.  

그러므로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는 영신수련이라는 큰 틀 안에서, 묵상기도와 관상기도에 초점을 맞추어 기도 방법을 안내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오랫동안 영적 지도를 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 그래서 기도가 중요하다는 막연한 말이나 기도에 대한 딱딱한 이론이 아닌, 제목 그대로 ‘실제로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으로 기도하는 이가 ‘영신수련’이라는 영적 훈련에 익숙해지고, 무엇보다 ‘말씀으로 하는 기도 방법’을 잘 터득하여, 믿는 모든 이의 목적지인 하느님께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책 속에서  

 

인간 안에 일어나는 다양한 갈망 가운데, 영적 갈망은 특히 중요하다. 하느님과 신앙의 진리에 대한 목마름인 영적 갈망은, 은총이며 초대이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주지 않으시면 아무도 나에게 올 수 없다”(요한6,44). 

 

이냐시오 성인도 영적 갈망을 진중하게 대면하였다. 그것이 자기 자신에게서 기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이며, 하느님 당신과 그분께서 가치 있게 여기시는 영적 여정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초대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_29-30쪽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이라는 고백은, 신앙으로 성경 말씀을 대하는 이들에게 하느님께서 친히 그들이 처한 지금 여기 고유한 상황 가운데서 직접 말씀을 건네시며 실제로 통교하신다는 고백이다. 이는 성경이 하느님의 말씀을 간접적으로 전하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책’이라고 믿는 것이기보다는, 살아 계신 하느님께서 신앙으로 성경을 마주하는 고유한 개개인의 구체적 상황 가운데서 실제로 직접 말씀을 건네고 계심을 체험하며 고백하는 것이다. _44-45쪽 

 

내적 인식이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머리로 아는 지식이나 외적인 정보와 구별되는, ‘마음으로 아는 것’이며 ‘체험을 통해서 아는 것’이다. 하느님에 대해서 어떤 교리적·신학적 지식을 알게 되었다고 해서 하느님을 체험했다고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머리로만 알던 신앙의 진리에 대하여 감동과 공감이 일어나고 마음에서 우러나는 절절한 정감적 반응을 경험할 때가 있지 않는가! _57쪽

 

‘분심에 시달리며 애쓰기만 하다가 기도를 마치게 된 경우 우리는 왜 좌절하며 심지어 가치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는가?’ 이는 우리 시대에 만연한 효용적 가치 추구나 성과주의와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그것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기도의 가치마저 자기도 모르게 같은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 내가 청하고 추구했던 기도의 열매가 좌절된 것 같을수록 주님께서 이를 통해 나에게 더 나은 무엇을 일깨우시며 베풀고자 하셨는지, 주님의 뜻을 헤아려야 한다. 곧 내가 좌절한 묵상기도 체험을 주님의 관점에서 주님의 시선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_118-119쪽 

 

이냐시오 성인은 복음 말씀으로 관상기도를 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청해야 할 지향으로서 “나를 위해 사람이 되신 주님께 대한 내적 인식”을 언급한다. 우리가 성경, 특히 복음서로 기도하는 지향과 갈망의 핵심은 모든 은총의 원천이신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지금 여기 나를 위한 은총과 신앙의 진리는 바로 예수님께 뿌리를 두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기도자도 지금 여기 자신을 위해 사람이 되신 주님에 대한 내적 인식을 갈망하고 추구하는 가운데 그 은총을 주시도록 간절히 청하면서 관상기도에 들어가야 한다. _152쪽 

 

그렇다면, 이 기도자의 관상기도 중에 등장한 중풍병자는 누구인가? 바로 기도자 자신이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신이 지친 자신을 마치 중병에 걸려 스스로 걸을 수 없는 상태인 양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이 관상기도는 기도자가 자신을 중풍병자와 동일시함으로써 체험했던 주님과의 직접적인 통교였던 것이다. 이를 통하여 이 기도자는 ‘지금 여기 자신’에게 필요했던 실제적인 은총과 위로를 받았다. _217쪽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 그 사랑으로 은총을 베풀고자 친히 다가오시어 우리와 통교하고자 하신다.” 이것이 영적 여정의 출발점이며 그리스도교 신앙의 전제와 토대이다. 우리가 성경 말씀으로 기도하는 까닭은 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지금 여기 우리와 통교하시어 사랑 어린 관계로 초대하심을 믿고 고백하기 때문이다. _234쪽

 

어떤 성경 구절을 선택하든지 중요한 것은 실제로 기도하는 것이다. _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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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소개 

 

지은이: 권오면 사베리오, S.J. 

가톨릭교회 사제(예수회). 예수회 한국관구 영성사도직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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