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오와 마음 읽기

신경숙 으뜸사랑

2019-07-05

5 리뷰 5건

말그대로 심리학이야기가 들어있는 레지오 운영사례에피소드 들입니다. 와닿는 말들이 크게 도움이 될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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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07-05
쪽수, 무게, 크기 304면쪽 / 0g / 148×210mm
ISBN 9791160150513
책소개

심리학과 레지오의 만남

월간 레지오 마리애에 레지오와 마음읽기로 지난 5년간 연재되었던 신경숙 씨의 칼럼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발행되었다.

독서치료전문가이며 30여 년을 레지오 단원으로 활동한 저자 신경숙 씨는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간관계가 레지오 활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에 주목하였다. 이에 칼럼에서 여러 심리학 실험 결과들을 소개하며 독자들이 사람 마음의 움직임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관계 기술을 높여 훌륭한 단원 자질을 갖추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이 책은 레지오 조직, 레지오 운영, 레지오 단원생활, 레지오 활동 방법 등 4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의회의 중요성, 기도의 효과, 활동할 때의 주의점 등을 실제 활동 사례와 접목시켜 구체적 실행에 도움을 준다. 특히 단원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례는 단원 생활의 어려움과 치부들도 여과없이 드러내며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통하여 자기와 타인에 대한 이해를 넘어선 레지오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레지오 단원으로서의 긍지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Prologue 

 

그 시간들은 

은총이었다

 

 

시간은 나에게 늘 중요한 화두였다. 시간 안에서 생명이 나고 성장하고 소멸하니, 시간은 하느님 존재의 가장 잘 드러남이기 때문이다. 어디 그뿐이랴! 시간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작고 좋은 습관들을 큰 성취로 돌려주면서도, 큰 어려움은 작게 부수어 넘어지지 않고 디딜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시간이 주는 귀한 선물은 인연이다. 그것은 삶의 색을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와의 만남은 나에게 특별한 인연이었다. 아니 어쩌면 강산이 세 번 변하기까지 몸담은 ‘레지오 마리애’가 남다른 인연이리라. 그것은 가장 실제적인 사랑을 보여주시는 주님의 어머니와 함께 하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5년에 걸친 그 시간들은 은총이었다. 달마다 맞이한 원고 마감 시점에서 성모님이 함께 하심을 더욱 절감했다. 이제 그 은총의 조각들을 모아 한 그릇에 담아낸다.

내게 심리학은 피조물인 사람에 대한 연구였지만 동시에 작품을 통해 작가의 정신을 엿보는 것처럼 창조주를 이해하는 학문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레지오와 마음읽기’는 심리학 실험들을 통해 본 인간 이해를 바탕으로, 동료단원들과 활동대상자들의 마음을 읽어 그들을 구체적으로 사랑할 수 있게 하였다. 뿐만 아니라 레지오 조직에 대한 심리학적 이해는 레지오 단원의 자긍심을 높여 주었으며, 특히 다양한 성향을 기초로 이야기된 사례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어려움들이지만 그것마저도 사랑으로 매듭지어져 하느님을 느끼게 했다.

 

사랑은 함께 하는 시간만큼 깊어진다. 한 편의 원고를 위해 한 달 내내 고민하는 시간은 때로는 부담이기도 했지만 큰 즐거움이었다. 바람에 춤추는 빨래들처럼 성령의 바람에 나를 맡기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모두는 내 삶을 지휘하는 사령관이 사랑 자체이신 예수님을 품으신 성모님이셨기에 가능했으리라. 

 

나는 확신한다. 삶의 길에서 맞잡은 성모님 손은, 빗나가는 모든 순간에 구원의 밧줄이 되어 곧은 지름길로 주님께 이르게 할 것임을. 그리고 나는 희망한다. 그 길이 모두에게 열릴 수 있게 하는데 이 책이 작은 보탬이 되기를. 그 길은 영원한 생명을 향한 축복의 길이기에 더욱 그러해야 하리라. 

레지오 마리애로 말미암은 모든 인연에 감사한다. 그들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처럼 나와 함께 해주면서 나의 성장에 도움을 주었다. 특히 단원 초창기에 어머니처럼 나를 이끌어 주었던 선배단원들과 단원 중반기에 창단한 소년레지오에서 만나 이제는 청년이 된 아이들, 그리고 지금도 함께 하면서 성모님의 군사로 발맞추고 있는 동료단원들까지, 모두 나에겐 또 다른 예수님으로 다가옴에 감사한다. 

 

무릇 화려한 꽃 아래 여러 개 잎들이 숨어있듯, 글 안에 녹아있는 많은 이들의 노고를 기억한다. 글의 맥락을 봐준 인생의 길벗 남편과 용기를 준 두 아들과 원고 교정으로 글에 균형을 준 딸아이. ‘숨’은 ‘존재에 대한 하느님의 긍정’이라는 말을 되새기며 무엇보다도 그들이 지금 내 곁에서 숨쉬고 있음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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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신경숙(소화 데레사)

 

어릴 때부터 책과 사람을 좋아하여 지금은 독서심리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대를 이어오는 천주교 집안에서 자라 대학가톨릭학생회에서 만난 남자와 9년 연애 끝에 결혼, 그와 함께 아들 둘과 딸 하나를 세상에 내놓았다. 짧은 교사 생활과 긴 독서지도사 활동을 통해 책으로 사람 마음을 보듬고자 하는 의지가 생겨, 다소 늦은 나이에 상담대학원에 발을 들여 심리상담사가 되었다. 서울 서초여성회관 독서심리상담사, 인천 평생학습관 독서심리상담 자격 주(主)강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학교, 교도소, 복지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사람 마음을 보듬어주고 있다. 

30여 년 전 레지오에 입단, 다양한 간부직을 수행했으며, 단원 초창기 서울 세나뚜스 주최 교본교리경시대회에서 탄 최우수상을 지금도 기억하고 말씀하시는 선배단원들도 있다. 2005년에 서울 상도동성당에 소년레지오를 창단하였고, 월간 레지오 마리애에 ‘레지오와 마음읽기’를 6년째 연재 중이다. 현재 레지오 교육강사로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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