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정보

하느님과 동행하는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정의가 그의 허리를 두르는 띠가 되고 신의가 그의 몸을 두르는 띠가 되리라. 

나의 거룩한 산 어디에서도 사람들은 악하게도 패덕하게도 행동하지 않으리니 

바다를 덮는 물처럼 땅이 주님을 앎으로 가득할 것이기 때문이다.”(이사야 11,5.9)

읽을 때마다 가슴 뛰게 하는 이사야 예언서 11장의 말씀은 사자와 어린 양이 함께 뛰놀고 젖먹이가 독사 굴에서도 평화롭게 노닐 수 있는 정의와 평화가 흘러 넘치는 하느님 나라의 모습(이사 11,6-9 참조)입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런 하느님 나라가 이루어지도록 복음을 전하며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이사야서의 성경 말씀대로 땅이 주님을 알도록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보다 많은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경 말씀이 삶의 중심이 되길 원하는 깨어있는 신자들을 위하여 성경 말씀 및 가톨릭 교리에 대한 학습서 발행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기 위해 주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자 배움을 갈망하는 이들과 예비 신자 여러분들을 환영하며, 주님의 말씀을 맛들여 친교로 소통하고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주님께 오롯이 의탁하는 삶을 살아 가시기를 축원합니다. 

이에 맞추어 “성령의 인도하심을 청하면서” 남다른 열정으로 쉼 없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 김동규 신부의 예비자 교리서 출간에 고마움을 전하며 성경을 생명의 언어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보완한 ‘보물을 찾아 다 함께 가는 길, 동행’을 기쁘게 추천합니다. 

김동규 신부는 서로 다른 삶의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과 열린 마음으로 함께 사목하며 주님의 충실한 사제로서 감사와 찬미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감당해야 할 십자가의 무게가 상당했기에 지나온 삶이 교리서에 깊이를 더 해주었으며 재교육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나 예비자의 입장에서 아주 쉽게 진리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가톨릭 교리를 풀어내는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제 생활을 기쁘게 살아가는 김동규 신부의 보물을 찾아 다 함께 가는 ‘동행’ 교리서가 나올 수 있도록 베풀어 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 드리며 김신부와 이 교리서를 만나게 될 모든 교우 분들께 구원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빕니다. 

- '유흥식 라자로 주교의 추천의 글' 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