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필요하다. 대화는 모든 갈등과 장벽을 뛰어넘는 힘을 가진다. 대화를 통해 남북통일도 이루어질 수 있고, 수십년 등돌렸던 원수와 화해할 수도 있으며, 미워 보이기만 하던 다른 종교인들도 똑같은 심장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으로 인식될 수 있다. 만일 폭력과 정복을 통해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교세확장"이라는 말은 가능하겠지만 종교의 진정한 정신을 구현하지는 못할 것이다. 대화만이 우리의 희망이다.
이 책은 종교간 대화를 위해 계획되었다. 구체적으로는 각 종교에 대한 강의가 열렸고, 그 강의록이 모여 책이 만들어진 것이다. 종교들에 대한 정확하고 포괄적인 지식을 얻기 위해, 요즘 우리나라에서 기운 넘치게 활동하고 있는 각 종교의 전문가들에게 강의와 글을 부탁했음은 두말 할 나위도 없다. 종교의 세계로 들어가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을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