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의 심리와 영성(노년기 동반을 위하여)

장 뤽 에튀 저 / 김효성 수녀 옮김 생활성서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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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이해하기 좋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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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05-01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0g / 188x257mm
ISBN 9788984815483
책소개

고령 사회의 필독서

 

이 책은 노년기에 대한 전반적이고 구체적인 이해를 통하여 노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상실의 고통을 스스로 극복하고 노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도록 올바른 인식과 적절한 돌봄의 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현장에서 노화 문제에 관심을 쏟아 왔던 전문가들의 다양한 연구 자료들과, 노인들 가까이서 직접 돌봐 왔던 동반자들의 실제 체험 결과가 함께 제시되기에 여느 이론서들과는 구별되는 입체적인 지침서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현재 노인들을 가까이서 돕고 있거나 앞으로 어떻게 도울까 고민하는 사람들, 그리고 연로해져 가는 부모를 더 잘 이해하고 보살피려는 성인 자녀들과 스스로 노화 과정을 잘 준비하며 살아가려는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품위 있는 노화를 위하여, 지혜로운 돌봄을 위하여

  

이 책은 노인들 스스로가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으면서 나이를 잘 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또한 노인 동반자와 관련 종사자들로 하여금 노화의 특성을 제대로 인식하여 적절한 돌봄과 지혜로운 대처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전체 16개의 독립된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 부분에서는 다양한 노화의 양상과 성공적인 노화에 대해 다루면서 노인에 대한 잘못된 고정 관념과 선입견이 가져오는 사회적 병폐를 지적한다. 이어서 생애 주기에 따른 노화의 이해, 전환기의 현상과 노화 과정에서 맞게 되는 여러 위기들에 대해 기술하고, 남녀에 따른 지지 관계망의 차이 그리고 성인 자녀와의 관계 등에 대해 주목한다. 그 다음으로는 은퇴 과정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이 다뤄지고, 이어서 생애 돌아보기라는 주제를 통한 치유의 측면과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언급한다. 감각과 지각 능력의 쇠퇴 문제를 기술하고, 노인들의 기억력 개선 훈련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우을증과 치매,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예방과 돌봄에 대한 지침들을 살펴본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노인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현상들이 다뤄진다. 특히 학대 및 방치 외에 잘못된 처치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이러한 문제에 대해 어떻게 개입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아울러 노인 권리 회복 7단계 과정을 모델로 제시한다. 그리고 죽음과 애도 문제를 다루면서, 마지막으로 종교적 의미와 신체적 정신적 건강 사이의 관계 그리고 영적 성숙의 특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초고속 고령 사회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

  

우리 사회는 2000년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2%를 넘으면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얼마 되지 않아 2018년에 그 수가 14%를 넘으면서 ‘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러한 한국 사회의 고령화 속도는 이미 고령화를 경험한 세계 선진국들과 비교해 볼 때 초고속이라 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었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 걸린 시간을 보면, 프랑스가 115년, 스웨덴이 85년, 일본이 24년이 걸렸다. 한국 사회는 이런 속도로 가게 된다면 2026년에는 20%에 이르러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이처럼 놀랄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초고령화 속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전반에는 아직까지도 노인을 이유 없이 폄하하거나 자신과는 아무런 상관없다고 여기는 부정적인 분위기가 만연하다. 초고속 고령화 과정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바로 노년에 대한 우리의 자세와 삶의 방식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을 위한 관심은 우리 모두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다. 노인은 타인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 개개인이 직면할 자신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책 속으로 

 

‘노화’라는 말에는 어두운 측면이 있는데, 이는 노화가 아주 연만한 나이까지 계속되면서 주요 신체 조직(뇌·심장·폐)의 기능 저하, 감염 혹은 노쇠라는 노약화 과정이 서서히 진행되어 죽음에까지 이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노약화로 인해 점점 더 의존적으로 되고, 자칫하면 치매라는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나이 잘 들기’라는 개념은 이러한 어두운 관점에 대한 노년학자들의 응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은 이런 어두운 관점에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노화는 단지 쇠락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나이를 잘 들어 가며 노년기의 조화로운 균형과 성취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노화란 ‘인지 기능을 포함하여 활력과 건강이 점차적으로 약화되어 가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신체적, 정서적으로 필요한 것을 충족하고 노화의 의미를 추구하기 위해 여러 자원들(수단, 방법, 대책, 능력)이 동원될 필요가 있다. 이 노화의 정의는 나이 들어 가는 사람에게 자신의 노화를 이해하는 일정한 발판을 제공한다. 그것이 영양에 관한 것이든, 혹은 일상 습관이나 활동 수준 및 범위, 관계망 유지, 혹은 인생을 직면하는 자세에 관한 것이든 다양한 영역에서 그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12~13쪽

  

 

전체적으로 볼 때, 나이 든 사람들은 자신들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덜 행복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심지어 삶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은 오히려 노인들임을 통계로 알 수 있다(2005년 캐나다 통계로서, 제4장에서 다시 다룰 것이다). 이는 노화를 마치 완전한 추락인 듯 바라보는 고정 관념과는 상반된다. 삶에 대한 만족은 행복에 대한 우리들의 인식 수준과 관계가 있으며, 반대로 주변 환경이 우리의 필요를 얼마나 충족시키는가 하는 것과도 연관된다.

 

 -14쪽

 

  

나이 든다는 것은 적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적응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이제 나이 들며 적응하는 것에 대해서 간단히 정의해 보자. 적응 전략이란 문제 해결을 위해 혹은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스트레스를 주는 어떤 상황이나 사건에 대해 총체적으로 반응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상실이나 상실의 위험 혹은 상실이나 상실의 위험에 대한 신체적, 심리적 반응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적응 전략에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것들이 있다. 적대적으로 반응하기, 협조자를 구하는 것처럼 합리적으로 행동하기, 자신의 감정을 차단시키거나 표출하기, 숙명론자가 되든가 아니면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관심을 딴 데로 돌리기, 자신의 환상 속으로 도피하기, 문제를 부정하기, 자신을 비난하기, 남과 자신을 비교하기, 진정제 복용하기, 대안을 찾기, 자기를 통제하기, 시련을 통해 자신을 강하게 만들기, 상황을 피하거나 물러서기, 상상하기, 유머의 힘을 빌리기, 수동적이 되거나 우유부단해지기, 종교에 의지하기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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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장 뤽 에튀

노년 심리 상담 전문가로서, 노년기에 이른 수많은 사람들을 동반한 풍부한 경험을 지니고 있다. 캐나다 퀘벡 대학교에서 노년학 및 죽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다양한 연구 방법으로 노화에 관한 총체적 연구를 하였다. 또한 노년기 동반자들을 실제적으로 교육하면서 『노화의 심리학』 이외에도 『노인동반을 위한 실제적 안내서』를 저술하였다. 

 

옮긴이: 김효성 수녀

성심수녀회 수녀. 캐나다의 ‘몬트리올 통합양성 교육원(IFHIM)’에서 심리 재교육학을 공부한 이래,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양성교육원’에서 남녀수도자들을 교육하고 있다. 특히 중년기·노년기의 삶의 변화에 대한 이해와 돌봄, 심리와 영성을 교육 중이다. 역서로는 『샘에서 생기를』, 『세례자 요한의 손가락』, 『정오에서 해질녘까지』(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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