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혼 불멸 - 아우구스티누스 (교부문헌총서27)

영혼 불멸 - 아우구스티누스 (교부문헌총서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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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원제 : De Immortatlitate Animae

영혼의 기원과 영혼의 불사불멸에 관한 주제들은 서구 사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던 물음들이었다. 철학의 과제가 영혼과 하느님에 관한 것이라고 이해했던 아우구스티누스도 영혼의 문제를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영혼 탐구가 우리 자신을 이해하려는 노력이라면 하느님 탐구는 우리의 기원에 대한 모색이었다.

본서는 단권으로 된 책이며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영혼이 어떤 이유로 소멸하지 않는지 설명하는 1부는 영혼불멸을 입증하고 그에 대한 반론에 답변하는 이중 작업으로 되어 있다. 2부는 영혼이 소멸하거나 물체로 변한다는 스토아와 에피쿠로스학파를 반박하며 영혼의 불멸을 방증한다.

영혼 불멸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영혼의 불멸에 대하여 공식적인 논고를 처음 쓴 철학자로 알려져 있다. 이미 『독백』 2권에서 “내가 불멸하는 존재인지를 먼저 알고 싶다”고 밝혔던 그는 “인간의 영혼 외에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면서” 영혼 불멸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다.

영혼의 불멸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유는 기본적으로 인간 지성과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러나 본서에는 그리스도의 이름이 전혀 나타나지 않으며 진짜 그리스도교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것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자기 영혼의 불멸에 대한 문제를 탐구해 보려는 내적 충동을 따르면서 그것을 오직 이성적 관점에서만 해명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교회에 입문하기 이전부터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높이 평가했던 그였지만 그리스도교의 흔적을 가급적 드러내지 않았고, 그래서 본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작품 가운데 유난히 순수하게 철학적”이라는 평도 얻었다.(해제)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적 발전은 개인적 체험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그의 철학은 진리를 추구하는 정신과 보조를 맞추면서 성장하고 발전하였다. 『영혼 불멸』은 카시키아쿰 별장에서 육체적 휴식을 취하고 철학적으로 토론하며 명상 생활을 하던 평화로운 나날들이 끝나고 밀라노로 돌아와 세례를 기다리며 공식적으로 그리스도 교회의 구성원이 되고자 했던 시기에 저술되었다. 정작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은 본서에 대해 “논리 전개가 하도 번다하고 옹색하여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읽자면 내 주의력이 산만해지고 내 자신마저도 겨우 알아들을 정도”(107쪽)라고 혹평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신국론』이나 『삼위일체론』 등의 후기 저작에서 심리학적 · 신학적 사유를 전개하고 완성했다면, 지성적 · 영성적 자각이 한창일 때에는 주로 이성적 논증을 강조하였다. 본서에는 영혼의 불멸에 대한 이성적 논증이 특별히 강조되어 나타난다.

『영혼 불멸』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저서 중 가장 짧은 단행본이다. 논증 형태로 영혼의 불멸을 다루고 이어서 반증 형태로 더 다루며, 마지막으로 영혼 불멸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반론들을 반박하는 형식으로 영혼 불멸을 다루고 있다. 짧지만 저자마저 겨우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인정할 정도로 쉽지 않게 서술되어 있다. 본서가 전혀 대화를 도입하지 않은 작품이면서도 아우구스티누스의 ‘대화편’에 속하는 이유는 영혼 불멸이라는 주제에 대해 관점이 다른 가상적 인물들과의 학문적 논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구스티누스 대화편의 다른 저서들을 읽은 독자라면 본서를 접하고 다소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순수하게 철학적”이지만 때로는 논리적 전개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지 않아서 전제와 결론들만으로 구성되어 있는 듯한 인상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적 사유 방식과 아울러 그의 개인적 성장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아주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저작임에 틀림없다. 독자들은 본서에서 그리스도교에 입문하기 직전 30대 초반의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우리가 추리를 행할 때에 그것을 수행하는 것은 영혼이다. 그런데 인식을 행하는 주체가 아니면 그것을 수행하지 못한다. 그리고 신체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또 영혼이 신체의 조력을 받아서 인식을 하는 것도 아니니, 영혼이 인식하고자 할 때에는 오히려 신체를 등지는 까닭이다. 인식을 하는 것은 항상 여일하게 존재한다.(33쪽)

인간 신체는 가변적이고 이성은 불변한다. 항상 여일하게 존재하지 않는 것은 모두 가변적이다. ··· 그런데 주체가 변하고 나면, 그 주체 안에 [주체와] 불가분하게 존재하던 것이 변하지 않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영혼이 신체의 조화는 아니다. 또 불변하는 사물들에 죽음이 닥칠 수도 없다. 따라서 영혼은 항상 살아 있고, 영혼 자체가 이성이거나 영혼 안에 이성이 불가분하게 자리 잡고 있거나 한다.(35-37쪽)

영혼이 움직여 줌으로써 물체들의 어떤 변화가 이루어진다면, 비록 영혼이 그 변화에다 지향을 넣었을지라도, 변화를 일으키는 영혼도 필히 변하고 따라서 그 점 때문에 또한 죽는다고 여겨서는 안 된다.(43쪽)

영혼은 존재하는 힘을 더 많이 갖고 있으므로 영혼이 신체보다 월등함이 틀림없다. 그렇게 해서 영혼이 스스로 존재할 수 있다면, 영혼이 불사불멸한다는 것은 거의 입증된 셈이다. 무엇이든지 그런 식으로 존재한다면 불후(不朽)의 사물이라는 것이 필연적이며 그 점 때문에도 사멸할 수 없으니 그 어떤 사물도 자체를 버리고 떠나는 일은 없는 까닭이다.(71-73쪽)

영혼은 자기 신체의 전체 덩치 속에만 현전하는 것이 아니고 신체의 각각의 부분에도 전체로서 동시에 현전한다. 신체의 한 부분의 감응(感應)을 영혼 전체로서 감지하지만 신체 전체에서 감지하는 것은 아니다. ··· 영혼은 각각의 부분들에 전체로서 동시에 현전하고, 영혼이 각각의 부분들에서 전체로서 동시에 감지한다.(103-105쪽)

 

 


 

지은이: 아우구스티누스
초대 그리스도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로서 354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430년 히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틴 교부요 교회박사로서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뿐 아니라 현대 서구세계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신학과 일반 학문을 연구하는 중세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은총론으로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남겼다.「고백록」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기 전 진리를 찾아 마니교를 비롯한 당대 사상을 두루 섭렵한 그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가 펴낸 많은 책 가운데「신국론」,「삼위일체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자유의지론」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옮긴이: 성염
194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지금은 지리산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저작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저서에 「사랑만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논문집),「님의 이름을 불러두고」(수상록),「고전 라틴어」,「라틴어 첫걸음」,「인간이라는 심연: 철학적 인간학」,「세계화의 철학적 기초」,「평화의 철학」,「철학적 신론」,「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 등이 있고, 옮긴 책에 「신국론」(2004년 서우철학상 수상),「자유의지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명상록」,「성아우구스티누스전」,「해방신학」,「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제정론」,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 100여 권이 있다. 홈페이지 www.donbosco.pe.kr을 운영한다.

 


 

‘교부 문헌 총서’를 내면서


해제
1.『영혼 불멸』 집필 계기와 시기
 1.1. 집필 계기
 1.2. 집필 시기
2.『영혼 불멸』 내용 개괄
 2.1. 본서의 구성과 의의
 2.2. 영혼 불멸에 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논증
   2.2.1.“영혼의 인식 대상인 이념이 상존하므로 영혼은 불멸한다”
   2.2.2.“영혼에서 일어나는 운동이나 변화는 오히려 영혼의 불멸성에 관한 방증이다”
     2.2.3. 반론을 통해서 보완하는 영혼의 불멸 입증
3. 번역 원본과 현대어 번역본

본문과 역주
1.1. 스트라톤의 주장과 반대로, 학문이 깃드는 영혼은 사멸하지 않는다
2.2. 아리스토크세노의 주장과 반대로, 정신 곧 이성은 단지 신체의 조화가 아니다
3.3. 알렉산드로스의 주장과 반대로, 영혼은 어떤 능력이고 실체다
3.4. 그러므로 영혼은 변하지도 사멸하지도 않는다
4.5. 그 까닭은 영혼에 예술과 이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4.6. 학식이 없거나 망각하고 있을지라도 저것들은 영혼에 존재한다
5.7. 영혼의 어떤 변화가 일어나기는 하지만
5.8. 그 변화 때문에 영혼에 이념이 존재를 상실하지는 않는다
5.9. 그러므로 영혼은 사멸하지 않는다
6.10. 영혼이 이성 속에 존재하거나 이성이 영혼 속에 존재한다
6.11. 그렇지 않으면 영혼이 곧 이성 자체다
7.12. 몇 가지 반론: 영혼이 무지함에 의해서 결손을 겪는다는 관점
8.13. 영혼은 사물들의 자연 본성 속에 존재한다는 관점
8.14. 신체는 형상에 의해서 소멸되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관점
8.15. 영혼은 스스로 존재한다는 관점
9.16. 영혼은 생명 자체이므로 죽음으로 자체를 버리고 떠날 수 있다는 관점
10.17. 생명은 신체의 어떤 조절이라는 관점
11.18. 영혼이 스스로 자기를 소멸시킬 수 있거나
12.19. 타자에 의해서 소멸될 수 있다는 관점
13.20. 영혼이 존재를 그보다 못한 신체로 변환시킬 수 있는 데 스스로 자원하거나
13.21. 타자에게 강요를 받아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관점
13.22. 강요는 받지 않더라도 그럴 만한 조건이 생기거나
14.23. 수면 같은 결핍 상태로 변질될 수도 있다는 관점
15.24. 영혼이 공간에 점유된다는 관점. 그렇더라도 영혼은 영원한 이념과 결속되며
16.25. 신체 속에 자리 잡고 있지만 부분으로 나누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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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아우구스티누스
초대 그리스도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로서 354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430년 히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틴 교부요 교회박사로서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뿐 아니라 현대 서구세계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신학과 일반 학문을 연구하는 중세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은총론으로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남겼다.「고백록」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기 전 진리를 찾아 마니교를 비롯한 당대 사상을 두루 섭렵한 그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가 펴낸 많은 책 가운데「신국론」,「삼위일체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자유의지론」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옮긴이: 성염
194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지금은 지리산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저작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저서에 「사랑만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논문집),「님의 이름을 불러두고」(수상록),「고전 라틴어」,「라틴어 첫걸음」,「인간이라는 심연: 철학적 인간학」,「세계화의 철학적 기초」,「평화의 철학」,「철학적 신론」,「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 등이 있고, 옮긴 책에 「신국론」(2004년 서우철학상 수상),「자유의지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명상록」,「성아우구스티누스전」,「해방신학」,「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제정론」,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 100여 권이 있다. 홈페이지 www.donbosco.pe.kr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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