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구스티누스 독백

아우구스티누스 독백

(교부문헌총서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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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그리스도교 입교를 결심하고 세례를 앞둔 아우구스티누스에게는 ‘하느님과 영혼’이 아주 중요한 탐구 대상이었다. 그는 하느님을 ‘절대 진리’로 명명하였고, 영혼의 불사불멸을 신뢰했다. 그래서 그에게 철학함은, 불사불멸하는 영혼이 절대 진리에 충만히 참여하는 경지에 올라 ‘자기 존재의 충만’에 이르는 도정으로 묘사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진리를 탐구하는 데 묻고 답하는 방식보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고 여겼다. 자문자답 형식으로 풀어낸 본서는, 지성이 자신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아 존재 의미를 물으면서 진리 자체를 탐색해 나아가는 내면의 흐름을 잘 보여 준다.

 

이 흐름이 1권에서는 지성의 정화를 통해서, 2권에서는 사유의 변증법을 통해서 그려진다.

 

하느님과 인간 영혼을 향한 탐색

 

『독백』은 아우구스티누스가 하느님과 인간 영혼을 알고 싶어서, 지혜를 포착하는 길을 알고 싶어서, 인간 영혼이 불사불멸하는지를 알고 싶어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그 질문에 답한 내면의 여정이다. “내가 묻고 내가 내게 답하고 하면서, 마치 이성理性과 내가 두 사람인 것처럼 썼다. 내가 나 혼자이면서도 그렇게 하였으므로 나는 그 책에 『독백』獨白이라는 제목을 붙였다.”(239쪽) 

 

본서는 기억의 문제, 인식론적 자명성, 신앙과 이성, 참된 행복, 쾌락과 고통, 아름다움과 조화, 우정, 감각, 예술과 모방, 표상과 지식 등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주제들이 끝까지 논의되어 결론지어지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잠깐 언급되었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근간을 이루는 주제는 하느님 인식과 인간 이해 둘로 볼 수 있다. 이 주제에 대해서는 또 다른 대화편 『질서론』에서도 밝힌 바 있다. “철학에는 두 과제가 있다. 하나는 영혼에 관한 것이고 하나는 하느님에 관한 것이다. 첫째 것은 우리 자신을 알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기원을 알자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과제를 학문적으로 자명하게 알고 싶어서 『독백』을 저술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본서 서두에서 하느님과 영혼 둘만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둘 중 하나도 모르겠다고 실토하면서 논의를 전개한다. 그리고 자기 존재에 대한 의식을 성찰하면서 인간이 무엇이며 어떤 존재인지를 탐색한다. 그에 따르면 나의 존재함, 살아 있음, 사유함을 직접 파악하는 것은 인간의 의식이다. 의식이 나의 존재함과 살아 있음, 사유함을 직접 파악한다는 사실에서 그 능력의 주체인 영혼의 불멸을 추정하게 되며, 영혼의 불사불멸을 토론한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진리의 문제를 거론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모든 인식에 앞서 진리 인식이 선행한다고 보았기에, 진리를 먼저 알고 있지 않으면 그 어떤 경험적 인식도 얻을 수 없다고 보았다. 그래서 하느님 인식과 영혼 인식에도 진리에 관한 인식이 전제되어 있다. “먼저 진리를 알아야 한다. 진리를 통해서만 하느님과 영혼 이 둘을 알 수 있다.”(117쪽) 진리가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탐구하는 방식이 감추어져 있다고 이해했던 그는 올바른 이성을 강조했고 올바른 이성을 단순한 기능이 아닌 일종의 덕으로 보았다. “영혼의 시선, 그것이 이성이다. ··· 덕이란 바른 이성 혹은 완전한 이성이다.”(77쪽) 게다가 진리를 파악하는 일은 지성만이 아니라 한 인간 전체가 투신해야 하는 작업이었다. 

 

우리는 진리에 대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열망을 『독백』에서만이 아니라 그의 숱한 저술에서 쉽게 감지할 수 있다. 진리를 향한 그의 탐색 여정은 하느님과 인간을 향한 여정이기도 했다. 『독백』은 이 여정에서 그의 사유가 전개되는 과정을 독특한 양식으로 보여 주는 흥미로운 책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초기 사상의 정수를 맛보고자 하는 이들은 『독백』과 더불어 이미 출간된 『참된 종교??와 『질서론』, 『아카데미아학파 반박』 및 『행복한 삶』을 함께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

초대 그리스도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로서 354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430년 히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틴 교부요 교회박사로서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뿐 아니라 현대 서구세계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신학과 일반 학문을 연구하는 중세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은총론으로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남겼다.「고백록」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기 전 진리를 찾아 마니교를 비롯한 당대 사상을 두루 섭렵한 그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가 펴낸 많은 책 가운데「신국론」,「삼위일체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자유의지론」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성염

194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지금은 지리산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저작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저서에 「사랑만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논문집),「님의 이름을 불러두고」(수상록),「고전 라틴어」,「라틴어 첫걸음」,「인간이라는 심연: 철학적 인간학」,「세계화의 철학적 기초」,「평화의 철학」,「철학적 신론」,「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 등이 있고, 옮긴 책에 「신국론」(2004년 서우철학상 수상),「자유의지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명상록」,「성아우구스티누스전」,「해방신학」,「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제정론」,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 100여 권이 있다. 홈페이지 www.donbosco.pe.kr을 운영한다.


 


 

 ‘교부 문헌 총서’를 내면서

 

해제

1. 『독백』Soliloquia의 집필 계기와 시기

 1.1. 집필 계기

 1.2. 집필 시기

 1.3. 본서의 방법

2. 『독백』의 철학 사상

 2.1. “하느님을 알고 싶고 영혼을 알고 싶다”

 2.2. 진리란 무엇인가

 2.3. 진리 탐구는 전인적 투신이어야 한다

 2.4. “당신 빛으로 빛을 봅니다”

 2.5. 아우구스티누스 철학에서의 본서의 위치

3. 번역 원본과 현대어 번역본

 

본문과 역주

제1권: 감각을 멀리함으로써 지고한 아름다움을 관조할 수 있는가

 1.1. 아우구스티누스가 경험한 세계는 어떤 것인가

 1.2. 대자연의 원리이신 하느님께 애원하다

 1.3. 인간사 중에 참으로 존재하는 것

 1.4. 참으로 스스로 존재하고 세상을 통치하는 하느님을 부르다

 1.5. 하느님께 돌아가게 해 주십사 간원하다

 1.6. 자기를 낫게 해 주십사 기원하다

 2.7.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그것으로 족할 수 있는가

 3.8. 하느님은 이성으로 인식할 수 없으나 적어도 그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데는 이성으로 족하다

 4.9. 권위에 의거하여 하느님이 알려지지도 않는다

 5.10. 사람이 산수算數를 아는 것으로 족한가

 5.11. 수數를 아는 방식으로 하느님을 아는 것은 아니다

 6.12. 무엇보다 먼저, 우리는 정화되면서 하느님께 접근한다

 6.13. 둘째로, 우리는 관상觀想을 하면서 하느님께 접근한다

 7.14. 셋째로, 우리는 봄으로써 하느님께 접근한다

 8.15. 사람이 어떻게 하느님을 뵐 수 있는가

 9.16. 향상하고 있는지 살피려면 첫째, 절도 있는 이성이라고 할 현명賢明을 고려해야 한다

 10.17. 둘째로는 정욕을 제어하는 절제節制를 통해서다

 11.18. 셋째로는 법도와 약조를 지키는 의덕義德을 통해서다

 11.19. 누구의 지성이든 절도가 요긴하다

 12.20. 넷째로, 용덕勇德으로 삶을 규제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12.21. 고통과 삶의 역경도 죽음을 두려워하게 만들지 않는다

 13.22. 지혜를 통해서 관조하는 경지로 나아간다

 13.23. 그리고 관상으로 인도된다

 14.24. 감관으로 후퇴함을 두고 스스로 실망하다

 14.25. 참빛을 볼 수 있는지에 관해서도 실망하다

 14.26. 대개는 덕성이 결여되어 있는 까닭이다

 15.27. 진리와 참이 존재하는지 다시 한 번 질문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15.28. 진리는 소멸하지 않는다는 것을 또한 확인할 필요가 있다

 15.29. 어떤 것은 참으로 존재함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15.30. 하느님이 우리에게 현존하심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제2권: 영혼이 참으로 존재하고 사멸하지 않음이 이성의 힘으로 입증되는가

 1.1. 인간은 자기가 존재하고 살아 있고 인식한다는 사실을 아는가

 2.2. 먼저 진리 하나만을 탐색해야 한다

 3.3. 보이는 대로 하면 무엇이 참이고 무엇이 거짓인가

 3.4. 허위는 소멸해서는 안 되는가

 4.5. 세계혼을 두고 플라톤의 견해와 플로티누스의 견해 사이에서 이성은 우왕좌왕한다

 4.6. 참과 거짓에 관한 제논의 견해 때문에도 헷갈린다

 5.7. 이상의 논의에서는 현상現象하지 않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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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아우구스티누스
출판사
분도출판사
출간일
2018-01-25
판형/면수
150*225/248쪽/양장
ISBN
9788941918011
예상출고일
2~3일
제작사
분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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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아우구스티누스

초대 그리스도교회가 낳은 위대한 철학자요 사상가로서 354년 아프리카 타가스테에서 태어나 430년 히포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라틴 교부요 교회박사로서 고대 신플라톤주의 철학과 기독교를 결합하여 중세뿐 아니라 현대 서구세계에 새로운 정신을 불어넣었다. 특히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으로 신학과 일반 학문을 연구하는 중세 스콜라 학풍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은총론으로 중요한 신학적 공헌을 남겼다.「고백록」은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기 전 진리를 찾아 마니교를 비롯한 당대 사상을 두루 섭렵한 그의 삶의 궤적을 담고 있다. 
그가 펴낸 많은 책 가운데「신국론」,「삼위일체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자유의지론」등이 번역, 소개되었다.

성염

1942년 전남 장성에서 태어나 가톨릭대학교 신학부를 졸업하고 로마 교황립 살레시안 대학교에서 라틴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강대학교에서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주교황청 한국대사를 지냈다. 지금은 지리산에서 아우구스티누스 저작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저서에 「사랑만이 진리를 깨닫게 한다」(논문집),「님의 이름을 불러두고」(수상록),「고전 라틴어」,「라틴어 첫걸음」,「인간이라는 심연: 철학적 인간학」,「세계화의 철학적 기초」,「평화의 철학」,「철학적 신론」,「종교다원주의 시대의 기독교와 종교적 관용」 등이 있고, 옮긴 책에 「신국론」(2004년 서우철학상 수상),「자유의지론」,「그리스도교 교양」,「참된 종교」,「명상록」,「성아우구스티누스전」,「해방신학」,「아시아인의 심성과 신학」,「제정론」, 「인간 존엄성에 관한 연설」 등 100여 권이 있다. 홈페이지 www.donbosco.pe.kr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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