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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데레사의 카리스마를 충실히 살아 낸 성 바르톨로메오의 복녀 안나는 성녀 데레사에게 아주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는 1572년 10월 서원을 하자마자 데레사 성녀의 보조로서 여행의 동반자가 되었으며, 1582년 10월에 성녀 데레사가 평소에 소망한 대로 안나는 성녀를 팔에 안고 임종의 순간을 지켰다. 단순과 겸덕을 지닌 안나가 교회 장상들의 명을 받고 쓴 이 자서전에는 주님과 나눈 친밀한 우정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복녀 안나의 영성 생활은 관대하고 충실하게 하느님의 뜻을 찾고 사랑하고 실행해 나가는 데 전적으로 집중되었다. 하느님의 큰 사랑을 겸손하게 실천한 성 바르톨로메오의 복녀 안나의 자서전을 통해 하느님께서는 겸손한 영혼 안에서 당신이 뜻하시는 모든 것을 다 이루실 수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