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프란치스코의 여행과 꿈

머레이 보도 저 / 홍윤숙

201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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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0-10-29
쪽수, 무게, 크기 248면쪽 / 0g / 150*210/반양장
책소개
"프란치스코야, 허물어져 가는 나의 집을 재건하여라.”

프란치스코가 기사가 되어 세상에 이름을 날려 보리라던 세속의 꿈을 버리게 된 것은, 그 꿈을 찾아 떠나려던 때에 꾸게 된 하느님의 꿈 때문이었다. 이제 그는 새로운 꿈을 찾아 여행을 떠난다. 여행은 가난과 함께 가는 여정이었으므로, 프란치스코는 아시시의 주교와 시민들 앞에서 아버지로부터 받은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선언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실제로 그는 옷과 신발까지 모두 벗어 버리고 알몸이 된다.

프란치스코 영성에 대한 여러 저서를 낸 바 있는 머레이 보도 신부는 성 프란치스코의 일생을 ‘여행과 꿈’이라는 열쇠를 가지고 풀어 간다. 꿈이 없으면 사람은 여행에 나서지 않으며 여행에 나서지 않으면 꿈은 그저 꿈으로만 남을 뿐이다. 새들에게 설교하는 프란치스코, 굽비오의 늑대를 사람들과 화해시키는 프란치스코, 십자군 전쟁이 한창일 때 술탄을 찾아가 평화를 역설하는 프란치스코, 그레치오에서 처음으로 성탄 구유를 만들어 주님의 강생을 기뻐하는 프란치스코, 라 베르나 산정에서 예수님과 지극한 일치를 이루어 오상을 받는 프란치스코…. 처음의 꿈에서 시작한 여행은 아름다운 삽화들로 꾸며진다.

이는 모두 지극히 작은 사람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여정 중에 일어난 일이며, 프란치스코 자신이 점점 더 작고 가난한 사람으로 되어 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사람들의 욕망에 기대어 굴러가는 자본주의 시대에 탐욕을 탓하는 것은 무모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한 사람의 포베렐로(poverello, 가난한 이)로서 가난했던 예수 그리스도를 그대로 담아내려 한 프란치스코의 생애는 그가 꾸었던 꿈, 하느님이 프란치스코와 함께 꾸었던 꿈이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보여 준다. 그리고 읽는 이는 참된 삶이란 나의 꿈을 찾아 용감히 길을 나서는 데 있으며, 그 꿈은 나의 꿈이자 세상을 위한 꿈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가난한 마음에 깃드시는 하느님은 가난한 프란치스코의 몸을 당신의 집으로 삼으셨다. 라 베르나 산에서 프란치스코가 받은 오상이 그것을 말해 준다. 그는 자신의 몸뿐만 아니라 가난한 작은 형제들의 모임을 통해 세속화의 길로 나아가던 교회, 하느님의 집을 재건했던 것이다.

“성 프란치스코에 관한 가장 아름다운 책 가운데 하나”라는 평을 받는 이 책은 6개 국어로 번역되어 지은이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물질적인 욕망을 부추기는 시대, 개인의 욕망 추구를 무한히 긍정하는 지금 시대에 이 책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탐욕은 필연적으로 폭력을 수반하며, 폭력은 인간과 사회와 자연을 향하게 된다. 가난의 성인, 평화와 선을 가르쳤던 아시시의 작은 사람, 그가 오늘 우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인가.

머레이 보도 신부의 시적인 언어를 홍윤숙 시인이 아름다운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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