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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방법

가톨릭 문화총서 32 - 조직신학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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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말

신학은 문화의 모태와 그 모태 안에서 종교가 차지하는 의미와 역할 사이를 매개한다. 문화에 대한 고전주의자의 관념은 규범적이었다. 이를테면 적어도 하나의 보편적이고 영속적인 문화가 의당히 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문화에 대한 소양이 없는 이들은, 그들이 젊은이들이거나 보통 사람들이거나 원주민들이거나 미개인들이거나 간에, 그 문화의 규범과 이상을 동경했을지도 모른다. 고전주의자들의 문화 관념 외에 경험에 근거를 둔 문화 관념도 있다. 문화는 삶의 방법을 알려 주는 의미와 가치의 집합이다. 문화는 오랫동안 변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수도 있다. 문화는 느린 발전이나 빠른 해체의 과정에 있을 수도 있다.

고전주의자의 문화 관념이 우세할 때 신학은 하나의 영원한 성취로 여겨지며, 그때 우리는 신학의 본질에 대해 담론한다. 문화를 경험적으로 생각하게 되면 신학은 진행 중인 과정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그럴 때 우리는 신학의 방법에 대해 기술한다.

방법은 멍청한 사람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소심하게 따르는 일련의 규칙들이 아니다. 방법은 협동적인 창조성을 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틀이다. 방법은 신학자들이 자기들의 다양한 과제를 이행하려고 노력할 때 그들에 의해 수행되는 다양한 일단의 작용들을 개괄해 줄 것이다. 현시대의 방법은 현대 과학, 현대 학문, 현대 철학의 맥락에서, 그리고 역사성, 집단의 실천성, 공동 책임성의 맥락에서 그러한 과제들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그와 같은 현대 신학 안에서 조사, 해석, 역사, 변증, 기초학, 교의학, 조직학, 소통학이라는 여덟 개의 뚜렷한 과제에 당면한다. 이 과제들이 각각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제 더욱 광대하게, 그래서 이제는 덜 상세하게 이 책의 제2부를 구성하는 아홉 개 장들에 걸쳐서 다뤄질 것이다. 제1부에서는 제2부에서 전제되어야 하는 더 일반적인 주제들이 다뤄진다. 방법, 인간 선, 의미, 종교, 기능적 전문 분야들이 그것이다. 이 주제들 중에서 마지막 것인 기능적 전문 분야들은 우리가 어떻게 여덟 가지의 뚜렷한 과제들의 목록에 도달했는지를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말해야 할 내용은 하나의 모델로서 다뤄질 것이다. 모델로서 다룬다는 것은 어떤 것을 복사하거나 모방한다는 뜻이 아니다. 또한 실재를 묘사한다거나 실재에 대해 가정한다는 뜻도 아니다. 모델은 다만 실재를 묘사하거나 가설을 세울 때 가지고 있으면 도움이 될 용어들과 관계들을 가지적이며 상호 연관되게 모아 놓은 집합이다. 금언과 마찬가지로, 모델도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거나 일에 달려들 때 명심할 가치가 있는 어떤 것이다.

아무튼 나는 내가 그저 모델을 제공할 뿐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반대로, 나는 독자들이 내가 말하려고 하는 것에서 단순한 모델 이상의 것을 발견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것을 발견하는 것은 독자들에게 달려 있다. 방법에 대해 다루는 제1장에서 독자들이 자기 나름의 인지적이고 도덕적인 존재라는 역동적 구조로서 자신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그것을 발견하는 한, 그들은 또한 근원적으로 수정하지 않아도 되는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런 역동적 구조란 어떤 수정 가능성의 조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어지는 장들은 제1장의 주된 연장선상에 있다. 그 장들은 제1장을 전제한다. 그 장들은 사실상 제1장을 보완하는데, 그 이상의 양상들이나 더 풍부한 암시들이나 부가된 적용들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그렇게 한다. 아무튼 각자가 자신 안에서 제1장이 제시하는 역동적 구조를 발견해야 하듯이, 그렇게 역시 이어지는 장들에 나오는 그 이상의 부가물들의 타당성에 대하여 자기 자신을 충족시켜야 한다. 내가 이미 말했듯이, 방법은 맹목적으로 추종되어야 하는 규칙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성을 위한 틀을 제공하는 것이다.

나는 많은 독자들이 자신 안에서 내가 논한 역동적 구조를 발견하게 되기를 바라지만, 다른 이들은 아마 그러려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성경과 보편 공의회의 문헌들, 교황의 회칙들, 다른 신학자들의 저술들을 아주 드물게 그리고 부족하게 인용한다고 해서 그들이 문제 삼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신학이 아니라 신학 방법에 대해서 저술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신학자들이 상술하는 대상에 관심을 두지 않고 그들이 수행하는 작용에 관심을 둔다.

내가 말하는 방법은, 생각하건대 로마 가톨릭 신학자들이 말하는 것 이상의 것과 관련된다. 그러나 나는 타 종파의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 이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은 그들에게 남겨 두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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