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종교학의 한 방법론에 대한 책으로서 읽기보다는 그것을 통하여 인간의 종교적 현상과 삶 그 자체를 얼마나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가 하는 관점과 관심에서 읽어야 할 것이다.
반 델 레에우는 이 책에서 한 특정한 종교나 문화권, 한 특정한 시기나 시대의 종교현상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인간의 여러 종교현상들을 범주별로 묶어서 다루고 있다. 그의 예리하고 통찰력 깊은 논의는 현대인도 어쩔 수 없는 종교적 인간의 후예임을 부각시켜 주며 우리 삶의 감추어진 종교적 차원에 대한 자각을 새롭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