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스러운 사랑(el amor mitico)의 박사인 십자가의 요한은 사랑을 통해 완전한 일치를 이룬 영혼(신부)의 황홀한 마음과 영광을 표현하고 설명하기 위하여, 자신의 신비체험에서 느끼고 이해한 것을 설명하기 위하여 인간적 사랑의 개념들을 지칠 줄 모르고 반복하면서,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 사이에 오가는 거룩한 사랑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이 설명들은 문학적으로 아주 훌륭하게 시화(詩化)된 산문체로서, 시의 영상과 상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열쇠 역할을 하고 있다.
"영가"는 성경의 혼인적 상징을 통해 자신의 영혼과 하느님이 사랑을 통하여 이룬 일치(영적 혼인)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시의 각 구절을 풀이하면서 마지막 지복직관의 영광에 대한 희망을 들이마실 수 있을 때까지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거룩한 영혼의 영적 여정에 대해 진술하고 있다. 이 영적 여정은 "영원한 생명의 여정"이며 "구원의 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