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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사회윤리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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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교 사회윤리가 신학에서 독립·정착한 것은 최근 일이다. 16세기에 윤리신학이 교의신학에서 분리되어 고유한 학문으로 자리 잡았고, 1980년대에 이르러 그리스도교 사회윤리가 윤리신학에서 또 다시 분리되어 나왔다. 16세기 당시 가톨릭교회는 오로지 신앙만을 강조하는 개혁 교회들에 맞서기 위해, 믿음에 상응하는 도덕적 삶을 중요하게 다루었다. 이런 역사적 맥락에서 발전해 온 윤리신학은 19세기에 이르러 그리스도교 사회윤리라는 독립 영역으로 분화되었다. 현대 사회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한 산업화 초기에 이 학문은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비판적·체계적으로 다루는 학문으로 특성화된다.

오늘날 그리스도교 윤리는 전통 도덕신학과 달리 그리스도교나 그리스도인만을 위한 윤리 규범을 세우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인류 전체를 위해 포괄적이고 보편적인 윤리적 가치를 지향한다. 개인에게는 인격의 완성과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 길을 제시하고, 사회적으로는 공동체와 더불어 사는 원리와 규범들을 세우는 데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성경의 예언자들은 장차 다가올 하느님 나라에 걸맞게 행동하라고 사람들에게 선포했다. 하느님 나라는 평화의 나라, 폭력이 없는 나라, 정의의 나라, 사랑의 나라다. 예언자들 활동의 기본 동기인 이 종말론을 예수가 받아들여 실행했다.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종말에 하느님의 통치가 이 세상에 발현될 것이라고 예수는 선포했다.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는 하느님의 선물로 주어지지만, 그 나라의 실현 여부는 사람의 실천에 달려 있다. 이미 시작된 그 나라 앞에서 인간은 회개하고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갈 것을 촉구받는다.

과거와 다르게 하루하루 급변하는 복잡한 현시대에, 교회가 하느님 나라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을 간직한 채 세상에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하는 일은 사회윤리와 무관할 수 없다. 구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들은 더 이상 개인적 활동 차원에서 만족스럽게 해결되기 어렵다. 따라서 사회윤리가 사회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곧 신앙의 궁극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교회의 본질적 임무에 다름 아니다.

그리스도교 사회윤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이미 시작되었고 언젠가 완성될 하느님 나라에 대한 희망 안에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일에 참여한다. 그 여정에서 구원의 복음이 갖는 중요성을 사회와 관련하여 신학적으로 성찰해야 한다. 하느님 나라가 완성되는 그날까지 인고의 과정 속에서, 세상의 이해관계를 좇지 않고 언제나 비판적·고무적으로 인간애의 핵심을 포착해야 한다.

교회와 신학이 개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에 대한 종말론적 희망 안에서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한, 사회윤리는 매우 중요한 연구 분야다. 사회문제에 대한 체계적 연구 방법과 내용이 교회 안에서 구체화되고 다양화되는 데 이 책이 작으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심현주 200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 취득(사회윤리 전공) 2005년 가톨리대학교 강의 전담 교수 현재 서강대학교 강사,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연구원

 


 

서문 1장 그리스도교 사회윤리의 역사적 배경과 학문적 특성 2장 개념 정의 3장 그리스도교 윤리의 체계적 구성과 사회윤리의 실천적 방법론 4장 그리스도교 사회윤리의 논리적 정당성 5장 윤리 규범 6장 그리스도교 사회윤리의 지도 원리 부록 사회문제에 대한 교도권의 주요 문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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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심현주 200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 취득(사회윤리 전공) 2005년 가톨리대학교 강의 전담 교수 현재 서강대학교 강사,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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