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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과 그분의 모상

가톨릭 문화 총서 28 - 역사신학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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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인간을 위한 빛으로서의 구약성경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오늘의 우리를 압도하는 선물을 점진적으로 파악하였음을 아는 것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가 될 수 있는가? 그것은 주로 역사적 관심의 문제가 아닐까? 우리가 모든 진리를 파악하기 위하여 묵상해야 할 성경의 형태는 신약성경의 형태가 아닐까? 사실 구약성경을 옛 인간의 죽음의 율법으로 규정할 수 있다면, 신약성경은 새 인간의 생명으로 들어가는 율법으로 규정할 수 있다. 그런데 구약성경은 우리에게 이론적 관심 이상을 가지고 있다. 옛 인간의 죽음의 이러한 단계가 우리에게는 본질적으로 극복된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세례성사는 우리 안에 새 인간의 씨앗을 심어 놓았지만, 옛 인간은 여전히 우리 안에 생생하게 살아 있다. 우리의 모든 생명에서 우리는 죽고 태어나야 한다. 그리고 죽을 때, 하나의 씨앗으로 우리에게 심어진 이 새 인간이 살아 있는 것, 영원히 살아 있는 게 중요하다. 영원히 살아 있지 않는다면, 인간은 죽은 채 태어난 것이다. 잉태는 되었지만, 사산(死産)된 것이다. 여기서 세례성사는 잉태이다. 우리 자신은 우리의 자유 안에서 온 생애 동안 살아 있는 존재가 될 책임, 달리 말해 우리의 본질적 존재가 점진적으로 옛 인간에서 새 인간으로 나아갈 책임이 있다. 그리고 이것은 혼자 힘으로 되는 게 아니다.
새 인간이 씨앗처럼 심어진 존재로 알려지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가 스스로 성숙한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는 치유되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옛 인간은 항상 활동하고 있으며 생명력의 본질은 여전히 옛 인간의 손에 남아 있다. 그렇다면 그의 전략은 무엇일까? 그는 대놓고 새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다. 옛 인간은 매우 신중하다. 그는 세례를 받은 사람의 마음에 자신을 무신론자로 드러낼 경우, 세례자는 즉시 자신을 제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러므로 옛 인간은 무신론자이면서도 종교인으로 변장한다. 그는 자기 방식으로 새 인간의 운명을 독점하고 풍자화한다. 그는 골수를 빨아들이고 그의 기생 동물이 된다. 옛 인간은 자신을 무신론자로 제시하지 않고 우상 숭배자로 제시한다. 그것은 훨씬 더 정교하고 명민하다. 달리 말해, 그는 하느님을 제거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를 손에 쥐고 자신의 모상에 따라 그를 형성하려고 한다. 옛 인간은 절대로 자신을 살아 계신 하느님의 손에 맡기지 않는다. 자신을 하느님의 손에 맡기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그는 자신을 함께 살기 쉬운 편안한 하느님으로 만드는 것을 선호한다. 그렇게 명민하지 않은 젊은 날의 새 인간은 다른 어떤 존재가 자신을 위해 점차적으로 하느님을 형성하고 있음을 거의 의심하지 않고 오랫동안 살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살아 계신 하느님께 자신을 맡기는 대신, 자신의 손 안에서 꿈의 하느님을 발견한다. 그래서 그는 하느님께 충실하게 머물면서 자신의 양심을 만족시키고 위로하려고 시도한다. (…) 그 하느님은 아마 스스로 만들어 낸 하느님이 아니라 그렇게 해석된 하느님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드라마이다. 곧, 옛 인간은 수도자가 되어 무미건조한 복음을 맛보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알려지지 않게 하면서 지옥을 포장하고 있는 좋은 의도들 한가운데에서 그리고 인간의 마음속에서 가장 고귀한 것으로 지나가는 모든 것 한가운데에서 기생자로 계속해서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모든 것을 변형시키고 모든 것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은이 도미니크 바르텔르미 신부(Dominique Barth?lemy, 1921-2002) 스위스 프리부르그 대학교 신학부와 예루살렘 성서대학교 구약성서학 교수였으며 교황청 성 서위원회 회원이었다. Discoveries in the Judaean Dewsert Ⅰ (Oxford, 1955) (with J.T.Milk) 등 많은 저서들과 연구 논문들을 남겼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신부 성서학 박사(S.S.D.)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교수이며, 초빙교수로 로마 교황청 우르바노대학 교에서 강의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Il canto della gioia in Dio. L’itinerario sapienziale espresso dall’ unit? letteraria in Qohelet 8,16-9,10 e il parallelo di Gilgamesh Me. iii(SMDSA, 52; Napoli, 1996); La preghiera dei saggi. La preghiera nel Pentateuco Sapienziale (with Nuria Calduch-Benages) (Edizioni ADP; Roma, 2004); 『코헬렛의 지혜와 즐거운 인생』 (1997); 『잠언. 이스라엘의 지혜와 교훈』(1998); 『분향 같게 하옵소서. 성무일도 제1주 간 시편과 찬가 해설』(1999); 『십계명. 출애 20,1-17; 신명 5,6-21의 삶의 자리와 적용 범 위』(2002); 『시편과 영신수련』(2003); 『전례사전』(2005); 『계약의 신비 안에 계시는 마리아』(2007); 『고대 유대이즘과 그리스도교의 기원』(2008); 『이스라엘의 하느님과 민 족들』(2008)등 다수의 국내외 저서와 번역서 및 논문들이 있다.

 


 

머리말 · 7 서론 · 17 제1장 옛 인간에게 잘못 인지된 하느님: 욥기 · 25 제2장 하느님에 대한 몰이해의 원인 · 49 1. 에덴 동산 · 51 2. 왜곡된 하느님 · 69 제3장 선택하시는 하느님 · 81 1. 성조들 · 85 2. 히브리인들 · 94 3. 모세 · 97 제4장 자유를 선고받은 백성 · 115 1. 백성이 하느님께 직접 의존함 · 123 2. 이스라엘인은 모두 자신의 하느님께 직접 의존함 · 130 제5장 우상과 모상 · 141 1. 우상 · 143 2. 금 송아지 · 149 3. 하느님에 대한 지식 · 156 4. 세 행위에서 신현 · 164 5. 모상으로 변형됨 · 170 제6장 하느님을 발견한 두 목자 · 177 1. 모세 · 180 2. 다윗 · 188 제7장 질투하는 하느님과 속은 남편 · 209 제8장 보존인가 재창조인가? · 241 제9장 마실 피 · 273 제10장 살아 계신 하느님의 숨 ·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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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도미니크 바르텔르미 신부(Dominique Barth?lemy, 1921-2002) 스위스 프리부르그 대학교 신학부와 예루살렘 성서대학교 구약성서학 교수였으며 교황청 성 서위원회 회원이었다. Discoveries in the Judaean Dewsert Ⅰ (Oxford, 1955) (with J.T.Milk) 등 많은 저서들과 연구 논문들을 남겼다. 옮긴이 박요한 영식 신부 성서학 박사(S.S.D.)로 현재 가톨릭대학교 교수이며, 초빙교수로 로마 교황청 우르바노대학 교에서 강의하였다. 주요 저술로는 Il canto della gioia in Dio. L’itinerario sapienziale espresso dall’ unit? letteraria in Qohelet 8,16-9,10 e il parallelo di Gilgamesh Me. iii(SMDSA, 52; Napoli, 1996); La preghiera dei saggi. La preghiera nel Pentateuco Sapienziale (with Nuria Calduch-Benages) (Edizioni ADP; Roma, 2004); 『코헬렛의 지혜와 즐거운 인생』 (1997); 『잠언. 이스라엘의 지혜와 교훈』(1998); 『분향 같게 하옵소서. 성무일도 제1주 간 시편과 찬가 해설』(1999); 『십계명. 출애 20,1-17; 신명 5,6-21의 삶의 자리와 적용 범 위』(2002); 『시편과 영신수련』(2003); 『전례사전』(2005); 『계약의 신비 안에 계시는 마리아』(2007); 『고대 유대이즘과 그리스도교의 기원』(2008); 『이스라엘의 하느님과 민 족들』(2008)등 다수의 국내외 저서와 번역서 및 논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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