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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히 케스트너 원작에 작가 이명신이 그린 두 로테는 월간 만화 잡지 '내 친구'들에 연재되었던 것을 2권으로 묶은 순정만화책이다.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던 쌍둥이 소녀가 만나는 극적인 사건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정성이 담긴 예쁜 그림과 재미있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 산간 학교에 참석한 로테는 독일 뮌헨에서 엄마와 함께 사는 얌전하고 수학풀기와 요리가 취미인 13세 소녀이다.

도착 첫날, 세상에 이런 일이...자기와 똑같이 생긴 루이제라는 소녀를 만나게되는데 루이제는 다름 아닌 돌아가셨다고 생각했던 아빠와 함께 오스트리아 비인에서 살고 있던 쌍둥이였다. 로테와는 정반대의 말괄량이에다 수학은 거의 낙제에 가까운 실력에 요리에 '요' 자도 모르는 루이제. 그러나 루이제의 '굉장한 생각'으로 두 사람은 여름 산간 학교가 끝나자 서로의 모습을 바꾼 채 로테는 루이제가 되고, 루이제는 로테가 되어 각자 엄마와 아빠를 만나게 된다.

돌아가셨다고 만 생각했던 부모님과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모습을 바꾼 것을 알지 못하는 주위 사람들과 아슬아슬하면서도 재미있는 사건들을 일으킨다. 두 소녀는 헤어져 있는 부모님들을 다시 재결합시키고 네 식구가 함께 살 수 있는 날을 꿈꾸기 시작하지만 엄마와 아빠에게 숨겨져 있는 비밀 등, 결코 쉽지 않은 어려움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데...

그러나 결국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가족이 행복한 생활을 되찾는 헤피엔딩의 이야기가 코끝이 찡한 감동으로 그려져 있다. 성격이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가 빚어내는 유쾌한 사건들과 밝고 예쁜 사랑 속에 스며있는 따뜻한 가족애는 어느 누구에게나 책을 읽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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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 * 또 다른 반 쪽의 세계 * 로테와 루이제의 변화 * 알프스 여행 * 엄마, 아빠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