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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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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예수가 걸어간 인생의 길을 작가의 폭넓은 신학적 지식과 깊은 신앙, 비상한 상상력을 통해서 추적하여, 고난당하고 핍박받는 인간으로서의 예수를 밝혀내고 있습니다.

성서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한 시대적 배경과 함께 현대적 언어와 감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사랑을 위해 자신을 내어주는 예수의 모습을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묘사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우리는 그의 얼굴을 본 적도, 그의 목소리를 들은 적도 없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예수의 얼굴이 어떠했는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제까지의 무수한 종교화에 묘사된 예수의 얼굴에는 일정한 형태―어깨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카락, 곱슬곱슬한 수염, 광대뼈가 약간 튀어나오고 야윈 모습―가 있다. 이러한 모습을 토대로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예술가들은 자신들의 비애나 기원, 그 시대의 고뇌나 염원을 담아 예수의 얼굴을 그렸다.

하지만 초대교회 시절, 예수의 얼굴은 이런 형태로 묘사되지 않았다. 성스러운 사람의 얼굴은 묘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외경심과 겸허함에서 예수의 용모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를 피하고 물고기라든가 어린양, 밀 이삭, 포도 덩굴과 같은 상징을 사용하여 ‘그들의 왕’을 표현했던 것이다. 카타콤Catacomb 시대가 되어 예수는 현재의 많은 예수상像과는 달리 그리스풍風의 젊은이의 모습으로, 수염이 없는 청년의 얼굴로 묘사되었다. 그러다가 이윽고 5세기 이후 비잔틴미술의 영향으로 현재 우리가 대하는 예수 얼굴의 원형이 만들어졌다. 그리하여 그 그림들을 통해 인류 문화가 가장 아름답고, 가장 순수하고, 가장 성스러운 인간의 면모를 어떻게 표현해 왔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예수의 실제 모습이나 얼굴은 그와 함께 살았던 사람, 예수와 마주친 사람 외에는 아무도 보지 못했다. 예수의 생애를 전하는 성서조차 전혀라고 해도 될 만큼 그의 외모에 대한 언급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서를 읽을 때 우리가 예수의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그를 알던 사람들이 평생 그를 잊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성서가 예수의 외모에 대해서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은 이상, 우리는 그것을 더듬어 볼 수밖에 없다. 당시의 유다교에서는 신神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람은 ‘키가 크고 신체가 강건한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어, 이 규정에서 벗어난 사람은 사람들로부터 냉대받고 비판받는 관례가 있었다고 스타우퍼E. Stauffer는 기록하고 있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예수가 외모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업신여김을 받았다는 내용이 성서에 쓰여 있지 않은 이상, 예수는 그 당시의 유다인으로서는 보통의 신장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고대의 팔레스티나 유다인과 마찬가지로, 그 또한 검은 머리는 한가운데에 가르마를 타서 어깨까지 늘어뜨리고,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극히 평범한 용모, 극히 평범한 수염과 머리카락, 그리고 자기 제자들에게 ‘평범한 신발과 속옷 한 벌’밖에 몸에 지니는 것을 허락하지 않은 마르코복음서의 내용으로 보아, 약간 초라한 차림, 이것이 우리가 파악할 수 있는 예수의 외모인 것이다.

예수, 전에 가톨릭에서는 ‘예즈스’라고 했지만, 엄밀히 말하면 ‘예수’, 그리스 발음으로는 ‘예수스’, 히브리어로는 ‘예호수아’나 ‘여호수아’라는 이 이름 또한 흔하고 평범한 이름이었다. 로마 시대에 『유다 고대사』를 쓴 유다 역사가 플라비우스 요세푸스Flavius Josephus에 의하면, 당시 이 이름을 가진 사람은 수도 없이 많았다고 한다. 다시 말해 예수는 그 짧은 생애 동안 외모에 있어서나 이름에 있어서나 결코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인물이었고, 삶을 영위하는 보통의 사람들과 조금도 다름없는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엔도 슈사쿠 1923년 도쿄에서 출생. 12살 때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 결핵으로 인해 2년 반 만에 귀국한 뒤, 본격적인 작가 활동 시작. 대표작으로는 <침묵>, <예수의 생애>, <내가 버린 여자>, <깊은 강> 등 다수가 있으며 <바다와 독약>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9월 29일 서거. 東京 府中市 가톨릭 묘지에

 


 

나자렛 생활을 떠나서 사해 근처 위험한 초기 시대 갈릴래아의 봄 첩자들 사람의 아들은 머리 둘 곳도 없다 무력한 예수 유다, 가련한 남자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체포의 밤 재판하는 사람들 주님, 당신 손에 맡기나이다 수수께끼 저자 후기 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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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 1923년 도쿄에서 출생. 12살 때 세례를 받았다.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프랑스로 유학. 결핵으로 인해 2년 반 만에 귀국한 뒤, 본격적인 작가 활동 시작. 대표작으로는 <침묵>, <예수의 생애>, <내가 버린 여자>, <깊은 강> 등 다수가 있으며 <바다와 독약>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9월 29일 서거. 東京 府中市 가톨릭 묘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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