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민들레의 영토<개정3판>

이해인 가톨릭출판사

2016-05-22

5 리뷰 1건

요즘 수녀님 시에 푹빠졌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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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6-05-22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85g / 140×20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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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 소개

 

 

민들레처럼 순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아름다운 노래!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이자 현대의 가장 유명한 시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해인 수녀의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가 새롭게 개정되어 출간되었다. 이해인 수녀가 처음 시를 쓸 때 가진 티 없는 마음이 오롯이 담긴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에는 출간 40주년을 기념하며 직접 쓴 글이 추가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 이해인 수녀가 평생 노래한 자연의 아름다움과 삶에 대한 따스한 사랑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힘든 하루 끝에 잠깐 동안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으며 순수함에 물들어 보는 시간을 가진다면,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에 평온한 휴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시를 쓰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민들레의 영토》

 

여고 시절부터 시를 쓰며 백일장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이해인 수녀는 1964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했다. 그러다가 1970년 가톨릭출판사의 전통 깊은 어린이 잡지인 《소년》에 시를 발표하면서 등단하게 되었다. 

수녀원에서 줄곧 시를 쓴 이해인 수녀에게, 어느 날 임남훈 관구장 수녀가 지금껏 써 온 시를 다른 시인에게도 보이기를 권했다. 그래서 당시 가톨릭출판사 사장이었던 김병도 신부(현 몬시뇰)를 통해 홍윤숙 시인에게 10편의 시를 보냈는데, 시를 본 홍윤숙 시인이 곧바로 부산으로 내려와 다른 시들을 더 보고는 출판을 권했다고 한다. 이해인 수녀는 계속 망설이다가 종신 서원을 기념하며 조금만 찍어서 수도원 가족끼리 돌려 보기로 했는데, 한 일간지에 시집이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었다.   

누군가 자신에게 왜 시를 쓰는지 물으면 선뜻 대답할 말을 찾기 어렵다는 이해인 수녀는 누가 시킨 것도 아니고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시를 쓰게 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말을 배우고 주위의 것들과 친해지듯이, 자신도 모르게 시와 함께 호흡하는 매일을 살아왔다고 수줍게 고백한다. 그래서 수녀의 시를 읽다 보면 자신의 아름다운 시 자체인 이해인 수녀처럼 마음의 한 자락이 그 순수함을 닮아 가게 된다. 

 


본문 중에서

 

흔히는 대할 수 없는 한 성직 수녀의 정성 어린 시, 가장 높고 정결한 인생 종교적인 고백의 시가 우리에게 얼마나 귀중하고 희귀한 것인가를 알 만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더 깊이, 더 높이 도달될 앞으로의 그의 시에 기대하면서 그의 범상치 않은 표현의 솜씨와 간절하고 진실에 넘치는 시 내적 세계, 종교적 체험의 성실한 고백에 찬사와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 5쪽 ‘신에게 바치는 향불이며 꽃떨기’ 중에서


기도는 나의 음악

가슴 한복판에 꽂아 놓은

사랑은 단 하나의

성스러운 깃발


태초부터 나의 영토는

좁은 길이었다 해도

고독의 진주를 캐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

……

당신의 맑은 눈물

내 땅에 떨어지면

바람에 날려 보낼

기쁨의 꽃씨

 ― 18~19쪽 <민들레의 영토> 중에서


내 생애가 한 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이여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50쪽 <해바라기 연가> 중에서


맑은 종소리에

풀잎도 크는

수녀원 안뜰에서

생각하는 새


이슬 내린 잔디밭

남몰래 산책하다

고운 님 보고 싶어

애태우는 맘

― 58쪽 <맑은 종소리에> 중에서


이미 건너간 사람은

건너지 못한 이의 슬픔쯤

이내 잊어버리겠지


어차피 건너야 할 것이기

저마다 바쁜 걸음

뛰고 있는 것일까


살아가자면 언제이고

차례가 온다


따뜻한 염원의 강은

넌지시 일러 주었네

― 64쪽 <다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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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해인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이자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세인트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몸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1976년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작은 기쁨》,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눈꽃아가》, 《엄마》,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전집》 1·2,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등의 시집을 펴냈다. 시선집으로 《사계절의 기도》, 《다시 바다에서》, 《여행길에서》 등을 펴냈으며, 동시집으로 《엄마와 분꽃》, 《밭의 노래》 등을 펴냈다. 산문집으로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교황님의 트위터》 등이 있으며, 동화집으로 《누구라도 문구점》이 있고, 옮긴 책으로 《따뜻한 손길》,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 등이 있다.
새싹문학상, 여성동아대상, 부산여성문학상, 울림예술대상 한국가곡작시상,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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