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 엑카르의 영성 사상

길희성

200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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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3-11-01
쪽수, 무게, 크기 312면쪽 / 0g / 160*235mm
책소개

서양 중세는 신학과 철학이 조화를 이루며 철학이 영성과 신비주의적 성격을 지닌 시대였다.

그러나 종교개혁 이후 신학과 철학, 신앙과 이성이 다시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각기 제 갈 길을 가게 되었고, 데카르트 이후의 근대 철학에서도 지성과 영성은 이질적인 것이 되어 버렸다.

나는 이것이 서구 신학의 비극이며 현대 서구 사상이 겪고 있는 영적 빈곤의 근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통전적인 중세 사상, 그리고 동양 사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로 여기에 있다.

초월을 포기하고 "형이상학의 극복"을 무슨 전리품인양 자랑하는 서양 근현대 철학은 인간의 가장 깊은 정신적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고 물론 "탈 형이상학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쉽게 중세 사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너무나도 쉽게 과거의 유물로 치부해 버린 중세 사상가들 속에서 현대사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영적 보화를 발견하는 일은 내게 다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특히 동서양 사상의 대화, 그 가운데서도 불교와 그리스도교라는 두 위대한 종교 전통의 창조적 만남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 엑카르트와의 만남은 실로 하느님의 "계시"라고 느껴질 정도로 감격적 경험이었다.

엑카르트의 그리스도교 영성에서 나는 참된 인간성의 실현을 근본으로 삼고 있는 동양 사상과의 완벽한 일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 지은이 머리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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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길희성 - 1965년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1971년 미국 예일 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석사, 1977년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에서 비교종교학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부터 미 국 세인트 울라프 대학 종교학과 교수를, 1982년부터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1984년부터 현재까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인도철학사","포스트모 던 사회와 열린 종교","지눌의 선 사상","일본의 정토사상"등의 책을 썼고, "종교의 의미와 목적","성스러움의 의미","바가바드기타"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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