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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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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품은 사람-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이 작은 책자로 그를 이야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조금이나마 그의 행적을 더듬어보며, 상기하고 사랑의 기억들을 되살리며 추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2014년 4월 27일 세상이 사랑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되었다. 그를 통해 기적이 일어났으며 여전히 하늘나라에서도 더할 수 없는 사랑으로 이 세상을 품어 안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는 1978년 10월 16일 로마의 주교 및 보편 교회의 목자로 선출된 이래 2005년 4월 2일 향년 85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27년간을 가톨릭의 교종으로 양들을 돌보았다. 목자 잃은 양들은 깊은 슬픔에 잠겼다. 특히 젊은이들은 고통과 임종의 순간까지 그를 지켰기에 상실감은 누구보다도 컸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역대 교황 가운데 가장 많은 곳을 여행했고, 가장 많은 사람들을 만났으며, 공산주의가 무너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스포츠와 젊은이를 사랑한 교황, 명랑하고 활동적인 교황의 마지막 모습은 특히 감동적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소중함과 고통의 의미를 온몸으로 가르치고 눈을 감았다.

 

옮긴이는 다음과 같이 마지막의 모습을 전한다.

 

“요한 바오로 2세는 1981년 총상을 당한 뒤 건강을 회복하였지만, 이후 노환과 총상으로 인한 여러 합병증으로 오랜 기간 병원의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 질병 가운데 파킨슨병은 교황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이탈리아에서는 주일 교황이 집전하는 미사가 RAI 1(우리로 하면 KBS 1)에서 생중계를 해 준다. 그런데 방송에 비치는 교황의 모습은 근엄하거나 권위에 찬 모습이 아니라, 마치 육체라는 감옥에 갇혀 자기 몸 하나 가눌 수 없는 병약한 모습(가령 침을 질질 흘리거나, 어눌한 발음 등)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었다. 그때 필자는 솔직히 그 힘들고 고통스런 교황좌에서 내려올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수없이 했었다. 그리고 이탈리아 및 유럽의 지인들과 이 점에 대해 대화했을 때, 그들의 반응이 의외였다. 그들은 내게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당신은 교황의 일과를 아십니까? 교황의 일과는 건강한 사람도 수행하기 힘들 정도로 고달프다오. 그런데 저 아픈 몸을 이끌고 당신의 사도직을 수행하는 모습에서, 병상에 있는 또 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이 저 모습에 얼마나 위로받는지 아는가요?’ 그때 마치 뭔가가 내 머리를 꽝 치고 가는 것 같았다. 진정 그는 ‘고통의 교황좌’에서 생의 가치와 고통의 의미에 대해서 가르쳤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세상의 기능주의적인 사고에 무의식적으로 함몰되어 있었던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 속 한 구절>

여러분이 여러분을 만족시키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때에 예수님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을 아주 매혹시키는 아름다움이 그분에게 있습니다. 타협에 순응하지 못하도록 여러분에게 근원적인 목마름을 주신 분도 바로 그분이십니다. 여러분의 삶이 잘못 되도록 만드는 거짓 탈을 벗도록 만드시는 분도 바로 그분이십니다. 다른 사람이 숨 막히기를 원하기보다 여러분이 더 참다운 결정을 마음 안에서 읽을 수 있도록 하시는 분도 그분이십니다”(로마 토르 베르가타, 2000년 8월 19일).

 

교황 권고 「유럽 교회(Ecclesia in Europa, 2003년 6월28일)」에서, 그는 교회 스스로가 좀 더 여성의 존엄을 장려할 것을 약속했다. “교회 생활과 사명에서 여성의 온전한 참여를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합니다. 여성의 재능은 평신도에 유보된 권리에 의해 교회 직무를 맡김으로 더 잘 활용되어야 합니다.” 이는 그의 후계자를 위한 분명한 위임으로, “여성의 특별한 재능”을 위한 새로운 여지를 찾는데 있어 어떠한 어려움도 없을 것이다.

이 문헌의 발간 이후 마르티니 추기경은 “나는 부제직의 여성 확대라는 주제에 관한 진지한 성찰의 여지가 남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였다.

 

<소개의 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위대한 인물로 역사 안에 계속 기억될 것이다. 그는 공산주의가 마치 묵시록의 거대한 짐승처럼 무너지는 데 공헌하였고, 자본주의의 우상들을 겁 없이 물리쳤으며, 수많은 남녀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였다. 그는 어느 때보다도 세상 안에서 교회의 가시성을 늘렸으며, ‘고통의 교황좌’에서 생의 가치와 고통의 의미에 대해 가르쳤다.

2005년 4월 2일 토요일 밤 9시 37분 그의 서거 직후 수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모여들어 그의 시신에 경의와 이별을 고했다. 그와 같은 일은 일찍이 볼 수 없었던 일이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사진과 방송에서 가장 많이 본 교황이었으며, 그의 책들은 전 세계 주요 언어로 가장 많이 번역되어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그리고 그는 가장 많이 사람들의 말을 들어 준 교황이기도 하지 않았을까? 그가 방문한 곳곳에서 호산나를 외치던 수많은 군중들의 가슴속에 그의 말은 얼마나 깊이 아로새겨졌을까? 때로는 어려운 요구들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말은 미사여구나 가벼운 쇼맨십이 아니라, 그저 복음의 선포였다. 이것이 바로 교황의 긴 재위 기간 동안 그 스스로 원한 자신의 존재 이유였다.

그러므로 ‘멀리서 온’ 가톨릭교회의 제264대 교황은 역사상 사건으로 기억될 만하다. 1978년 10월 16일 저녁 그는 바티칸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처음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여러분의 언어로, 아니 우리의 이탈리아어로 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실수하면 여러분이 고쳐 주세요.”

 

 


 

멀리서 왔답니다

역사의 중심에 늘 현존하시는 그리스도

더 이상 전쟁이 없기를

그리스도교 일치운동의 새로운 지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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