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교부들은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인간의 모습을 취하시기 이전 시대부터 존재해 온 삶의 심오한 문제들에 대한 가장 뛰어난 지혜가 잠언, 코헬렛, 아가에 담겨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교부들은 고대의 말씀이 당시 그리스도인들에게 의미 있게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되는, 그리스도와 그분 교회에 관한 암시와 예형을 잠언과 코헬렛, 아가에서 쉽게 찾아내었다.
이 책에서 특별히 많이 인용된 저자는 니사의 그레고리우스를 비롯하여 아우구스티누스, 암브로시우스, 대 그레고리우스, 오리게네스, 요한 카시아누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아타나시우스, 존자 베다, 히에로니무스다. 그 외에도 나지안주스의 그레고리우스, 대 바실리우스, 예루살렘의 키릴루스를 비롯하여 대부분 한국어로 처음 번역된 여러 저자의 작품이 발췌되었다.
따라서 이 책은 오늘날의 교회를 부유하게 해줄 ‘지혜’의 보물 창고와 같은 책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