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전례를 거행하는 공간(장소,지리)을 영성적으로 되새겨보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래서 성당을 향하는 순간에서부터 성당에서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순간까지 공간과 사물에 대한 우리의 기억과 영성을 순서대로 다루었다.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고 우리의 현실을 봉헌하고 복음화할 힘을 얻기 위해 주님의 집[성당]을 찾아, 하늘의 문[성당의 문]을 열고, 성(세)수를 이마에 바르고 성세서원을 갱신하고[성(세)수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고[독서대] 제대 상에서 주님의 성체성사를 봉헌하며 주님 십자가상 희생제사를 재현하고 성체성사를 통해 주님과 하나 되며[제단과 제대], …마침내 전례를 통해 우리에게 내려주신 사랑에 힘입어 복음화의 사명을 세상 한가운데에서 실현하기 위해 성당문을 나선다[파견문].
이 영성 작업에 참여하는 여러분이 여러분 자신의 기억도 정화하고, 전례 준비에 더욱 더 정성을 쏟으며,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한층 더 주님과 가까워지길 바란다.
- 지은이의 서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