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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순교자103위성인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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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순교자 성월에는 《한국 103위 순교 성인전》을 읽으세요!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03위 성인 시성식 강론 특별 수록!

다가오는 2014년은 한국 교회가 설립 230주년과 103위 성인 시성 30주년을 맞는 해다. 이런 뜻깊은 해를 앞두고 ‘하느님의 종’ 순교자 124위가 내년에 시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교회 내에서 순교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에 맞춰, 그리고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하여 가톨릭출판사(사장 홍성학 신부)에서는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기존에 본사에서 출간되었던《한국 순교자 103위전》의 개정판으로, 판형을 바꾸고 현대인들의 감각에 맞추어 표지와 본문 디자인도 세련되게 바꾸었다. 또한 두껍고 글이 많아 쉽게 읽히지 않았던 기존 책을 상권과 하권으로 분권하여 독자들이 103위 성인들의 이야기를 더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특히 이번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에는 기존 책에 없었던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103위 성인 시성식 강론을 수록하였다. 가까운 시기에 시성될 것으로 알려진 복자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1984년 한국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그해 5월 6일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열린 한국 교회 설립 200주년 기념 대회 및 103위 성인 시성식을 집전하였고, 바로 그때 했던 강론 전문을 수록하였다. 이 역사적인 강론을 읽다 보면, 시성식 당시 함께했던 독자는 그 감동을 다시금 느낄 것이고, 그 시성식에 함께하지 못했던 독자라도 103위 순교 성인 시성의 기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파리 외방전교회 사제들이 직접 들려주는 한국 순교 성인들의 빛나는 삶과 얼!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은 교회사가인 파리 외방전교회 아드리앙 로네 신부의 번역서 《한국 순교 복자전》과 폴 데통베 신부의 번역서《병인년 순교자》를 엮은 것이다. 한국 천주교회의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파리 외방전교회에 소속된 이 두 신부의 한국 성인 이야기는 생애와 순교 과정 중심으로 풀었으며 김대건 성인 등 주요한 성인들의 이야기는 더욱 자세히 썼다.
또한 이 책은 그동안 교회사의 발굴로 새롭게 밝혀진 부분들을 바로잡고 첨가하여, 내용의 신뢰성을 높였다.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상권에는 초대 주교와 전교 신부에 대한 이야기부터 제2대 교구장 앵베르 주교, 정하상 바오로, 유대철 베드로 등 기해박해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담았고, 하권에는 기해박해 후 교회의 참상에 대한 이야기부터 김대건 신부 등 병오박해 순교자와 제4대 교구장 베르뇌 주교, 제5대 교구장 다블뤼 주교, 황석두 루카 등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죽음에 이르는 고통과 박해 속에서도 하느님을 향한 믿음에 흔들림이 없었던 103위 순교 성인 한 분 한 분의 행적을 읽으면서 우리 마음에 순교 성인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기고, 오늘날 한국 천주교회를 가능하게 한 우리 신앙 선조들의 오롯한 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본문 중에서

아시아의 저 한구석에서 가톨릭교회의 막내둥이 아들이 부르짖는 이 눈물 자아내는 간원을 교황이 들은 것은 퐁텐블로(Fontainebleau)에 감금되어 있을 때였다. 따라서 그는 다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할 뿐 다른 도리가 없었다. 이것은 사람의 도움을 도무지 받지 못하는 사람들의 힘이니 그것이 정치적 저울에는 무게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나, 세밀히 관찰하면 그것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인 것을 발견할 것이다. 이리하여 한국의 신입 교우들은 목자 없이 지내야만 했다.
1827년에 이르러 레오 12세(Leo XII) 교황은 2년 전에 발송했던 한국 교우들의 다른 편지 한 장을 받았다.
로마 교황청에서는 이 호소에 감격해 나폴리의 중국인 신학교에서 공부한 중국인 신부 유방제(劉方濟, 파치피코)를 한국에 보냈다.
- 27쪽 ‘한국 천주교의 유래 ― 초대 주교와 전교 신부’ 중에서


그에게 고통을 더하기 위해 도둑 한 명을 그와 함께 잡아매었는데 이자는 그를 조롱하고 욕설을 퍼부으며 그의 상처를 장난삼아 발로 차서 덧내 놓곤 했다. 그러나 경환은 모든 것을 아무 말 없이 참아 견뎠다. 그러자 이 몹쓸 도둑도 일찍이 본 적이 없는 이 인내심에 감격한 나머지 최경환과 천주교를 아울러 탄복하고 찬미하며 외쳤다.
“이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천주학쟁이다.”
그리고 옥에 갇힌 다른 교우들을 보고 덧붙여 말했다.
“너희들도 이 교를 믿으려거든 이 사람처럼 믿어라.”
그러던 어느 날, 옥쇄장들이 교리책을 가지고 와 읽어 달라고 청하자 최경환은 책을 들어 웅변으로 그것을 해설해 주었다. 이에 청중은 감탄하며 말했다.
“무서운 사람이야! 형벌을 받아 초죽음이 되었다가도 종교 서적을 들든지 교리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에는 상처나 죽음에 대한 모든 걱정을 잊어버리고 아주 마음이 흡족한 것 같단 말이야.”
- 159~160쪽 ‘최 프란치스코’ 중에서


어느 날 저녁에 한 옥쇄장이 담배통으로 그의 넓적다리를 사뭇 내리쳐 살 한 점을 떼어 내며 소리쳤다.
“이래도 천주교를 버리지 않겠느냐?”
“그러문요. 이것쯤으로 배교할 줄 아시나요?”
이에 옥쇄장은 부젓가락으로 벌건 숯덩이를 집어 입을 벌리라고 했다.
“자요.”
유대철이 서슴없이 입을 크게 벌리니 이번에는 옥쇄장도 기가 막혀서 뒤로 물러났다.
“너는 이쯤으로 아마 고생을 많이 한 줄로 생각할 거다만 큰 형벌에 비기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
어떤 교우가 말하니 유대철은 이와 같이 대답했다.
“저도 잘 알아요. 그것을 쌀 한 알을 한 말에 비기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 255~256쪽 ‘유 베드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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