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하느님 말씀을 재발견하고 이에 맛들이게 되면서 원문에 바탕한 성서 번역의 필요가 절실해 지고 있다. 이에 한국 주교회의에서 1999년 낱권 형태의 구약 번역 출간을 마무리하고 이 구약 번역의 흐름을 신약에까지 일관성 있게 이어나가 한국 교회가 공용할 새 완역본을 펴내기 위해 구약 번역과 같은 낱권 형태로 4복음서와 사도행전에 이어 여섯번째로 이 책을 펴내게 된 것이다.
이 책의 목표대로 가능한 한 본문 그대로를 충실히 번역했고, 교회 공용으로 쓸 수 있도록 번역하였다. 로마서와 고린토 1·2서를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입문에서 각 서간의 쓰여진 배경, 집필 동기와 목적, 구성과 방식 등을 설명해 주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도와준다.
전례에서 성서가 누구나 다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각 나라의 현대어로 봉독하게 된 지도 한 세대를 지나 이제는 성서가 생활화되어 있는 현대에 이 책은 우리 신자들이 성서를 보다 살아 있고 힘이 있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며 더욱 성숙한 신앙 생활을 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