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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기쁨과희망,고민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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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깊이 있는 대화와 나의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변 속에서 드러나는 그대의 감성은 내가 그대를 알기 시작한 순간부터 그대에 대해 가졌던 인상을 그대로 확인시켜주었다. 이 사실에 대해 나는 만족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는 데에는 몇 번의 만남과 대화만으로도 충분했다.

나의 생각과 상상력은 그대의 얼굴, 그대의 미소, 그대의 노력하는 자세, 그대의 단순성, 그대의 결심 등에 강하게 쏠려 있다. 주변 친구들과의 우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감정은 잊을 수 없고 또 잊고 싶지도 않은 애정과 놀람으로 가득 차 있다.

그대는 마음의 움직임을 섬세하게 알아차리고 그 안에 머무는 소녀이다. 그대는 되돌려 줄 것을 요구하지 않으면서 달콤하게 마음을 잡아끄는, 섬세하고 소중하며 정성스러운 그대의 이런저런 일들을 평온함을 잃지 않고 해내고 있다. 이젠 말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나의 바람은 그대를 직접 만나는 것이다. 그것은 뭔가 할 말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대가 진지하게 드러내고 있는 모든 것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당신은 제가 하나의 인격체임을 깨닫게 해주셨고, 진리와 선을 추구하는 이 어려운 길에서 언제나 저에게 좋은 자극을 주시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도록 격려해주셨습니다. 당신은 제 자신이 신뢰하고 또 제 자신에게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아도 저를 환히 아시는 그런 인격체이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제 삶 속으로 깊이 들어오셔서 저의 생각과 문제들에 대해 자상하게 일깨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 인격체를 가까이 두고 있어서 행복하고, 또 그로 하여금 저의 기쁨에 동참하도록 할 수 있기에 너무 행복합니다.”

느낌은 완전하다. 얼마나 기쁜 일인가! 지금 그대는 자립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다. 그대는 언제나 자유로울 수 있는 날을 꿈꿔 왔다. 그대에게 있어서 이 꿈은 단지 부모님으로부터 아무런 간섭이나 잔소리도 듣지 않고 저녁 때 외출하거나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유롭다는 것은 ‘내면적으로 자유로운’ 것을 말한다. 그것은 주변 상황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지배할 수 있는 능력으로서 그대의 잠재력을 몽땅 펼쳐 나가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한 마디로, 그대는 지금 자신이 누군가로부터 사랑받는지를 확인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어린 소녀의 꿈들은 달콤한 기억 속으로 사라져버렸고, 이제 그것들을 두고 더 이상 아쉬워하지 않는다.

나는 우리가 지난날 여러 차례 함께 나누었던 대화들을 글로 남겨달라는 그대의 요청에 따르기로 하였다. 여기 제시되는 명상들이 그대와 똑같은 문제들, 똑같은 고민, 불안, 두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많은 소녀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나는 그대가 마치 우리가 직접 만나서 지나간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이 책을 읽어주었으면 좋겠고, 그 속에서 풍부한 진실과 사랑, 신뢰와 희망의 동기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가까운 과거를 기억한다는 것은 현재를 제대로 이해하고 하느님의 도우심에 힘입어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꿈들을 실현시키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대는 삶의 의미를 이해하고 그것을 마음속 깊이 새겼다. 그대는 더 이상 남들로부터 계속적인 도움을 받을 필요가 없다. 이제는 떠오르는 기억, 스쳐간 만남, 진실한 마음과 눈길과 미소로 쓴 몇 줄의 짧은 글로도 충분하다.

그대는 ‘그대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대의 마음속에 나를 친구로 받아들여, 그대의 삶의 여정의 한 중요한 시기를 함께 걸을 수 있도록 허락해준 것에 대해서 깊이 감사한다.

 

 


 

이재룡 1953년 강화에서 출생하여 가톨릭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82), 혜화동, 이문동, 잠실, 동두천, 난곡동 천주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가톨릭대학교에서 인식론, 형이상학, 토미즘, 인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 번역서 <토마스아퀴나스와 급진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성 보나벤투라> 등이 있다.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1. 성장 “어른 되는 건 싫어!” 2. 몸매 “난 왜 이렇게 못 생겼을까?” 3. 시선 “내 맘대로 입고 싶어” 4. 삶 “왜 사는지 모르겠어” 5. 정체성 “내가 누구인지를 모르겠어” 6. 소심함 “난 너무 소심해” 7. 외로움 “혼자 있고 싶어” 8. 학교 “신난다. 내가 상급생이 되다니!” 9. 변화 “이제 인형 따위는 시시해” 10. 단짝 “맘에 드는 단짝을 만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이야!” 11. 디스코텍 “환상적인 디스코텍이 나의 꿈이었어” 12. 음악 “강한 흥분을 느껴” 13. 사랑 “내가 사랑에 빠진 걸까!?” 14. 남자친구 “내 남자친구를 어떻게 하면 잘 이해할 수 있을까?” 15. 관능 “남자들은 무서워” 16. 부모 “부모님의 잔소리는 정말 지겨워” 17. 여동생 “내 동생만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쌓여” 18. 가출 “다른 건 몰라도 모욕만은 절대 못 참아!” 19. 성관계 “다른 애들은 모두 하잖아?” 20. 절망 “그가 다른 애랑 사귀다니…” 21. 마약 “혼자 다니기가 무서워” 22. 꿈 “나는 가슴 설레는 꿈을 좇고 있다” 23. 사회 “이 사회는 온통 이기적이고 거짓투성이야” 24. 죽음 “내 남자친구가 겨우 16살에 죽다니…!” 25. 하느님 “정말 계신 걸까?” 26. 기도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대로 기도하기” 27. 행복 “남에 대한 배려는 내 마음을 기쁘게 만든다” 28. 몰이해 “남들에게 잘해주고 싶지만…” 29. 미래 “실패할까 봐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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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이재룡 1953년 강화에서 출생하여 가톨릭 대학 신학부를 졸업하고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82), 혜화동, 이문동, 잠실, 동두천, 난곡동 천주교회에서 사목활동을 하다가, 1986년부터 1993년까지 로마 우르바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부터 가톨릭대학교에서 인식론, 형이상학, 토미즘, 인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 번역서 <토마스아퀴나스와 급진적 아리스토텔레스주의>, <성 보나벤투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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