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치지못한편지

부치지못한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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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들은 “시대 유감 1”에서 출발했으며 “불혹의” 한낮은 물론 아침도 아닌 “새벽”이 종착점이다. 원근의 차이는 있지만 지나간 것들이다. 새들이 떠난 둥지처럼, 부산함도 온기도 성근 나무 틈으로 빠져나가, 적막하다.

눈 내리는 소리에 밤잠을 설치는 일은 없다. 이 글들은 눈 내리는 소리와도 같아서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 들리지 않는, 속삭임 혹은 무음에 가깝다. 흥분도 과장도 없다. 고함을 지르지도 가르치려 들지도 않았다. 이제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해서 단어를 이어가려 애쓰는 어린아이의 얼굴에 서린 긴장감을 구석구석에서 보게 된다.

스쳐 지나가고 말았을 것들에 잠시라도 눈길을 주었다는 것이 새삼스럽다. 삶은 언제고 글보다 치열했으며 책보다 얇은 삶은 구경하지도 못했기에 자칫 마음속에 묻힐 뻔한 이야기가 문자가 되었다는 것이 기쁘고, 또 혼자만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 사람이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참 다행스럽다.

꽤 먼길을 우회한 까닭은 지름길을 몰라서가 아니었다. 언제고 일렁임은 두려움을 제압했다. 목적지에 늦을지도 모른다는 조바심 때문에 들러야 할 곳을 건너뛰지 않았고 만나야 할 것들을 빼놓지도 않았다.

다시 출발하기 위하여 글을 낸다. 이제껏 살아온 힘을 주신 주님께서 앞으로 나갈 힘도 주시리라 믿고 다시 한 번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생각해주시며 사람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보살펴주십니까?”

 

 

 


 

자서 H에게 피지 못한 꽃은 지는 일도 없다 불혹의 새벽 낮은 목소리로 말하라 침묵하라고 이르라 쓰레기통을 비우다가 침묵의 의미 낚시 고해 1 시대유감 1 시대유감 2 시대유감 3 M에게 초목도 묵언이로구나 여름의 시작 물소리 극소주의자 불경죄? 이 시대의 신화 예수님은 무엇으로 사시는가 너와 너 자신을 위하여 울어라 부족함에 대하여 제자리 찾기 무명 순교자의 묘지에 서서 낚시 고해 2 잡초를 뽑다가 0시의 잡념 코스모스를 좋아하는 이유 사제는 사제일 수밖에 없다 쉬는 날은 이기적(?)으로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어느 하루 1 가을 어느 하루 2 숲이 준 평화 A에 대한 회상 모과 혹은 간격 첫눈 오는 날 기러기의 동료애 한 해의 말미 밤 1월의 며칠 하느님이 주시는 햇빛 언 물은 흐르지 않는다 아, 겨울 눈을 쓸다가 문은 밀거나 당기면 열린다 목자가 양을 모른다? 눈 맞는 천사 부치지 못한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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