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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자의 야심을 품은 히데요시의 근습관계를 15장에 걸쳐 사실적으로 기술 한 역사소설 [숙적] 상권에 이어, 1592년에서 1606년에 이르는 정치 역사를 다룬 하권으로 나머지 1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상만사가 허무뿐이라는 전도서를 연상케 하는 전반적인 흐름 아래 유키나가의 갈등과 깨달음과 죽음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세상만사가 변화무쌍하고 허무한 것이라는 사실은 가장 중요하고 영원한 것은 하느님을 믿고 따르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적은 조선이 아니라 권력자 히데요시라는 일본인의 통찰은 권력과 부귀에의 야심이 빚은 비극과 평화를 갈 망하는 영혼들의 숨결을 느끼게 한다. 한국에 대한 일본의 날조되지 않은 역사의 발자취를 엿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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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슈사쿠 1923년 일본 도쿄 출생. 12세 때 세례를 받았다. 1943년 게이오 대학 불문학과를 졸 업한 후 현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1950년 프랑스 리옹 대학에서 프랑스 현 대 가톨릭 문학을 공부했다. 결핵으로 인해 2년 반만에 귀국한 뒤, 본격적인 작가 활 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는 [침묵], [그리스도의 탄생], [내가 버린 여자], [깊은 강] 등 다수가 있 으며 [바다와 독약] 으로 신쵸샤 문학상과 마이니치 출판 문화상을 수상하였다. 1996년 9월 29일 타계, 동경 가톨릭 묘지에 잠들어 있다. 엔도 문학의 특징은, 多神性을 지니고 있는 동양 정신 풍토 안에서의 기독교 토착화 문제 및 인간에게 있어서의 죄와 악의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출판사: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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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절망의 나날들 17. 여우와 너구리 18. 반역 19. 암살 계획 20. 영웅의 노추(老醜) 21. 후시미의 밤 22. 대연극 23. 꿈은 깨어지고 24. 사랑을 위하여 25. 운명에 맡기다 27. 결전의 날 28. 죽음의 날이 다가오다 29. 야망의 발자취 30. 허무, 그리고 허무